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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도 절하는 우리남편3
게시물ID : humorbest_15438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썅마이웨이
추천 : 32
조회수 : 27282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21 06:28:09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2/20 17: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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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ann.nate.com/talk/339865826  1탄
http://pann.nate.com/talk/339874416  2탄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방금 2편을 올리고 나니 남편은 게임머니 탕진하시고 입술이 어디까지 솟아있다가

 

"용가리 튀겨줘어"

 

"싫어. 살쪄"

 

"아하어ㅗㅁ나ㅣ랴아항~ 애기는 갑자기 새로운 취미가 생겨서 이젠 나한테는 관심도 없구나...?"

 

아... 마음 약해짐... 절대 아닌데...하며, 순위를 보는데. 어머낫..

 

"여보 이거봐방!! 여보 인기남이야. 여보 400명 넘게 봤엌ㅋㅋㅋㅋ"

 

"응~ 너 용가리 튀기고 오면 500넘어 . 얼른 튀겨줘. "

 

으이그~ 하며 용가리와 튀김 몇개를 튀겨왔더니 1편이 500 훨 넘었네요. 정말. 사실 돌아서면서

'500넘겠구나~' 했었어욬ㅋ

 

남편은 튀김 클리어 하더니, 의미 심장한 말을 합니다.

 

"내가 이거 말해 주면 대박인데. "

 

가끔 정말 귀여운 초딩같은 얼굴과 눈빛으로... 마치 어른과 딜하는 아이모드로 돌아갑니다.

 

"뭔데??뭔데?????"

 

"싫어. 나한테 관심 안가져 주잖아."

 

"하아..... 애기야 그렇지 않아.ㅋㅋㅋㅋㅋㅋ 애기 알잖아 왜 그랰ㅋㅋㅋ"

 

"흥. 화장실 다녀 와서 얘기해 줄게 . 3편도 써보든가~"

 

하여, 저는 3편 쓸 준비 중입니다.

-----------------------------------몇분동안 대기 한 결과

 

그러나... 이야길 들어보니 이것은 제가 그저 3편을 쓰게 만들려고 한 밀당이었군요....하. 나 또 속음??그래서 저는 제 보따리 안에서 풀어야겠습니다.

 

사실 남편은 물리적인 도움보단 말로서 도움을 주려 한적은 몇번 있었어요.

 

이쯤 되어서 제가 느낀건, 말로 해서 듣는것도 자신의 운명. 안듣고 고꾸라지는 것도 자신의 운명. 이라는 것이었죠. 특히 여러 썰들 중에 치정에 관련한 썰들도 많았는데... 그 끝은 항상 파멸이었다는.... 파. 멸. !!! 우리 톡커 님들 중에 이 말에 뜨끔 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길....^^^^^^^

 

 

3년 전 .

남편이 한국 부동산과 이런저런 문제로 미국에서 사귀었던 한국인 친구와 함께 한국에서 분주히 일을 보러 다녔습니다. 그 한인친구는 법쟁이로 할게요. 왜냐? 법무사였으니까요. 당시 남편보다 훨씬 오래전 미국에서 추방당하는 바람에 한국에서 법무사 사무실 차리고 돈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지금은 아니므로....)

 

그 때 세달 정도 둘이서 일을 같이 보았는데 우리 남편은 일이 끝나는데로 늘 제 자취방행.... (어머니 죄송합니다... 그 때 남편을 귀가시키지 못해.. 흙ㅋㅋㅋㅋ)

 

법쟁이는 늘 퇴근하면 집으로 갔구요. 저를 그때 소개시켜줘서 셋이서 가끔 술자리도 햇었죠.

 

어느 날 셋이서 당시 저의 자취방 주변 해물퓨전요리 전문점에 가서 술한잔을 또 기울였어요.

 

"일하느라 고생많았다 법쟁아. 근데 넌...앞으로 고생길이 열린 것같다."

