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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스압] 차원의 도서관 -하얀 마법사- 스토리
게시물ID : humorbest_1543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게나다임마
추천 : 22
조회수 : 1028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21 00:12:36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2/19 23:20:19
이 게시물은 메이플 스토리 컨텐츠 중 차원의 도서관 - 하얀 마법사 - 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중이시거나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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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떠돌이 용병이다. 

돌이켜보면 언제 어디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인생이었다"

해가 저물고 바람이 옷깃에 스미는 어느 날에, 내 주검도 어디엔가 낙엽처럼 뒹굴고 있을 것이다.

... 어쩌면 그날이 오늘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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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부 죽여버렸나? 자신을 믿고 따르던 자들을 전부?

겨우 이정도인가? 당신이 말하던 이상은 전부 거짓이었나?


......

이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그래... 내가 하얀 마법사의 이름을 들었던 때부터 시작하도록 하지...



<상단 호위>

이야기의 주인공인 용병은 어렸을 때부터 살아남기 위해 용병일을 하며 외톨이로 자라온 인물이다.

돈이 되는 일은 뭐든지 하며, 손에 굳은 살이 박힐때 쯤엔 주변사람의 죽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정도로 감정이 매마르게 되었다.


어느 날, 용병은 대부호 핫사르의 상단을 호위하는 일을 맡게 되고, 핫사르는 용병이 마음에 들었는지 개인적인 의뢰를 하나 주게된다.

핫사르 : 사람 한명을 찾아주게

용병 : 사람이라면?

핫사르 : 하얀 마법사라는 이름을 들어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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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라고 불리던 한 마법사가 있었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법의 재능이 특출났기에 누구도 그의 스승이 될 수 없었다고 한다.

열심히 올라간 계단에 끝에 아무것도 없을 때의 슬픔과 허무함은 너무나도 컸다


더 알고 싶고, 더 높은 곳에 닿고 싶은 야망에 이 젊은 마법사는 계속해서 세계를 돌아다녔다.

'하얀 마법사'

순백의 머리카락을 가진 그를,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문뜩 깨달음을 얻은 듯 말했다.

'궁극의 빛은 궁극의 어둠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그 말만을 남기고 하얀 마법사는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한다.


용병은 이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하얀 마법사를 찾기 시작한다.



<에피네아와의 만남>

...세달 후 엘린 숲

용병은 하얀 마법사가 마지막으로 발견됬다는 엘린 숲에 오고, 그의 행적을 찾기 위해 페어리들의 여왕, 에피네아와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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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네아 : 무례한 인간들에게 알려 줄 수 있는 것은 없어. 당장 사라져

용병 : 하얀 마법사에 대해 아나?

에피네아 : 하얀 마법사? ...왜 하얀 마법사를 찾지?


... 그는 내가 만난 유일한 좋은 인간이었어. 그는 이상주의자야. 분명히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줄거야

그의 거처를 알고 싶으면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증명을 보여봐.


용병은 그녀의 말에 따라 엘린 숲에 처들어온 도굴꾼과 밀렵꾼들을 토벌하기 시작한다.

한참을 해치우던 중, 장총을 들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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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 뭐야, 그렇게 빤히 처다보고... 다치기 싫으면 가던 길 가라고. 난 할 일이 있으니까.

(어린나이에 맞지 않는 총을 들고 있다니...)

용병 : 어린 나이에 손을 더럽히는 건 좋지 않아, 당장 집으로 돌아가

아이 : ....집?


용병은 그 때 알 수 있었다. 이 아이는 집이 없다. 

각박한 세상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충고를 했다.


용병 : 아무튼 죄 없는 페어리에게는 총구를 겨누지 마. 못본 척 지나갈테니.

꼬마는 밀렵꾼이 아니라며 발끈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용병은 유유히 발길을 돌렸다.


일을 마치고 온 용병에게 에피네아는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곳 중 하나인 '평온의 숲'이라는 단서를 알려준다.

