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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람의 장난에 피가 마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529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아모르겠다
추천 : 61
조회수 : 8717회
댓글수 : 4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04 15:22:34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2/04 06:44:28
요즘 새로운 윗사람을 만나서 일을 하는데요...
정말 이 사람의 장난과 무례함에 피가 마릅니다..

전 뚱뚱해요. 
그런데 제가 뚱뚱하다고 해서 어디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더더욱이 그 사람은 제 지방에 지분이 하나도 없는데, 자꾸 살 빼라고 합니다.

뭐 먹는 모습을 보면 저랑 친한, 제 바로 윗사람을 불러서 얘 좀 그만 먹게 하라고 합니다.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얘 뭐 좀 못 먹게 해”라며 면박을 줍니다.

일 하느라 바쁜데 달라고 한 적도 없는 사과를 반쪽 주고는 생색을 냅니다. 

일 특성 상 허리쌕을 차고 파우치들을 많이 달고 다니는데, 그래서 패딩 조금 긴 걸 입으면 지퍼가 안 잠깁니다. 그런데 그걸 굳이 잠그려고 하면서 살 쪄서 안 잠기는 거라고 계속 살 빼라고 합니다.

다이어트 시켜서 부서 최고의 미인으로 만들겠다고, 살 빼서도 안 되면 성형외과를 소개해준다고 합니다. 최고 미인이 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성형을 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일 똑바로 하라며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거나 머리끄뎅이를 잡습니다.

같은 부서의 동갑내기 동료와 연인이 되라고 해서 취향의 문제라고 했더니 손으로 못을 조르려는 듯 목을 잡습니다. 전 예전에 목을 졸린 경험이 있어서 그 제스쳐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자기 기분 나쁘면 패대기치고 욕하고 소리지르는 게 일상인 사람입니다. 그거만 감당하기도 힘든데 저런 행동들을 하니 정말 미칠 것 같아요.

출근이 지옥 같고 차라리 차에 치이거나 일 하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져서 일을 안 나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아랫사람의 예의는 중시하면서 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는 이렇게 함부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데 당사자가 아니니까 제가 얼마나 감정적으로 힘든 상태인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 윗사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견디는 것만이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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