 

라고 하자 법쟁이는

 

"이 미틴놈이 뭔 미틴소리야. 술먹다가 갑자깈ㅋㅋㅋㅋㅋㅋㅋ 나처럼 가정에 충실하고 딸램 둘있는 거 이렇게 사랑하는 아빠도 드물걸. "

 

"너는... 넌 아무래도 딸이 아니라, 아들하고 살고 있는 운명인데???"

 


" 아오 뭔소리야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법쟁이 크게 터짐...

 

이 때는 1탄에 나온 필피사건 이후였기에 남편이 저런 농담을 할 때마다 저는 귀를 기울이곤 했었어요.

 

그렇게 법쟁이가 일을 마무리 할 즈음에 날잡아 셋이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고 맛있게 밥을 다 먹을즈음.

 

"법쟁아. 이제 그만 하지 그러냐?? 너는 왜 사서 니 무덤을 파려고 하니????"

 

그 얘기를 듣는 법쟁이는 토끼눈으로

 

"아니... 전에 술먹을 때도 이상한 소리하드만 오늘은 술도 없는데 왜그냐?"

 

남편이 조용한 소리로.

 

" 너 하는 일 멈추지 않으면....재수씨든, 니 딸 둘도 불행한 삶을 살게 될거야... 그걸로 끝이 아니야. 남한테 원한도 사게되... "

 

전 뭔소린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속으로 

 

'에헤이~ 저 법쟁이가 무슨 큰 일을 저지르고 있구만~' ->>내능력도 아니면섴ㅋㅋㅋㅋㅋㅋㅋ부심부리곸ㅋㅋㅋ

 

 뭐 그냥 그러려니 넘겼죠.

 

며칠 되지 않아 법적인 일 끝난 후, 매일 만날 일도 전처럼 없었고 연락도 안하고 있었는데,

 

얼마 후 전화가 온거죠.

 

 

"큰 일 났다. 친구야."

로 시작한 그의 말에는 너 어떻게 알고 있었느냐, 난 너랑 붙어 다니면서도 일말의 빌미 조차 준 적이 없다. ....

 

"여자 남편이 알아 버려서 나 죽일려 그런다.  근데 더 골때리는 건 돼지(짐승을 갖다 붙여도 된다고 생각해서....돼지로 할게요)가 방금 우리 와이프한테 연락해서 만나고 마누라랑 우리애들 울고불고 풍비박산 직전이야... 와 이거 어떻게 하냐 정말...."

 

결국 둘은 야반도주 까지 선택합니다... 사무실도 다 닫아버리고...

 

알고 보니 이 법쟁이는 남편이 처음 경고 했던 날에도 이미 간통 중이 었습니다. 하..... 일보고 부지런히 집에 가는 줄 알았던 그는, 돼지네 남편이 늘 저녁에 일을 나간다는 것을 이용. 돼지네 집에 가서 자고 다음날 일나가고.... 그런 미틴 생활을 즐겼던 것이죠...

 

남편이 그 날 했던 아들이야기는.... 네 맞습니다. 돼지녀의 아들.....세상에 그 둘이 아들 입단속까지 시키고 돼지와 돼지 아들은 자신의 남편, 자신의 아버지에게 법쟁이의 존재를 늘 숨겨왔던 것이죠. 물론 보시다시피 오래지 않아 탄로가 났고.... 돼지 남편의 원한을 사게 되지요...

 

우리 남편은 사실 예지할 필요성이 없으면 그 사람에 대해 예지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1탄에서 말했다 시피 미국에 정리해야 할 것 들이 있어서 "필피를 만나지마라!!" 하고서 미국에 갔었잖아요... 그 때 남편 직장 상사에게 제 사진을 보여주며 "이 여자와 평생 함께살거다.!" 이랬대욬ㅋㅋ

 

상사는 "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제가 쓰면서도 제입으로 이러니까 미치겠네욬ㅋㅋ

 

암튼 연신 귀엽다며 꼭 미국에 함께 오라고 만나고싶다시며 선물을 주셨는데.(감사합니다!!^^)

 

하.... 그 귀엽다는 게 제가 생각한 그 뜻이 아니었나봅니다... ㅋㅋㅋㅋ

 

남아가 가장 선호하는 1위 선물.... 드론을 주셨대요.  또 회사에서 잠깐 한국 와있는 사이에 사과회사에서 패드를 임원직들에게만 돌렸었대요. 그것까지 해서 '다 우리 이다 줘야지~' 하고 온것이죠.