그러면서 하얀 마법사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해달라며 용병을 떠나 보냈다.


평온의 숲으로 향하던 용병은 아까 만난 어린 소녀와 다시 조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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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괴생물체와 대면하고 있는 소녀를...

용병은 위험함을 감지하고 재빨리 그 괴생물체를 처치하게 된다.

"하지 못했어... 부모님의 원수를... 너무 무서워서 복수할 수 없었어...."


그 날 밤, 용병은 꼬마와 함께 야영을 하며 밤을 보낸다.

꼬마의 이름은 아린. 방금 용병이 처치한 괴생명체의 이름은 오멘

오멘이 나타난 자리엔 곧 언데드 몬스터들이 득실거린다는 정보와

아린의 부모는 오멘에게 몰상당하고 그에 대한 복수를 이루기 위해 이 숲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린은 용병에게 싸움기술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용병에게 돌아온 대답은 그저 잠이나 자라는 말 뿐이었다.


날이 밝고, 용병과 아린은 여정을 시작했다.

용병은 아린이 따라온다고 했을 때, 위험하다며 돌려보내려 했지만, 

이미 굳은 결심을 한 상태라며 앞장 섰고. 용병이 마지 못해 같이 동행하게 된 것이다.



<평온의 숲에서>

...세달 후 평온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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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도 밤처럼 어두운 평온의 숲의 특성 때문에 용병과 아린은 길을 잃고 만다.

길을 찾아보겠다며 아린을 놔두고 혼자 숲을 탐색하던 용병. 그러다가 갑자기 큰 총성을 듣고 재빨리 아린에게 되돌아간다.


하지만, 용병이 도착했을때는 이미 수 많은 오멘때가 아린과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린은 드디어 복수를 할 수 있다며 총구를 겨누고, 용병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 때 쯤...


"사라져라-"

눈 앞에서 빛들이 지나가더니 순삭간에 오멘들이 사라졌다.


"괜찮으십니까? 이곳에서 외부인을 보는 건 오랫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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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용병은 하얀 마법사와 만났다.


하얀마법사를 따라 이동하며 용병은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오멘에 대해, 에피네아에 대해, 아린에 대해

이런 저런 대화가 오가며 한참을 걷다가, 일행은 하얀마법사와 제자들이 세운 오로라 대신전에 도착했다.

그리고 용병과 아린은 하얀 마법사의 아량으로 한 동안 신전에서 신세를 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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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중인 아린에게 용병은 아까 있었던 일에 대해 말했다.

용병 : 넌 아까 목숨을 잃을 뻔했어. 앞으로는 절대 무모한 짓 하지마라.

아린 : 나도 알아, 하지만, 내일 당장 죽는대도 아쉬울 건 없어. 오멘을 한 마리라도 사냥할 수 있다면 말야.

용병 : 상대가 강하다는 걸 알면서도 목숨을 버리는 건 어리석은 짓이야

아린 : 흥, 설교는... 그런데 이 숲은 왜 오멘들이 이렇게 많은거야? 어두워서 그런가?


그렇게 대화가 오가다가 아린은 그 동안 모아둔 오멘의 잔해들을 용병에게 줬다.

그러고는 오멘의 정체를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하얀 마법사에게 가져다 달라고 말했다.


하얀 마법사를 찾던 용병은 제자 마르스의 말을 듣고 건물 옥상에 올라 하얀마법사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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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당신은 신을 믿습니까? 믿지 않는다면 무엇을 믿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돈을, 어떤 사람들은 권력을 믿고 살아가지요. 하지만, 그 모든것이 부질없어지는 마지막 순간,

당신은 무엇을 믿으며 눈을 감겠습니까?

제가 이곳에서 연구하는 것, 그것은 단순한 힘이 아닙니다.

우리를 더 완전한 존재로 만들어주고, 우리가 발붙이고 있는 이 세계에 신의 도시를 재현할 수 있는 근원의 지혜

그것이야 말로 제가 추구하는 것입니다."


