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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만들면서 느낀점... 후기..(고생길이라고 읽는다...)
게시물ID : humorbest_15429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로긍정사람
추천 : 32
조회수 : 2818회
댓글수 : 2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20 16:09:34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2/20 11:39:33
처음 이유식시기가 접어들었을때.

난 안만들고 사먹일거라 생각해씀. 워킹맘이자나 수제이유식 어케만들어 못만듬. 이라고 생각...

그런데....그런데...?!....지금까지 만들어먹일줄이야.ㅋㅋㅋㅋㅋㅋ

시판이유식...사건사고 터진것도있는데..무슨 소고기이유식 야채이유식이...

어맛...하고 실수로 넣은듯이 재료가 짜게들어가..쌀이 대부분이고...무슨..쌀로 양을 다 조져..(비속어 ㅈㅅ...)

여튼... 나부터 재료듬뿍 추구하기에..시판은 내맘에 안차기에....만들기시작...

나름영양사라 배운게있다고 자부 +

안주하나는 잘만들고 요리에 소질이 없진않다고 자부..+

했으나...이유식은 넘나 귀찮고 번거로웠어요...

....여튼..


하루에 1번 장난처럼먹던 초기이유식을  넘어가고..

하루에 2번...많게는 2.5번 까지 고기(소,닭,생선) 까지 팍팍 추가하고

이제는 체에 거르지않아도되는 

(체에 거르는...공정하나가 빠져서 편해지나 했음. 하지만....메인재료가 다른걸로... 2번 먹여야하고 재료도 더 다양해져서

편해지기는 개뿔 ㅠ 초기이유식이 개꿀이였...)

중기이유식까지 달려오고 있습니다.

이유식을 너무 사랑하는 아드님...분유거부하고 이유식만 찿아서 잠시 고민에 빠지기도 했던 요즘이기도...

이유식을 하면할수록 느끼는거? 그냥 사람입맛 다 똑같다는거..

애나 어른이나 맛을 느끼는 포인트가 크게 다르지는 않다는거...... (하긴 애도 작은 사람이니까-ㅁ-...)

이유식 책..? 안샀음. 이유식 방법? 그냥 참고정도로만 초기에 하고 지금은 내맘대로 이유식을 만드는 엄마임.

대신 메인영양소의 하루양정도는 지킴.

예를 들어 지금 울애가 하루 소고기 25~30g 정도 섭취가 적적양이라치면 딱 그거 메인의 양만 지킴

야채의양? 그때그때 매우다르답니다.

집에 구비해놓는 야채의 종류에따라 결정되기도 하지만.. 서로 맛의 조화에따라 그때그때 달라짐.

매번 책대로? 책이정해준 양대로? 맛없으면 어쩔...애가 안먹으면 말짱 황인거임...

정해진 적정량은 애바이 애 같고.... 그냥 맛의조화를 제일 신경썼던거같네요.


제일 자주 등장해주시는 소고기는 안심으로 코코에서 한 800g가까이 구입해서

(그나마 코슷x코 한우가 타 한우안심대비 저렴하고 고기겁나 마싯습니다.

100g당 ...8000~9000원대 근처일거입니다)

70~80g씩 소분해서 ...냉동해놓습니다.

어자피 핏물빼야하는 공정을 거쳐야하기때문에 그때 찬물에 담가놓으면 해동도 함께완료-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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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준비과정....

알러반응 슬쩍슬쩍 떠보면서 하나씩 추가하다보니..

이제 우리애는 꽤나 다양한 재료를 접했고... 문제없이 섭취중임.

저때는 소고기베이스/ 대구베이스 2가지를 만들때였는데...

지금이야...저렇게 한데 모아놓고 준비하지만 새로운 재료가 추가되면

도마. 칼 . 식기. 냄비 등등 다 따로 분리 철저히 해서 써야하는거 아시쥬?

(그래서 그때는...시간이 2배..아니 3배도 걸림 ㅠㅠ두가지준비하면...)