 

근데 드론이며 패드며... 전 드론은 구경이라도 했지만, 패드는 구경도 못했어요. 이 패드를 법쟁이가 '나 일할 때 유용한데 한 일주일만 쓰다 줄게' 하며 가져 갔대요. 남편은 귀국 후 제초제 뿌린 잡초가 되어서 기운없이 알겠다고 하고 저에게는 패드 이야길 못한 거였죠... 그리고 나중엔 드론도 법쟁이가 딸래미랑 갖고 놀고 주겠다고 가져가고....

 

남편은 며칠이 지나 새싹 돋아나듯 기력이 보충되고 정신이 돌아오니 드론과 패드를 왜 안돌려주지... 생각하다가.... 드론과 패드 생각을 하는데 왠 남자애가 보이더래요..... 그 옆으로 법쟁이와 돼지.....부들부들.... 내 선물을 얼굴도 모르는 초글링한테 '엄마 간통 입막음용'으로 사용 되었다고 하니 기가차서 말이 안나왔어요...ㅋㅋㅋㅋㅋㅋㅋ

 

음... 결국  야반도주한 그들은 어떻게 되었냐구요?.... 남편이 사실 두어달 전에 말을 꺼냈어요...

"법쟁이가 죽은 것 같다."

 

"뭐??"

 

"옷을 말끔하게 입고서 인사하러 왔드라"

 

"혼자?" (저는 돼지도 함께 이지 않을까해서...)

 

"아니... 젊은 청년 두명이랑 셋이서 왔네... 법쟁이가 인사하려고 들린거래. "

 

"법쟁이가 뭐래?"

 

"그동안 고마웠데. 그리고 자기는 지금 편하단다."

 

솔직히 어쩌다 죽었을까... 싶기도 하지만, 묻지 않았어요..... 그 분의 인성이나 인생사가어떻든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았거든요. 저요 얄팍하게 "내 선물을 감히!!" 이런 미움도 가졌던 사람이었기에 뭔가 마음속으로 애도 하고 싶었어요.... 

 

이렇듯 치정의 끝은 파멸이었습니다....

 

 

 

치정관련 썰 하나가 더있는데요.

 

이거슨... 남편이 미국에서 생활 할 때의 이야기에요.

 

미국에서 아주 친한 동생이 한 명 있었어요. (본토사람)

 

크리스 마스를 며칠 앞두고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남편이 말했다고 합니다.

 

"잭(타이타닉좋아해서...가명)! .... 너 이번 크리스마스에 눈이오면 집에 있어라!"

 

"형 와이?! 뭔 소리야~"

 

"잭 안되. 명심해. 크리스마스에 눈이오면 절대 집밖에 나가지마. 여자친구든, 친구든, 친척이든 노노해. 다만, 눈이 오지 않으면 ... 나가도 되. "

 

"키키키키 형 이상해~~"  했지만,

 

남편은 잭에게 마지막까지 당부 했다고 합니다.

 

" 잭 . 아까 내 말 조크아니다~"

 

"바바이~~"

 

그러고 며칠이 흘러 크리스마스가 되었죠.

 

잭은 내리는 눈을 보고서, 신나게 덩실덩실 집을 나섭니다. (그렇죠... 잭은 형의 말을 개똥같이 안거죠...)

 

그 길로 설레는 맘을 안고 여자 친구 집을 갑니다. 아주 멋진 이벤트를 위해! 쏘 쓰윗 잭!!!

 

여자 친구가 얼마나 행복할지... 그리고 얼마나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될 지... 상상하며 여친 집의 문을 열고  여친 방앞에 선 잭은... 안에서 들리는 다들 알실 만한 더러운 소리가 들리더래요..

