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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맛집탐방 아침편 - 알려진 맛집을 찾아서
게시물ID : humorbest_15653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노동자
추천 : 53
조회수 : 11000회
댓글수 : 2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8/08/18 21:39:56
원본글 작성시간 : 2018/08/18 12:31:43
 
 
 
 
 
굳이 찾으러 갈 생각은 없었다.
 
 
"마 내일아침은 소고기국밥"
 
"뭐! 소고기국밥! 해운대!"
 
"가자가자! 가자!"
 
 
족발 뼈로 서로에게 삿대질을 하며 술을 마시던 남자들은 다음날 삼대천왕에 나왔다던 해운대의 그
소고기국밥집을 찾아가기로 했었다.
 
이게 왜 과거형이냐면, 실제로 두놈은 다음날 못일어나고 나를 포함한 두놈만 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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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제대로 가고있는거 맞나"
 
"맞을겁니다."
 
"내가아는 그 국밥집 위치가 아닌것 같은데."
 
"아 여기 맞는데 이 골목 아닌거같은데."
 
"너 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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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 어제 금마하고 몇시까지 마셨는데요."
 
"세시? 오 씨봘! 왔어! 왔어! 6고에 오광 피박각이다!! 응 멍박도 먹어~"
 
"사람하고 하는 고스돕도 아닌데 왜 그렇게 목숨을 거는데요."
 
"남자란 때로..."
 
"아 알았어요 그만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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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진짜 제대로 가고있는거 맞나"
 
"아 맞아요 기억났어요 여기 어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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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있냐"
 
"거기 찾아봐요"
 
"근데 여기 맞냐고 아까 거기같은데"
 
"네 돌아가야되네요."
 
"이 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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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그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문제는 차를 댈 곳이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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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식당이용객의 버프로 식당앞에 차를 댈 수 있었다.
원조할매국밥 사장과의 평판이 +34 증가하였습니다.
문현곱창 사장과의 평판이 -300 하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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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집을 온 것이 처음은 아니다.
두번째 방문인데 3대천왕의 버프가 떨어져가는 중인지 손님은 그때보다는 적었다.
그리고 그때는 늦봄이였다. 아무래도 여름에 뜨거운 국밥을 먹을 미친정신의 소유자는
잘 없는 모양이다. 우리가 갔을 때 외박나온 듯한 군인들이 아침부터 거나하게 먹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식욕을 자극했다.
 
국밥은 역시 소고기국밥이지. 선지꺼졍.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건 내 주관적인 리뷰다. 선지꺼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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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와 깍두기, 그리고 마늘쫑이 나온다.
저거 뭐라고 다른 이름 부르는게 있던데... 우리집은 어쨌든 마늘쫑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저 마늘쫑의 맛은 우리가 아는 그 맛이지만, 소고기국밥에 저걸 얹어먹으면
굉장히 새로운 맛이 난다.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반찬은 테이블 옆에 수북히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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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배기 6000원. 토렴을 해서 나오는데 밥 양이 굉장히 많다. 소고기국밥이라는 이름답게,
왕건이도 잔뜩 들어가있다. 국물은 담백하다. 이 가격에 이정도 양에, 이 맛이라면 누구든
납득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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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까부터 뭔 사진을 그래 찍어요."
 
"식당 후기 올릴라고."
 
"?? 행님 그 파워블로거..."
 
"미1친놈아 그런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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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말한 그 마늘쫑을 올려서 먹어보았다. 내가아는 마늘쫑의 맛과 담백한 붉은국물의 맛이
스까진다. 확실히 새로운 맛이긴 한데, 두세번 먹기는 좀 부담스럽다.
그냥 국밥은 닥치고 깍두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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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진짜 입맛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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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땡엔 아! 암바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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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은 날 대로변에 내려두고 알아서 가라고 했다. 그래서 난 바람이 되었고.
 
 
그만,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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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길은 페퍼톤스, 페퍼톤스 속의 이진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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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어서 본 나주곰탕이다. 요새 참 핫한 것 같다.
본인도 저기 가서 한번 먹어본 적 있는데, 생각보다 맛이 정말 좋았다.
문득 지난 명절때 아버지와 헤어지면서 먹었던 만팔천원짜리 곰탕이 생각났다.
그거랑 별로 다른것도 없어보이는데 어째서?
 
다음 리뷰는 어쩌면 나주곰탕!
 
 
 
 
 
 
 
근데 이번에도 마무리는 어떻게 합니까...?












출처 나새끼, 나놈, 밥도둑놈, 미닛메이드 스파클링 청포도 성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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