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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뒤흔든 ‘박근혜 비방 CD’ 내용 전격 추적
게시물ID : humorbest_1645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식...Ω
추천 : 28/3
조회수 : 4447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4/27 12:57:53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4/27 11:27:08
여의도 뒤흔든 ‘박근혜 비방 CD’ 내용 전격 추적 
[스포츠서울] 2007-04-27 08:44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비방하는 문건에 이어 이번에는 CD가 국회 주변에 유포되면서 박 전 대표 진영을 긴장케 만들었다. 
당초 합성된 야한 동영상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박 전 대표-최태민 목사(94년 사망), 박정희 전 대통령와 내연녀, 3공시대의 비자금 등 이미 보도된 기사를 PDF 파일과 워드 문서 양식으로 된 언론보도 내용이 주를 이뤘다. 



CD 소문이 사실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박 전 대표 진영에서는 이명박 전 시장과 여론조사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참에 비방 CD가 국회에 배포된 배경에 의구심을 보냈다. ‘이 전 시장 검증론’이 효과를 나타내자 역으로 이 전 시장 측에서 ‘박근혜 검증론’으로 맞대응하는 게 아니냐며 검찰 수사 촉구도 배제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관련 CD가 나돈다고 소문이 난 것은 지난주 초이다. 정치권 특성상 괴문건은 종종 나타나지만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CD가 나돌고 있다는 소문은 여의도 호사가들에게 단연 화제였다. 인터넷 시대를 맞이해 CD유포는 곧 ‘야한 동영상’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포토샵으로 편집된 야한 사진이다’, ‘박 전 대표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다’며 구구한 억측이 꼬리를 물고 나돌았다. 그러나 본지가 확보한 CD에는 사진도 동영상도 아닌 90년대 초반부터 최근 2006년까지 언론사에 이미 보도된 스크랩 기사들뿐이었다. 



총 18개 문서로 이뤄진 CD에는 박근혜와 사회사업 파트너로 알려진 최태민씨에 대한 언론기사가 3분의 2를 차지했고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내연녀와 비자금관련 기사가 전부였다.



18개 파일 '야동 없었다'

CD에 담겨진 18개 파일을 보면 7개의 이름을 가진 사기꾼 최태민(인사이더월드89년12월), 검찰과 구치소도 주무르는 최태민(인사이더월드 90년2월), 박근혜·박근영 2천억 재산 싸움(영레이디 90년12월), 박근혜와 최태민 감추어진 20년관계(우먼센스 93년11월), 박근혜와 최태민의 15년 밀착관계(세계여성 94년8월), 박근혜-최태민관계 박정희 직접조사(인사이더월드 91년4월) 



박근혜 편지 한장이면 돈이 산더미(인사이더월드 91년1월), 박정희 동거녀(여성자신 90년3월), 박근혜 업은 최태민 누구(중앙일보 91년5월10일), 박근혜 업은 최태민 누구2(중앙일보 91년5월10일) 김재규 최태민(중앙일보 91년5월17일), 김재규 최태민2(중앙일보 91년5월17일), 박정희 비밀금고 박근혜(중앙일보 91년5월31일) 



최태민에 놀아난 박근혜(시사정경 90년12월), 최태민 은닉 재산(인사이더월드 90년3월), 최태민의 심령술에 걸려든 박근혜(시사정경 90년1월), 최태민의 포로 박근혜(인사이더월드 90년1월), 박정희 비자금(월간조선 2006년8월) 등으로 이뤄졌다. 모든 파일이 박 전 대표를 음해하거나 비방하기 위해 고의로 제작된 CD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여의도 호사꾼들, ‘박근혜 야동 아니냐’ CD 찾기 혈안
연인 최태민, 박정희 내연녀, 비자금 관련 기사 모음집

특히 ‘박근혜와 최태민’ 관련 기사를 보면 박 전 대표가 권력욕에 빠진 최태민이라는 사이비 목사한테 사기 당한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 




지난 1994년 1월 병으로 사망한 최 목사는 정치권에서 박 전 대표의 ‘연인’으로 지목되는 인사로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CD에 담겨진 기사 모음집에 따르면 박 전 대표가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슬픔에 쌓여 있을 1975년 4월 서신왕래로 최 목사와 인연을 맺었다고 나온다. 



