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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은비 리세가 생각나네요
게시물ID : humorbest_15414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마다WAKE업
추천 : 33
조회수 : 1845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19 20:49:10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2/19 13:32:02

전 레이디스 코드팬은 아닙니다.
그런데 사고 소식을 듣고 정말 맘이 아팠어요 
팬은 아니지만 노래는 즐겨 듣고 참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친구들이었기에 충격이 더했죠.
가만 있을수는 없어 빈소를 찾아갔습니다.
뭐랄까 빈소 입구는 약간의 위압감이 감돌았어요.
경호원인지 직원분인지 찾아오시는 분들을 체크하는거 같았습니다.팬분은 들어가셨던 걸로 알아요.
전 팬도 아니어서 굳이 사소한 마찰이라도 일으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빈소 근처에서만 그녀들을 추모했습니다.
기도도 드렸고...

아직껏 약간의 응어리로 남아있어요.
볼걸 꽃을 놔줄걸 그녀들 앞에서 기도할걸... 
두번 다시 못 올 기회를 놓친거죠.
종현군 빈소를 찾아갈까 말까 망설이시는 분들은 그 망설임조차 후회로 남기전에 무조건 찾아가서 종현이 얼굴을 봤음 합니다.
가셔서 그를 보시고 맘껏 우시고 꽃을 놓으시고 그를 위해 기도하세요

하늘은 세상에서 빛이 날만큼 착한 사람들만을 일찍 데려가나봅니다.
은비 리세는 팬들 사이에서도 인성으로 소문날만큼 착하고 예쁜 아이들이었어요.
종현이는 항상 깨어있는 sns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었습니다.
또 매 무대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주었죠.
그런 그가 슬픔을 우울을 표현할 때 그저 예술혼으로 이해했을뿐 정말 그가 힘들었단 사실은 떠난 후에야 깨닫게 되는군요.

그의 유서를 보며 그가 그를 욕하는 사람들조차 껴안고 함께 가기를 소망했음을 알게 됩니다.
이 대목에서 또 이재명 시장이 하셨던 말이 떠오르네요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었음을 
종현군은 짐승조차도 보듬고 싶었을까요? 
왜 그런 무게를 혼자 감당하려 했으며 왜 그들을 욕하고 저주하지 않고 자기자신에게 화살을 돌렸을까요... 
우리가 그를 이해해줬었더라면 지금의 선택은 없었을까요? 

떠나간 그녀들 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들이 남긴 발자취와 믿음과 선함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불꽃은 꺼지지 않고 사람과 짐승으로 가득찬 세상을 환히 비출 것입니다.
언젠가 당신들이 원하는 세상대로 되었을때 하늘에서 환한 웃음을 짓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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