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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하나 가여운 맛 있는 게 꼭 추억은 이삭 같다
게시물ID : humorbest_15425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16
조회수 : 627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20 12:04:29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2/19 23: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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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간 이름 하나 바람에 속삭이면 전해질까
나 잘 있어요, 막연히 읊조리는 혼잣말이다
거기 계신가요, 외로움은 내면의 자작극이다
하늘 아래 오직 바람만 먹겠다고 곡기를 끊은 날
가을걷이 된 허허벌판 허수아비처럼 혼자 처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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