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사님에게서 문자가 왔음..
이사님문자내용 :
저희 장모님이 4월19일 오후 8시 30분 돌아가셨습니다. 장소는 대전 OOO장례식장이고
발인은 4월 21일이고 장지는 ㅇㅇㅇ입니다.
그리고 1초도 안지나서 전화왔고,.. 경황이 없으셨는지 " 옆회사에 가서 알려줘 "
나 :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나서 옆회사에 전달하고 옆회사에서는 이사님을 아시는분들 체크해가면서 봉투 준비하고 있었음..
그리고 나는 문자로 회사 전무님하고 해외여행가신 대표이사님한테 문자와 카톡을 보냈음.
나 : 근데,.. 어제 이사님 지방 출장가셨고,.. 아침에도 통화했었는데 그때까지는 이야기 안하셨는데...
대리님 : 그러게요..
나 : 에이.. 전무님한테 전화 한번해봐야겠다..
전무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 전무님 문자 받으셨죠? 고이사님 장모님 돌아가셨다는데 들으셨어요?
전무님 : 문자 확인 못했는데? 무슨소리야~ 어제 지방 출장가셨잖아? 나하고 5분전에 전화했는데 그런말씀 없던데??
나 : 저한테 ㅇㅇ병원에 저희 장모님이 돌아가셨다고 문자보내셨는데요??.. 회사에서 조화를 보내야하나 봉투는 얼마나 해야하나해서요..
전무님 : 어.. 내가 통화해볼게..
그리고나서 옆 회사 직원님한테... "잠깐만 대기하면서 기다려주세요.. 뭔가 이상해요.." 라고 말을 전달해줌..
근데, 전화를 20분동안 6번 했으나 이사님이 연락이 안됨... 그리고나서 25분뒤에 전화가 이사님한테 왔는데..
이사님 : 박과장 왜 전화했어?
나 : 이사님... 근데,.. 이사님 장모님 돌아가셨다구요?
이사님 : 응? 무슨소리야?
나 : 저한테 문자를 저희 장모님이 돌아가셨다고 보내시고 옆에 회사에 알려주라면서요?
이사님 : 아.. 우리 장모님 말고,.. ㅇㅇㅇ씨 장모님인데 내가 복사해서 보내니 전달이 잘못된거같다.
나 : 네.. 제가 옆회사에다가 그렇게 이야기 해드릴게요.. 다행이네요..
이사님 : 그래~
그리고나서 몇시간 후에 전화가와서는 장례식장이 어디냐고 물어보심..
나 : ㅇㅇ장례식장이요..
이사님 : 유성에 있는거야? 거기?
나 : 아니요.. 거기말고 다른데요.. 혹시 오늘 가세요?
이사님 : 이따가 가게되면 9시 넘어서 갈거같아...
나 : 아.. 그래요? 제가 전무님대신 봉투 건네드리러 가려구요..
이사님 : 그래? 그럼 내가 저녁늦게라도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 내 봉투를 대신 보내줘..
나 : 네...
.......오늘부로 고문관될뻔함 ㄷㄷㄷㄷㄷ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