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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장트라볼타 헐크
게시물ID : humorbest_15860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콜라냐옹
추천 : 44
조회수 : 9222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9/02/24 00:23:53
원본글 작성시간 : 2019/02/23 21:56:06
저번주 딸아이의 유치원 졸업식이 있었다.
유치원 졸업식이 끝난후, 아이의 졸업사진 앨범을 뒤척이는데
나는 웃고 말았다.
 
딸아이의 모습이 꼭 신랑이 여장을 하고 드레스를 입은 것 같았다.
 
푸흡...내가 놀리니, 딸이 하는말 " 엄마, 친구들이 엄마 뚱뚱하데"
제길, 나도 알고 있단말이다.
이엄마란 사람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씹덕후에
애완문조 녀석을 머리에 이고다니는  집순이에 침대와 한몸인 뚱뚱한 아지매라는 것을...
아들녀석이 말을 안들어
한대때리니...딸이 엄마 헐크 같아..이러면서 이죽거린다.
 
오늘 토요일 말안듣는 남매를 데리고 신랑이
시댁으로 갔다.
 
나는 신랑이 애들을 보면 잘 볼줄 알았는데..고모인 동생에게 통닭을 사주며 애를 보게한후..
활터에 간다든지..잠만 잔다고 한다.
 
오늘, 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만 자다가...
같이 사는 친정오래비가 국밥을 사준다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국밥집에서 뜨거운국물 때문에 찬물만 마셔댔다.
 
피시방으로 같이 가다가, 장에서 부르륵..소리가 나는게 아닌가...
"오빠야, 나는 안되겠다..먼저가라'
나는 급히 집으로 향했다.  똥꼬를 향해 자꾸 진격하는 똥무리들의 압박을 견뎌내며
조금만 조금만...을 외치며..
엉금엉금 걸어갔다.
 
젠장, 신호에 걸려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했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집으로 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단 말인가..
빨리, 안가면 나올꺼야 라고 외쳐대는 설사똥들의
반란에..나는 격침을 당하고 있었다.
 
드디어, 경비실이다...저기만 지나면..'안...돼 안돼"
푸드득...찌르르르 푸드득 찌르르륵....
나는 눈물을 참으며, 이 굴욕적인 순간에도 누군가 있을까 고민했다.
손목시계를 보니 밤 여덟시 반이다.
 
흐흑...너무나 찝찝해 엉덩이에 이물감이 느껴져
아 신생아들이나 아기들이 똥쌀때 느낌이 이런거구나.....
지하주차장을 통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순간에도 너무 냄새나고 찝찝했다.
 
띵동...소리가 들리자마자 엘리베이터를 탔다.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내가...생리기간이 아니었다면 나는 더욱 힘들었을것이다.
요즘 팬티형 생리대가 나온다...나는 주로 그런것들을 애용하는데
오늘 다행히....ㅠㅠ 입었다.
 
안방화장실에서 용변 뒤처리를 하는데, 자꾸 애완문조 아리가
나를 향해 날아오르는것이 아닌가" 이놈의 새새끼야..이럴때 오지말라구 ㅠㅠ"
나는 문을 황급히 닫으며, 눈물의 락스질을 하며 화장실도 청소했다.
 
검은봉투에 황급히 싼용변을 치우며...
 
아, 나는 이제 아무리 더러운 것을 치우는 직업이라도 할 수 있겠구나
자신감이 생겼다...
제기랄...나는 오늘 완전히 장트라볼타 헐크였다.
나이 40에..나는 그렇게 똥에 찌든 아줌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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