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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가 망하는 이유 part 2 건물임대 by 4년차 사장
게시물ID : humorbest_16054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방사장님
추천 : 51
조회수 : 8981회
댓글수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9/09/08 16:26:53
원본글 작성시간 : 2019/09/08 15: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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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실줄 몰랐습니다.
첫 글에 베오베라니요 오유인님들 영광입니다.

첫글을 의식의 흐름대로 적어서 부족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
자영업자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몇자 더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2_1 우리는 얼마의 돈을 만져 봤을까요 part 2

이전 글에 인테리어 업자에게 눈탱이 맞는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이부분을 좀 더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초창기에 사업을 해야겠다고 자리를 찾을 때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어느곳에 가게를 열어야 할까 고민을 할때 몇가지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가. 신축 건물을 지어서 갈 경우
건축사에게 도면을 받아서 업자에게 통으로 맞기는 방법이 있고,
(건축사에게 도면을 받을때 설계도면을 받고 다른 건축사에게 감리를 받아야 하는데 이것도 요령이 있습니다. 이부분은 나중에 필요하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내가 건축을 좀 안다면 각각 공정별로 따로 시킬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직접 섭외해서 하는 것은 비용은 좀 저렴해 질 수 있습니다.
3억 공사 라면 적어도 5000만원은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이방법을 추천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1) 일일이 섭외하는 과정에서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사람이 맞는 건지 잘하는지 내가 완전 이 바닥에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혹은 이바닥에 있었어도 각 공정별로 잘하는지 못하는지 확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2) 모든 공정에 내가 상주하고 있어야한다. 
공사를 하다보면 선택을 해야할 것들이 무작스럽게 많습니다. 실내 인테리어 벽을 나무로 할 것인가 콘크리트 칠만 할 것인가, 어떤 나무로 할 것인가 ,나무 두께는, 나무 무늬는, 타일은 어떻게 할 것인가, 타일은 중국산, 베트남산, 국산, 유럽산 뭘로 할 것인가. 타일 길이는 300 400 600 뭘로 할 것인가 등등 적어도 2만 가지 정도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왠만하면 실내 인테리어 업체들이 알아서 하지만 꼭 건물주가 선택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니면 자기들이 애매하면 선택하게끔하고 책임을 건물주에게 돌립니다.
아니 건물주가 뭘 어떻게 알겠어요.. 그냥 눈탱이 맞는 겁니다.

3) 공사의 속도가 느리다
각업체별로 건물주가 컨트롤 할 수가 없습니다.
각 업체마다 자신들만의 시간이 있습니다. 나를 위해서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각 공사가 얼마나 걸리는지 스케쥴 짜는 것도 일입니다.

4) 건축이 마무리 되고 나서 하자부분을 내돈으로 다시 공사해야 합니다.
제일중요합니다. 그게 어느정도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심사숙고 해야 합니다.
한 업체를 선정해서 맡기면 자기들이 고쳐야될 의무가 있습니다. 평균 총 공사비의 3% 정도 하자 보수비로 들어갑니다.
*또한 건축이 끝나고 시간이 지나서 하자가 생겼을 때 각 공정에 전화하면 마치 공무원 마냥 전부 다른 공정에 탓을 돌립니다...
THE END..
내가 내돈내고 또 해야 됩니다..

나. 지어진 건물에 입주할 경우
보증금을 내고 월세를 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게 겉으로 괜찮은 건물이라도 체크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임대하는 건축물 용도를 확인하세요.
겉으로 삐까뻔쩍해도 주차장용도인 필로티를 불법개조 했을 수도 있고 아에 주차공간을 막아서 개조 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용도로 임대를 많이 해주는데 법적인 문제가 생기면 보증금을 못받을 수도 있고, 심지어 내가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그리고 가끔보면 상권에 안맞게 도로가 인접한 자리 혹은 도로가 맞닿는 모서리에 자리만 좋다고 입주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발 그냥 들어가지 마세요 자리만 좋다고 그냥 다 되는 것 아닙니다.

최근에 제가 본 사례가 입니다.
임대아파트가 모여있는 곳입니다.
유동인구도 많고 차도 많이 다니고 도로가 맞닿은 모서리 부분이라 잘 노출되서 장사하기에 괜찮은 곳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서서 스테이크를 먹는 음식점이 들어왔습니다. 하.. 저는 그것 간판 걸리는 순간 직감했습니다. 300% 3개월 내로 망한다.
절대 될 수 가없죠
임대아파트사이에 트랜디한 스테이크 집이라니요..
저렴한 스테이크나 되면 또 모르겠는데 기념일 기념할 수 있는 그런 공간도 아니고 하루에 몇명이나 가겠어요 거길
2달 못채우고 임대 붙고 나갔습니다.

거기에서 장사를 하려면 적어도 근처에 있는 카페에가서 며칠 앉아서 사람들 이야기도 들어보고 어떤사람들이 다니는지 확인하고 해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잠깐 보고 부동산 업자말듣고 그냥 오픈한다??
그냥 기분이라도 좋게 옥상에서 뿌리세요
한두푼도 아니고 몇억을 그냥 불쏘시게로 씁니까
어휴
여튼 누가 말해줬든 자영업자 사장이 모든 책임을 지니까 심사숙고 해보세요 잘 모르겠으면 시작을 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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