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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팀중 8팀은 망한다” 아이돌 전성시대의 명암
게시물ID : humorbest_15334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로벌포스
추천 : 50
조회수 : 7009회
댓글수 : 4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12 18:29:21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2/12 16:33:51
5인조 데뷔까지 5억 ~ 10억 들어 

의상·헤어·메이크업·식비 등 

신인은 무대 설때마다 마이너스 

데뷔 2 ~ 3년차까지 20억 투입 

팀 하나 잘 만들면 수백억 매출 

끝까지 빛 못보면 거액 빚만 남아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엑소, 워너원 등 내로라하는 그룹들은 매번 수백 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다. 

없어서 못 파는 콘서트 티켓은 암표 시장에서 장당 100만 원 넘게 거래되고, 광고주들은 앞다투어 
손을 내민다.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가 넘실대고 유명 걸그룹 출신인 구하라, 한승연 등이 빌딩을 
샀다는 보도가 이어진다.

하지만 눈을 살짝 돌려 KBS 2TV ‘더 유닛’, JTBC ‘믹스 나인’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연예인 지망생이나 재기를 꿈꾸는 기성 가수들을 보면 절실함이 느껴진다. 걸그룹 스피카의 멤버였던 
양지원은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녹즙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 중략 --

우여곡절 끝에 데뷔해도 곧바로 돈을 벌 수 있진 않다.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출연 기회를 얻어도
무대에 설 때마다 회사는 손해를 본다. 신인 그룹의 1회 출연료는 30만∼50만 원 정도. 

하지만 5인조 그룹을 무대에 세우기 위해서는 의상, 헤어, 메이크업 비용이 필요하고 매니저와 
차량 유지 비용, 식비 등을 써야 한다. 한 중견 가요기획사 대표는 “무대 한 번 설 때마다 
300만∼500만 원 정도 마이너스가 난다고 보면 된다”며 “1주일에 지상파 3사 무대에 모두 서면 
1000만 원 이상 손해”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TV에 얼굴을 비쳐야 인지도가 상승해 팬이 모이고 행사 섭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니저들은
높은 경쟁을 뚫고 무대에 설 기회를 따낸다. 그렇게 데뷔 후 2∼3년이 지나면 투입된 투자 비용만 
20억 원에 육박한다. 각 가요기획사는 투자를 통해 이 돈을 끌어오는데 결국 인기를 얻지 못하고 
해체되면 고스란히 빚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며 아이돌 그룹 제작에 뛰어드는 이유는 간단하다. 일단 인기를 얻으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정 크기 이상의 팬덤이 확보돼 꾸준한 음반, 음원 매출이 나오고 
회당 행사 출연료가 1000만 원 안팎이 되는 순간부터 돈을 긁어모을 수 있다. 

-- 중략 --

많은 가요계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 제작을 ‘확률 높은 로또’라고 말한다. 10팀을 제작하면 
그중 인기를 얻어 생존하는 팀은 2팀 정도다. 확률은 20%.0 반면 로또 복권 1등 당첨 확률은 
800만 분의 1 정도다. 또 다른 가요기획사 대표는 “요즘 로또 1등 당첨금이 15억 원 안팎인데 
아이돌 그룹 하나 잘 만들면 수백 억 원의 매출을 낼 수 있으니 투자자들도 장밋빛 꿈을 꾸며 
거액을 투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언론과 여론은 ‘잘된 그룹’에 집중한다. 실패 사례는 자세히 소개되지 않으니 담보 없는 
청사진만 들고 노하우나 계획 없이 부나방처럼 뛰어드는 이들이 발생한다. 

그들에게 남는 것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빚이다. 언론과 여론이 조명하지 않는 연예계의 
암(暗)이다.

http://m.entertain.naver.com/read?oid=021&aid=0002336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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