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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사라지기전에 적어놓는 인도 여행기-2
게시물ID : humorbest_15419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울한고양이
추천 : 13
조회수 : 682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20 00:24:41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2/18 00: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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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쓰고 그냥 바로 잘라다 자려고 마신 맥주 한잔에 잠이 깨 마저 2편 씁니다.

(보는 사람이나 있을라나...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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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첫날 말레이시아 일정이라 솔직히 볼것도 말것도 없고

말레이시아 음식은 어떤건지, 어떤 분위긴지 확인하고자 일단 쿠알라룸푸르 도심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 대한 제 첫 인상은...엄청 습하고 엄청 덥다!! 네요.

11월 1일, 한국으로 치면 가을넘어 겨울을 준비하는 시점이라 바람막이 등으로 따숩게 입고 출발한 저희는

부랴부랴 반팔로 갈아입고 말레이시아의 습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이번 편부터는 사진이 좀 있을거에요!! 데이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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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도심 한 가운데, 배낭여행이라 정말 버리기 직전의 옷만 입고다니던 박가와 전 옷 꼬라지들이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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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말레이시아 음식 도전! 친한척하던 어떤 말레이시아 남정네에 손에 이끌려 어디로 갔는데 저거 다시 보니 중국음식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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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같은 면 하나, 짜장면 같은 면 하나, 오뎅탕같은 국 하나, 알수없는 반찬 하나.... 이거 중국집 아닌가??? 맛은 그럭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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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입가심으로 마신 코오피 한잔! 특이하게 얼음을 봉지에 넣어 저렇게 팔았었네요. 맛은 진한 맥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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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산 알 수 없는 음료수. 하얀건 코코넛 붉은건 용과(?)였나... 맛은 음...달다!!]

짧지만 여행 워밍업의 느낌으로 돌아다녔던 쿠알라룸푸르를 뒤로 하고 밤비행기를 타고 뉴델리로 이동하기위해 공항으로 가 공항 식당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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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식당에서 먹은 커리누들과 코코넛밀크밥. 밥은 그럭저럭 맛있었는데 커리누들은 와....면에서 섬유유연제맛이!! (다우니 생각나는맛)]

필자는 새로운 음식 도전하는걸 좋아라 해 고수도 나름 잘 먹는 그런 타입인데 저 알수없는 샤프란 향은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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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토니형 형 말고...섬유유연제...]

다시 에어아시아에 몸을 싫은 박가와 난 다시금 물 한모금 안 주는 저가항공의 쓴맛을 맛보며

(앞 자리에 앉은 돈 많아보이는 인도 형님들이 칼x버그 맥주를 쌓아놓고 마시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한국 와서 그래서 저 맥주 자주마심!)

인도의 수도 뉴델리로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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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공항의 모습, 벽의 인테리어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오x워치 젠x타씨 손이 생각나는 손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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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라 머리머리!!]

다음 카페 인도 방랑기에서 미리 컨택해놓은 게스트하우스 주인과 연락하여 내릴 시간을 알려 놓은 우린

같은 비행기를 타 같은 숙소로 이동하게 된 한국인들과 만나 언제 고장나도 이상하지 않게 생긴 봉고를 타고

뉴델리 여행자의 거리 빠하르간지로 이동하였습니다.

처음 공항 밖으로 나왔을때, 박가와 전 '야 어디서 쓰레기 태우는거 아니냐??' 라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매캐~~하고 뿌~~~연 연기와 냄새가 사방에서 풍겼습니다.

3 박 정도의 뉴델리 일정을 마치고 나서 보니 뭐 태우는게 아니고 그냥 뉴델리 전역의 매연이 그 모양이더라구요..

오오 어메이징 인디아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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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도착하여 뻗은 필자, 체대 + 해병대 출신 박가놈에 비해 즈질체력인 저는 사진마다 뻗어있네요....]

정신 차리고 숙소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가족에게 연락을 취한 후 인도에서의 첫 샤워를 시도하였습니다.

원체 인도에 대해 걱정이 많던 부모님과 달리 '거기도 사람 사는데인데 뭔 걱정이냐' 라는 저와 박가놈은

짐의 최소화를 위해 별다른 세면도구를 챙기지 않고 한국에서 최소한으로 샘플 몇개만 들고 갔는데

인도 물은 역시 강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샴푸가 거품이 안 생겨!!

카페에서 인도는 물이 부족하다고 들어 물을 받아다가 바가지로 샤워를 하는데 씻어도 개운한 느낌이 영...

(한 두세번 더 그렇게 샤워하고 나중에 친해진 한국인들에게 물어보니 그럴 필요 없이 요샌 물 잘 나온다네요. 삽질한거죠 뭐 ㅋㅋ)

다음날 해가 뜨면 첫번째로 샴푸를 사자 마음먹고 침낭에 들어가 인도에서의 첫날 밤 잠을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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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생각보다 여행기라는게 어렵네요

그때 감정, 기억, 향기 모든게 기억이 나는데 글로 옮겨적는게 보통일이 아니군요

글 쓰시는 분들 모두 존경 ㅠ

아! 혹시 인도여행 준비하시는분들에게 간단한 팁을 드리자면

1. 약국에서 빈대제거제를 사가세요!! 한 500 mL 짜리 사가면 여행중 두고두고 쓸 수 있답니다.

분명 인도분들도 빨래도 하고 드라이도 다 하는데 그 물이 물인지라...(바라나시 편에서 설명드릴게요)

방심하면 빈대 및 알수없는 벌레에게 혼납니다 ㅠㅠ 네팔에서 당했어요 저흰

2. 코인티슈!!! 코인티슈 사세요!! 두번 사세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저와 박가는 인도 요리들 다 손으로 먹었는데

생각보다 손을 씻을곳이 애매하더라구요. 

센스 있던 박가는 여행 전 코인티슈를 대량 (천개 들이 한 팩!! 미친..) 구매하여 요긴하게 썼었네요

인도여행 특성상 장거리 기차여행 중 간이 세수도 가능하고

수돗물이 아닌 생수로 손도 씻을 수 있고

아무튼 요긴하게 잘 쓸 수 있었습니다.

일단 기억나는 팁은 이거 두개가 가장 크네요. 

위에서 말 했듯 인도도 사람사는 동네라 왠만한거 다 있다보니 현지에서 물품 보충이 가능하니

정말 한국이 그리워서 꼭 들고가야겠다 하는 그런거 제외하곤 그냥 거기서 사시는게 속 편할겁니다....

특히나 물이 원체 쎄서 샴푸 린스 바디클렌져 다 거품이 안 생기니 (지금은 다르려나?) 현지 꺼 사시구요

짬짬히 여행기 중간중간 기억나는 팁 올리겠습니다.

2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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