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공주였던 덕온공주(1822∼1824)가 한글로 쓴 책이 국내에 돌아왔다. 공주는 정실 왕비가 낳은 딸을, 옹주는 후궁이 낳은 딸을 이른다.
문화재청은 덕온공주가 쓴 '자경전기'(慈慶殿記)와 '규훈'(閨訓)을 비롯해 68점으로 구성된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를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사들여 국내로 들여왔다고 16일 밝혔다.
'자경전기'와 '규훈'은 처음 발견된 덕온공주 친필 서책이라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높다.
'규훈'은 여성이 지켜야 할 덕목과 예절을 소개한 일정의 수신서다.
문화재청은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를 국립한글박물관에 이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