이후 박 전 대표는 편지로 알게 된 최 목사를 청와대로 초청하면서 본격적으로 친분을 쌓았다. 편지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육 여사와 박 전 대표 사이 ‘비밀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 적혀있다. 




이후 1975년 4월 대한구국선교단을 창단하고 총재를 맡은 최 목사는 임진강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표를 명예총재로 임명하면서 사회봉사사업을 같이 하게 됐다. 현직 대통령의 딸이자 육 여사 사망 이후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한 박 전 대표였다. 



당연히 최태민이 이끄는 구국선교단은 단시일에 회원만 2백~3백만명에 이르렀고 경제계, 군부, 심지어 권력욕에 빠진 목사들까지 러브콜을 보냈다. 이 과정에 최 목사는 기업가들로부터 막대한 기부금을 받았고 군장성 진급에 관여하는 등 ‘미니 청와대’ 역할을 했다.



'최태민 제거령' 막다?

최 목사는 2번의 결혼을 한 사람으로 사생활에 문제가 많은 인사로 그려지고 있다. 또한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다. 최 목사의 권력품에서 배제된 사람들은 청와대에 수시로 최 목사 관련 탄원서를 보냈다. 급기야 최 목사의 사생활과 부정행위 보고서가 박 전 대통령뿐만아니라 김재규 중앙정보부 부장의 귀에도 들어가게 됐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김재규 중정부장, 백광현 부장, 최태민을 집적 대통령 서재로 모두 불러 ‘친국(대통령이 직접 심문)’을 하게 됐다. 친국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최태민과 박근혜’를 떼어놓으라는 지시를 했고 최 목사는 1년가량 강원도 모 육군부대에서 갇혔다가 풀려나는 불운을 겪었다. 관련 기사에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최태민 거세령’을 내렸지만 박 전 대표가 눈물로 호소해 막았다는 후문도 담고 있다. 




이 사건 이후 10·26 사태가 터지고 최 목사가 은둔생활을 하면서 박 전 대표와는 더 이상 구설수에 오르지는 않았다. 

박근혜 “국회 유포한 배후 조사해야” 검찰 수사 촉구

이밖에도 눈길을 모으는 기사로 박정희 동거녀 영선 스님 인터뷰 기사를 게제한 여성자신(90년 3월) 보도다. 이 기사에는 박 전 대통령과 18년간 인연을 맺어 딸 셋을 낳아 28년 동안 숨어살던 전직 여배우 출신 비구니 사연이 소개됐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친필 서신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제시하지 않아 당시 박근혜측에서는 ‘물증 없는 폭로’로 일축했다.




박 전 대표의 비자금관련 기사도 있었다. 중앙일보 91년 5월 31일자 ‘청와대 비서실-박정희 비밀금고편’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집무실에 비밀금고 2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전두환, 나머지는 박 전 대표에게 전달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연간 정치 통치자금을 60억으로 잡았으니 오늘날로 치면 600억정도 되는 셈이다. 




비밀금고 얘기도 



가장 최근 스크랩된 기사로는 2006년 월간조선 8월호에 담겨진 박정희 전 대통령 1조원 통치자금 의혹 기사다. 이 기사에는 명동 사채업자 인터뷰를 통해 나씨 명의의 1조원 통장과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외환은행에 1조원 자금이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그리고 사정기관 관계자 입을 통해 이 자금이 3공화국 때 형성된 통치자금으로 여겨진다고 추정 기사를 담고 있다. 박근혜 캠프에서는 비방 CD관련 ‘배후설’을 강력히 주장하며 검찰 수사 요청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무작위 CD 배포가 존재하지 않는 제3자 명의로 발신처가 돼 있는 경우가 많아 관련자 처벌뿐만 아니라 배후 추적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요시사 홍준철 기자ㅣ스포츠서울닷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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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아킬레스건, 최태민은 누구인가?  
사이비 목사 최태민과 박근혜의 동반관계 
[2007-04-20]   
 
 
 
청년 같은 60대 중반의 최태민  
 
 
 
■ 최태민과 박근혜의 동반관계

박근혜의 곁에 1974년부터 1990년 숭모회와 육영재단 분규 때까지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누구도 손 댈 수 없는 최측근으로 있었다. 근혜씨는 지금도 최태민과의 인연을 놓지 않고 있다. 

