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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나의 길치 사건수첩
게시물ID : humorbest_1606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주계장수
추천 : 33
조회수 : 11845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9/09/17 08:51:07
원본글 작성시간 : 2019/09/17 05: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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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에서 쓰느라:::음슴체. 

1.길눈이 어두움. 
옛날 친구 면회하러 파주 25사 감. 빠이빠이 하고 돌아 서서 의정부 가는데 버스 거꾸로 탐:::-전철 타고 의정부에서 수원으로 가야 함. 인천행 가다가 구로에서 갈아타야 하는데 자다가 동인천까지 감. ㅠㅠ-수원에 도착하니 시외버스 끊김. 나라시 택시(당시 150키로)타고 집에 가니 새벽 2시...ㅠㅠ

 2.진짜 길눈이 어두움. 
집에서 마포 이모집 가려면 한남인가 성산인가 대교 타고 간선도로 타야 하는데 네비가 저 앞에서 우회전 램프 빠지라고 함. 근데 100미터,200미터,250미터 정도 앞에 램프가 세개나 있음. 결국 세번 잘못 빠져 한남인가 성산인가 대교를 세번 왕복함. 나쁜 네비 녀석. 세개 중에 어떤 건지를 미리 말해 줘야할 거 아니냐고!!!

3. 부천에 잠시 살 때인데 역시 그날도 버스 잘못타서 종점에 내림. 대장동.  저 앞에 김포공항 보이고 논 밭과 개천이 보임(20년전이라서...). 개천에 무슨 두루미 같은 게 열마리 정도 놀고 있는 게 보임. 오올. 특종!!!! 야호!!!! 제보함. 알고 보니 왜가리. 그래도 도시 더러운 하천에 왜가리 떼 있다고 교통방송에도 나옴. 길눈 어두운 자의 긍정적 효과. 

4.길목 싸 돌아다니는 걸 좋아함. 그날도 가이드가 자유시간 주길래 마누라 따님은 쇼핑가고 여기저기 가게 기웃기웃. 시계를 보니 30분 남았길래 서서히 돌아가는데. 애네들 집이 골목이 다 똑같음.  더구나 집들 높이가 3,4층이라서 시야가 막힘. 만나기로 한 그 높은 교회 탑도 안 보임. 지나가는 일행에게 물어봐도 모른대. 당연하지. 여기는 독일어 쓰기도 하고 내 영어가 유치원 보다 못하잖아.땀으로 목욕하고 집합 장소 왔더니 1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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