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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산다고 하면 자주듣는말들
게시물ID : humorbest_16300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주아재
추천 : 100
조회수 : 15748회
댓글수 : 20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20/06/14 12:59:57
원본글 작성시간 : 2020/06/14 12:32:37
비가 내리치니 손님도 없고 심심해서 끄적여봅니다.

최근에 육지에 다녀왔는데 제주도 산다고 하면 묻는 질문들이 거의 형식적으로 있는거같아서 한번 정리해볼게요.





1. 중국인 많아요? 제주도 중국땅 다되었다면서요?

싸드이후로는 중국사람 거의 안보여요. 특히 관광지가 아닌 주거지역에서는 중국인 구경도 하기 힘들어요.
오히려 서울살때 중국인을 몇배는 더 많이 봤습니다.
제주도 중국에게 다 팔렸다하는데 그걸 체감하는 도민은 없을거에요.
소문으로는 누가 땅값을 어마어마하게 받고 팔았다더라 하는데
제 주변에는 다 돈많은 육지사람에게 팔았어요.


2. 제주도 살면 좋아요?

시골살이랑 똑깉아요. 문화생활과는 거리가 멀고, 밤에 할거없고, 
대자연이 힘들게만 할뿐이에요 ㅎㅎ
그래도 좋은점은 바다구경을 맘데로 할수있고, 하늘이 잘보인다는점??


3. 그래도 제주도 공기가 맑죠?

공기맑은건 옛날이야기에요. 여기도 미세먼지 많아요 ㅠ


4. 덧세 심해요?

네.


5. 저도 내려가서 살고싶어요.

오시려면 구체적으로 계획을 하고 오세요.
제주도라서 좋은점만 눈에 즐어오니 좋아보일터인데 결국엔 객지생활이에요.
친구도 가족도 없는데 돈벌이 할건 크게없지, 집세도 비싸고 대중교통도 잘 없어서 버스배차가 40분이라 속터지지..
그렇다고 스트레스 풀만한 무언가가 있느냐? 도심에 쪼~~끔 가뭄에 콩나듯 동호회? 비스무리한게 있는데 
님은 도시살려고 제주도 오려는거 아니잖아요?ㅎㅎ


6.진짜 귤 많아요?

몇해전까지만 해도 파지귤 엄청 받았는데 요즘엔 뭐가 바뀌었다해서 파지귤 잘 못받아요. 작년에 두콘테나정도 겨우 받았어요.
주변에 수소문하면 두다리만 건너도 귤농사 하는분인데
좋은귤 육지에 보내려면 저도 사서보내요 ㅎㅎ


7. 밤되면 혼자 뭐해요?

게임해요. 인터넷 됩니다. 광랜 들어옵니다.
물론 안들어가는집도 많을겁니다.


8. 집에서 바다 보여요?

내려온해에 바다가 훤히 보이는집에 살았는데 
바다 바라보며 커피마시는 기분에 잠시 취했다가
베란다에 빨래가 일주일동안 안마르는거 보고 바로 바닷가에서 떨어진 집으로 이사왔어요.
바다가 쩌~~~ 멀리 보이긴 해요.





또 뭐 궁금한거 있으면 답해드릴게요~


아따 이 긴글 쓰는동안 사람한명 안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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