"저는 벽을 넘고싶어하는 사람이지요

저는 현자도 철학자도 아닙니다. 다만, 저 빛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궁굼할 뿐입니다."



<드러나는 진실>

...그리고 어느 덧 세달이 흘렀다.

앞으로 벌어질 모든 일들을 짐작하지 못한 채....


한참 하얀 마법사의 제자인 마르스와 비어완의 신전 연구를 돕던 용병은 아린이 남긴 쪽지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편지 안엔 오로라가 추구하는 바와 아린이 추구하는 바에 대한 대립과 회의.

이 숲에 저번 달부터 오멘들을 자신 혼자서라도 조사를 시작하겠다는 내용,

그리고 더 이상 못볼 것 같다며 그 동안 고마웠다는 마지막 인사가 적혀 있었다.


그 사이 숲을 헤매던 아린은 오멘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아린이 만난 오멘은 지금까지 봤던 오멘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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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늦이 않았을 거라며 아린을 추적한 용병은 아린을 찾고 그 주변에 있던 모든 오멘들을 처치하게 된다.

그리고 아린은 정신을 잃기 전, 용병에게 희미한 말을 꺼낸다.

"용병...어서 도망쳐 위험해. 여태까지 보지 못한 커다란 오멘이... 용병, 그 곳에서 도망쳐..."


아린을 데리고 신전에 돌아온 용병은 깨어날 때 까지 기다렸다.

그러다가 문득 여러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오멘들... 한 달의 시간,.. 이 근방 숲에 있는 오멘들... 저번달 부터 늘어나는 오멘의 숫자...

한 달전부터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하얀 마법사.... 여태까지 보지 못한 커다란 오멘....

"저는 벽을 넘고 싶어 하는 사람이지요.... 궁극의 빛은 궁국의 어둠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멘은 하얀 마법사가 연구를 시작하면서 만들어 진 그림자인가."

정보들이 한 순간에 조합된 용병은 온 몸에 소름이 돌았다.

그리고 이 연구를 멈추기 위해 하얀 마법사를 만나고자 제자인 마르스와 비어완을 찾았다.


비아완 : 억측은 그만 두세요, 용병. 그럴 리가 없지 않습니까!

용병 : 내 말이 틀렸다면 반박해봐, 마르스

마르스 :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말한 오멘, 그것이 마스터의 연구의 부작용이라는 것 쯤은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과 같이 왔던 아이가 전해준 물질을 보고 단번에 알 수 있었죠.

어쩔 수 없는 희생입니다. 빛이 짙어지면 그림자도 짙어지는 법. 혼탁한 세계를 제물삼아 더 나은 세계를 만들 수 있다.

이것이 마스터의 생각이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저는 끝까지 마스터를 믿어보고 싶습니다.

용병 : 지금 그 말을 저기 누워 있는 아이에게도 말 할 수 있나?


이렇게 말싸움이 오가고 있을 때, 문 뒤에서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바깥이 소란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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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성공했고, 동시에 실패했습니다. 금기를 어겨가면서 까지 빛의 연구에 매진했고, 결국 벽을 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궁국의 빛 같은 건 없었습니다. 빛이 있는 한 어둠은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궁극의 어둠은 존재하죠. 이것이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그 소리를 듣고 연구실로 뛰어 들어온 용병과 제자들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하얀 마법사의 모습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마르스 : 모두 밖으로 피해!

용병 : 하얀 마법사 멈춰! 지금이라면 돌아올 수 있어!


"이미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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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마법사의 타락>

빗소리가 들린다.... 몸은 아직 움직인다... 내가 얼마나 정신을 잃었던 거지?


정신을 차린 용병은 연구실 밖으로 나가 상태를 살펴보았다.

무너져내린 신전과 파괴된 설비들, 그리고 쓰러진 오로라 연구원들... 용병은 제자들에게 다가갔다.


마르스 : 쿨럭....이런 일이 벌어지니... 마스터는 궁극의 빛을 연구하다가 힘에 잡아먹히고 만 것입니다....  