소고기사오면.. 꼭 내가 궈먹어보고 검사해봄. 맛있나 안맛있나. 누린내 나나 안나나.

매우중요. 대부분 코스트코에서 사오는 한우는 실패는 없었음. 

(나름 기미상궁의 마음으로 하는 작업인데..우리엄마는 그냥 니가 소가 먹고싶어서 아니냐고 반문하심 ㅠ)

핏물빼는 과정도 꼭 거쳐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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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후 내가 신경매우 쓰는 부분은...

바로..육수..

아기이유식은  맛깔나는 조미료중의 하나인

소금 .. 설탕...  다 쓸수가없음...맛선생같은것도...연두같은것도...msg도 안되고...

하나쓸수있는게 있다면 천연 msg...천연 감칠맛...

근데그게 그냥은 맛이나는게 아니고... 겁나우려야함... 갖은재료 넣고 ....

그래서 육수만 최소 40분가까이..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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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내다보면...맛있는냄새가 이미 철철나요.

감칠진 그냄시.. 이미 맛이있다는게 느낌이오고..

(대구들어있는건 막...대구지리향도 나는것이.... 소주가 막 술술들어갈거같은....냄새가...음.. ㅋㅋㅋ)

이제이걸 갈아서 쌀이랑 섞어서 끓여주면...

감칠맛+쌀의단맛 콜라보되면서 더더...맛이 있어지는거같음 ㅋㅋ

...
애가 이유식을 하도잘먹어서.. 내가 맛있게해서 잘묵는게아니고

그냥 얘는 멀줘도 다 잘먹는 그런애아닐까 해서..

어느날 육수도 내지않고 대충해준 노른자계란찜.

첨엔..이엄마가 머 맛난걸 또 주나하면서 입벌리더니

한두세번 먹더니 거부. 화냄. 분노..... 숟가락 저리치우래...세상 짜증을 다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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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실패작...다버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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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함.

버림.. 아깝..ㅠ 

내가먹어도 이건좀 그랬음.. 첨엔 애가 그냥 계란을 싫어하는건가 헷갈려서 

다시금..나중에 야채+대구살육수 낸걸로 베이스 궁물로 계란찜 다시해줬음.

겁나잘먹어... ... 귀신같은녀석...

다시한번 느낌.. 고작 250일밖에 안된 애도.. 맛을 아는구나..ㅠㅠ...

여러분 육수가 이렇게 중요합니다.ㅠ
////
그리고 계란사건이후... 어느날..

제가넘나 피곤. 귀찮..바쁨 + 소고기재료 부족...

그리하야 평소보다 육수 충분히 안우림

소고기가 평소보다 덜들어간 이유식을 연성했을때가 있었는데..

그날 울애 반응이...시큼떨떠름..

하아..먹기시른데 성의를 생각해서 억지로 먹어는줄게

하다가 2/3 (100g정도?) 먹다가 숟가락 팍 쳐버림...저리치우라고...

(평소엔 더주면 200그람도 초과해서 먹던 아드님이셨음..)

.... 귀신같아요..귀신같아.

근데 꼭 이유식 만들면 제가 먹어봐요

맛있나 안맛있나..근데 그날이유식은..아..안먹겠다 느낌이 오긴했는데...

진짜 별로였나봐여 애도....잘 안먹더라구요...
///




만들때는 이리 번거롭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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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서 저장해놓으면 숙제 다한것같고.. 마음든든하고 뿌듯합니다.ㅋㅋ

그리고!...

입쩍쩍 벌리고 순간삭제해주는 아이를볼때

너무너무너무 뿌듯하고 기쁨!


그리고오!

이때가 제일로기쁘죠.

맛있게 입 쩍쩍 벌리면서 먹어주면..세상 행복해하면서 또 만들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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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죽어도 잘 안묵는 아기들은..

해당사항읍겠지만..

그래두 우리애는 귀신같이 알고 맛을 가리더군요~

...
오늘 근무가 한가해서 이렇게 장문의 글을 써봅니다~.

유아식까지 열쒸미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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