 

문을 벌컥 연 잭은 ... 결코 상상도 하기 싫었던 광경을 보고야 말았죠. 여친 침대에서 뒹굴고 있는 뻑! (뻑 가명)

 

놀란 두 남녀는 잭을 보고 어쩔 줄을 몰라하고 이내 뻑은 화가 치밀어 오른 잭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뻑의 태도가 너무 뻔뻔하자.... 잭은 화를 주체 못하고 그만

 

거실에 있던 단단한 장식품으로 뻑의 머리를 쳐버립니다.

 

뻑은 그길로 식물인간이 되어 버렸고... 잭은.... 결국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사건 후 자연스런 여친과의 이별...

 

남편은 물론 그런 잭에게 면회를 갔었죠...

 

잭은 사건 이 후 남편의 말만 떠오르 더랍니다. 이제 이야기 해달라고 왜 형이 그 날 나에게 그런 말들을 남겼는지.

 

" 잭. 형이 눈이 온다면 가지 말라고 한건. 단순히 니가 그 날 안나간다면 크리스마스 이후 너의 일상은 똑같았을 테니까..늘... 그러나 니가 눈이 오는데도 간다면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게 되니까... 니가 그 날 눈이 내려서 집을 안나갔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들이야..."

 

"말이 되?? 그녀는 바람을 피웠고 언젠가는 알았을거고. 난..."

 

"아냐 잭. 니가 그 날 집에 있었다면, 어차피 그녀와 넌 헤어질 운명이었어."

 

그렇습니다아... 잭은 어차피 그녀와 헤어질 운명이었기에, 그런거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 없는 부분이었고. 남편은 일단 잭에게 닥칠 큰 불행만을 막아주고 싶었던 것이죠.

 

잭에게 듣진 않았지만, 남편이 말하길.

 

그날 여친이 눈이 많이 오니 뻑에게 "니가 우리집에 오라"고 하였고. 눈이 온 이상 뻑은 100프로 잭의 여친에게 가서 둘은 그런 짓을 하게 되어 있었대요.

 

그런데 잭이 그 집을 가면 무슨일이 벌어질지 보이니, 남편은 만류 했던 거였구요.

 

 

음... 이렇게 치정관련 두편을 썼는데요... 이런 이야기 들으면 참... 사람의 감정이 무엇이길래...

 

여러분.... 우리 톡커님들에게는 이런 비극이 없길 바라며. 옆에 자고 있을 반쪽! 많이많이 사랑해 주세요. ^^

 

 

아차차... 우리 애잔한 잭님의 현 상황이요??

 

잭은 당시 여자친구의 치정목격등. 상황들이 참작이 되었고, 3년형을 받았던걸로 기억한다고 해요. 그리고 우리의 잭은 출소 하셨구요^^ 잭에겐 이젠 진정한 인연과 봄날 만이 가득하길 바래봅니다.

 

아참!ㅋㅋㅋㅋ 옆에서 자꾸 남편이 지금 1편 조회수 700넘었네. 710넘었네 계속 이래욬ㅋㅋㅋㅋㅋ 근데 또 다 맞음 ㅋㅋㅋㅋㅋㅋㅋ 2편은 100넘었네 막이래욬ㅋㅋㅋㅋㅋㅋ

 

아. 남편은 판에 들어올 줄도 몰라욬ㅋㅋ 폰치 컴치라서. 그리고 한국 사이트 이용이 아직 서툴러요. 그나마 타사이트 웹툰 보는 방법만 아는 정도? 그리고 게임사이트 이용정도??나머진 뉴스 서치. 말고는 무관심ㅋ

 

암튼 남편이 더 민감하네요. 빨리 추천 누르라고 강요하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 해주면 다음편 간다고 딜하라고ㅋㅋㅋ  

 

사실 저도 추천해주신다면야 기쁘죠! 왜냐하면 지금 까지 3탄인데 정말 이야기가 넘치도록 많거든요! 헤헷. 

 

비루한 글솜씨지만 3편까지 마무리 지어 봅니다 ^^

 

안녕히 주무세요~

출처 http://pann.nate.com/talk/339877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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