최태민의 사위 J씨는 박대표의 최측근 인사다. J씨는 박대표의 자택을 출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외부인 중 한 명이다. J씨는 박대표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미래연합을 결성했을 때 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 측근은 “최목사 딸이 자금을 관리한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으며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박 전대표는 지금도 최태민 인척을 총애한다”며 “대권주자로서 문제 있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 최태민의 죽음

1993년 말부터 1994년 3월까지 지병인 만성신부전증으로 서울영동세브란스병원에 3차례 입원, 치료를 받다가 1994년 5월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향년 82세. 가족은 최씨의 장례를 극비리에 치르고 주소를 다른곳으로 옮겼다. 


■ 최태민은 어떻게 박근혜에게 접근했을까? 

안수도 받지 않은 사이비 목사인 최씨(당시 62세)는 지난 74년 육영수여사 사망 직후 자신을 목사로 소개하며 고 박정희 대통령의 장녀 근혜씨(당시 23세)에게 접근했다. 최씨는 "꿈에 육여사가 나타나 근혜씨를 도와주라 는 얘기를 들었다"며 근혜씨에게 접근한 후 어머니를 잃은 근혜씨를 위로하며 신임을 얻었다.


■ 박대통령 시해의 간접적 영향 - 박근혜 1998.11.01 월간중앙 권말부록1 김계원의 최초 인터뷰

“나보고 갑자기 최태민이를 아는가”하고 물으셨다. 김재규한테 들었다는 소리는 안 하고 ‘예, 압니다.’하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그 놈이 말이야, 근혜를 홀려 가지고 내가 혼을 좀 내줬지.’하셨다. 경상도 사투리로 도깨비한테 홀린다는 표현을 쓰지 않나. 대통령은 ‘그년(근혜)이 그놈한테 홀려 도무지 시집 가려고 해야 말이지. 그러니 내가 어떻게 재혼할 수 있겠나’하셨다.” 

육영수 여사가 죽은 뒤 사실상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대통령의 딸이 관계된 스캔들이라 쉬쉬하며 공개하지 않아 베일에 가려진 사건이다. 그러나 박근혜가 총재로 있는 새마음봉사단과 관계된 비리가 적지 않아 치안본부와 민정수석실과 중앙정보부 등이 직접 조사에 나서 비리사실을 대통령에게 보고까지 했다. 

박대통령은 유부남인 최목사와 20대 중반이던 박을 나란히 세우고 직접 최목사 비리에 대해 증거자료들까지 내밀면서 친국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박근혜가 극구 최태민을 변호하고 나서자 박대통령이 관계당사자들을 모두 불러 몸소 친국을 하는 헤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김재규가 특히 이 사건 때문에 박근혜의 미움을 받았다. 박근혜씨가 당시 김재규의 경질을 바라고 박대통령에게 이를 조르고 있었다. 김재규는 항소심 공판에서 최태민 사건이 박정희 시해의 동기를 제공했다고 진술했다. 


■ 전두환의 합동수사본부에 체포된 최태민을 박근혜가 간청해서 석방 

전두환본부장의 지시로 최태민을 긴급체포하여 조사를 벌이던 중 당시 수사관이었던 이학봉 중령은 박근혜씨가 최목사 구속 이후 전본부장에게 찾아와서 석방해 달라고 간청하는 바람에 서울을 떠난 조건으로 풀려났다고 증언 한바가 있다. 따라서 당시 권력핵심을 중심으로는 최태민 목사와 박근혜씨의 새마음 봉사단이 상당한 골치거리로 남아 있었고 문제시 되었다.


■ 봉사단 창설, 총재로 전횡...육영재단 고문으로 전횡

1975년 4월 최태민씨가 총재 박근혜씨가 명예총재로 취임한 새마음 봉사단, 근화봉사단의 활동과정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중앙정보부 등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최씨의 행태는 결국 90년 육영재단 운영을 둘러싼 분규의 불씨를 제공, 근혜씨는 육영재단 이사장직을 동생 근영씨에게 물려주고 일선에서 은퇴했다. 최씨도 이때 함께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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