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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던데.
게시물ID : humorbest_15447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송우진
추천 : 50
조회수 : 752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22 00:13: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2/21 23:08:42
 
 
 
 
 
저는 제천이 고향인 사람입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던데
제가 태어나고 7살때까지 자랐던 하소동에서 난 불이에요
명단을 보니 제가 아는 이름은 없지만
아마 우리 한두번쯤은 분명 스쳤을거에요.
제천은 그런 동네거든요.
'시내 롯데리아 3층 올라가서 창가자리에 앉아 30분만 바깥구경 하고 있으면 똑같은 사람을 두세번은 볼수있다' 라고 해요.
나이도 우리 엄마랑 비슷하더라구요.
 
 
 
우리 분명 인연이었을텐데, 죽는다는게 뭔지 잘 모르겠는데, 사실 아직도 사고 실감이 잘 안나요.
 
 
 
 
 
최근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보니 마음이 자꾸 먹먹해지네요.
 
 
 
게다가 어제 나는 신과 함께를 보고 왔고,
우리 아빠는 소방관이에요. 제천에 있어요.
기사를 보고 걱정되는 맘에 가족 단톡방에 카톡을 올렸는데 아무 답도 없길래
아빠는 분명 비상이 걸려 바쁠테니 엄마에게 전화를 했어요.
출동은 아니고 사망자 인계? 관련으로 제천에 있는 모든 병원 왔다갔다 하고 계신거 같더라구요.
 
 
 
 
 
 
모두 무사했으면 좋겠어요.
건물에 있던 사람 중 최대한 많은 사람이 구조되었으면 좋겠고,
실종자들은 살아있었으면 좋겠어요.
구조작업, 화재진압작업 하시는 소방관분들은 다치거나 죽는일이 없었으면 좋겠구요.
우리 아빠도 무사히 집에 도착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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