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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핸드폰 사기쳤다가 전직 IT서버관리자에게 걸린 SSul
게시물ID : humorbest_16533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창원방구쟁이
추천 : 50
조회수 : 9952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21/05/09 07:51:59
원본글 작성시간 : 2021/05/09 00: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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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ng

 

 

별일 아니라 생각했는데 글을 써달라는 요청이 들어와서 대충 풀어보겠습니다 

 

대략 5년정도 지난 이야기인것 같은데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생각나는대로 말씀드려볼께요.

 

시작합니다.

 

 

 

저는 핸드폰 판매 3년정도 했었고, 새폰을 팔았지만 중고거래도 엄청 많이 했습니다. 

 

3년동안 판매 게시글만 800건이상 되니까 엄청나게 거래 했었죠.

 

그동안 단 한번도 사기당할뻔 한적은 있지만 사기당한적은 없었어요.

 

중고가 50만원 넘어도 대략 유심끼워 전화 확인하고, 액정 터치 카메라 정도만 확인하니까요

 

 

왠만하면 직거래 하는데 이날은 택배거래를 했습니다.

 

시세보다 조금 싸게 나왔고, 핸드폰번호 메모지에 적어서 폰이랑 같이 사진찍어달라고 했어요

 

사진 보내길래 진짜인줄 알았는데, 하루 이틀 지나니 연락이 뜸 하더군요 ㅎㅎㅎ

 

사실 10만원거래여서 얼마 안되는 금액이라 신경안쓸까 하다가 너무 괴씸해서 안되겠더라구요

 

 

네이버ID  전화번호 계좌번호로 열심히 검색을 했습니다.

 

경북에 있는 어느 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이 있더라구요

 

거기에 계좌이체 할때 봤던 실명이 있었고, 학교일때문에 어떤 친구 전화번호가 있었어요.

 

그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사정을 설명하고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친구가 처음에는 도와줄게 딱히 없다고 하더니 몇번 사정 하니까 도와주더라구요.

 

사실 저를 사기쳤던 사기꾼때매 학교 이미지가 많이 안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더군요

 

그 친구가 지내는 집 주소를 알려주면서 다시는 이런일이 안일어나게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아.. 너무 고마웠습니다.

 

 

제가 알아낸 몇가지 정보를 가지고 협박을 해보려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재판으로 가도 되지만,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전략을 잘 짜서 직접 돈을 받을수 있음 받는게 좋거든요

 

저는 집주소 받은것으로 협박을 해보려고 했어요

 


k공대 다니는것 알고, 주소는 다 이야기 안하고 ㅇㅇ동 사는거 아니까 연락하라고 톡 보냈습니다

 

전화가 오더라구요 ㅎㅎㅎㅎ

 

바로 입금 못한다길래 3일안에 무조건 입금하라고 했습니다.

 

3일내 통장에 돈 안들어오면 학교에 찾아가서 학교 못다니게 해주겠다고 하니까 입금해주더라구요

 

 

그렇게 어렵게 돈을 받아냈고 알고보니 핸드폰사진은 거짓이었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인터넷에서 사진 구해서 핸드폰번호 쪽지를 합성했다더라구요.

 

택배거래 하려면 다른각도에서 한번더 사진 찍어달라고 꼭 해야겠다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됐습니다.

 

 

사실 대나무숲 자료 찾기까지 검색을 엄청 많이 했어요.

 

서버관리자로 일할때 매일 하던게 검색이어서 정말 도움 많이 됐습니다.

 

중고나라 거래하실땐 항상 더치트 검색은 기본으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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