언제부턴가 마스터가 금기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연구 방법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를 끝까지 믿어보고 싶었어요. 후회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군요. 부탁입니다. 마스터를 막아주세요. 

아직이라면 돌아올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비어완 : 하아... 눈 앞이 보이지 않아요... 거기 누구 있나요? 당신이었군요....

제가 말했죠? 인생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희극이라고.... 빛의 마법사에 의해 빛을 빼앗기는 것이 저의 최후일 거라고는....

케이트, 미안해.... 그리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우리 아이에게도....


용병은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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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부 죽여버렸나? 자신을 믿고 따르던 자들을 전부?

겨우 이정도인가? 당신이 말하던 이상은 전부 거짓이었나?


쓰러진 오로라 연구원들을 지나 오멘과 어둠의 흔적을 처치하며 나아가던 용병은 빛의 결정 하나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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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본적 없는 완벽한 빛의 결정이다

"이 빛은 하얀 마법사의 흔적인가? 자신에게 남은 한줄기의 빛 마져도 때어놓은 건가...."


"이 앞에는 무엇이 있을까... 두렵다. 이대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그의 폭주를 막을 수 있다면, 지금이 유일한 기회일 것이다."


용병은 소리쳤다. 

"하얀 마법사 어디있나? 어서 모습을 드러내!"


그리고 용병앞에 무언가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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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은 더 이상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얼어붙고 말았다. 

"사실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의 힘에는 도저히 대적할 수 없음을.

그런데도 나는, 어째서 죽을 걸 알면서도 그를 쫓아왔을까."


".....마지막으로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어.

하얀 마법사, ......아니, 네 모습을 보니 이젠 그렇게 부를 수도 없겠군.


....검은 마법사


자, 와라. 도망칠 생각은 없으니까.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너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새겨주지.


그리고 그 순간 용병과 검은 마법사 주변으로 엄청난 어둠의 마법들이 일어났다.


<에필로그>

용병 : 이봐 꼬마, 언제까지 따라다닐거냐?

아린 : 용병, 우리 가족 할래?

용병 : ...뭐?

아린 : 쓸쓸하지 않아? 자기가 이세상에서 사라진다 해도, 아무도 않는다는 거 말이야.

서로 가족이 되어주자고. 서로가 서로를 기억해줄 수 있게. 어때?

용병 : ......

아린 : 쳇, 농담이야. 용병, 애초에 그런 건 바라지도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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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 용병은 희미하게 정신이 들었다.


후...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거지? 몸이 움직이지 않아....나는 벌써 죽은건가?

눈 앞이 흐려지는 군.... 여기까지 인가?


...나는 떠돌이 용병이다. 

돌이켜보면 언제 어디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인생이었다"

해가 저물고 바람이 옷깃에 스미는 어느 날에, 내 주검도 어디엔가 낙엽처럼 뒹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생에 마지막으로,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나는 이렇게 죽음을 맞이하지만, 마지막으로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하얀 마법사... 아니 검은 마법사

후대에 누군가는 부디 저 악마를 막아주기를.





"이봐 용병! 정신차려 죽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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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다행이다, 꼬마... 살아있었구나.

"나보고는 목숨을 아끼라며! 상대가 강한걸 알면 목숨을 버리지 말라며! 바보처럼 왜 좇아가!"

아... 안 되겠어. 도저히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꼬마의 목소리도 점점 아득히 흐려진다.


...그리고 보니, 비가 그쳤군.


"용병! 죽으면 안돼! 용병!"

.....

"날 두고 가지마! 용병!....."





제가 지금까지 메이플을 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컨텐츠 중 하나인 차원의 도서관 : 하얀마법사 편을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스토리도 브금도 정말 감동적이었고 마지막, 차원의 도서관 BGM이 나올 때 막 울컥하기도 했어요 ㅠㅠ

지금 들어서 왜 이 스토리가 그렇게 와닿는지 모르겠습니다....

무튼 글을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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