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내가 했던 일당알바와 노가다(건설일용직)에 대한 오해 1편
게시물ID : humorbest_16742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쟁이P
추천 : 40
조회수 : 5321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21/11/25 20:05:30
원본글 작성시간 : 2021/11/25 18:54:16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안뇽하세용 서울사는 평범한 아재입니다.

 

사업을 접고 힘든일을 많이 겪고 조용히 집에만 딩굴거리며 있다모니

 

월세도 쪼들리고 생활비도 바닥이라

 

아 이러다 진짜 큰일나겠구나 해서 알바천국같은곳에 이것저것 알아보던중이었어요

 

1년 전쯤일겁니당

 

생동성알바 좌담회 블로그포스팅알바 부동산일비받는거 택배 상하차 노가다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전부 검색해보다가 생동성알바는 장기가 상할것같아 패스 

 

좌담회는 매일일할수있는게 어려워 패스

 

블로그포스팅은 내 블로그가 옛날에 만들어진게 아니라 패스 부동산일비는..뭐 사기얘기가 있어서 패스

 

하고보니까 택배 상하차가 하나 남은거에요

 

그래서 저는 곤지암 cj 택배 상하차 차를 타게 됩니다.

 

낮에 일도 있다는데 저는 저녁일을 나갔어요.

 

6시까지 사당에 모여 버스를 타고 가는데(사당말고도 서울각지역에 버스가 서는곳이 있음.)

 

꽉찬 버스에 낑겨타고 1시간을 넘게 가는데 가는데만도 지치더라구요.

 

그럼 도착! 후 바로 일을 시작하는게 아니라 신체검사와 등록? 비슷한걸 하게 됩니다.

 

뭐하고 뭐 하고 시간 다까먹고 결국 일은 도착후 1시간이 넘어야 시작하죠 8시반쯤.

 

택배 상하차는 아주 쉽게 말해서 할일이 못돼요 정말 힘듭니다. 노가다를 1년하는저도

 

지금다시 가라고 하면 정말 죽을힘을다해 일해야 할것 같아요. 그때가 갑자기 몸을쓰는

 

일을 처음해서 더그랬을수도 있었겠지만

 

노가다에서도 양중이라고 무거운것을 밀차같은것에 올려서 옮기는 게 있는데

 

그걸 한다고 쳐도 제생각엔 상하차가 힘든것 같습니다.

 

양중 윗급인 곰방정도는 되어야(곰방은 무거운것을 사람이 몸으로 들어서 옮기는것)

 

상하차랑 비슷하다고 볼수있을것같아요. 

 

일단 왜 힘든가 하면 무도에서 하하가 일하는것도 나왔었지만. 쉴새가 없어요

 

그리고 차가 잘걸리지 않는다면 절임배추. 쌀. 고양이모래. 사료. 생수. 냉동식품. 말할것도 없이

 

많은 무거운것들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그리고 조금 느리다 싶으면 각 파트장이란 사람들이

 

별로 좋게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아, 근데 장점이 딱하나 있어요 한번 하고나면 인생을 열심히 살게 됩니다.

 

그 미친짓을 저는 3주간 이어하게됩니다. 매일한건 아니지만 주3번정도..

 

일이 끝나고 집에오면 11시반 정도 되었던것같아요. 그러고 다시 사당역으로 가려면 최소 30분은 걸리니 5시에또 일어나야겠죠.

 

정말 사람이 화가 많아지고 짜증나고 허리는 아프고 돈은 벌어야 되니 나가는데

 

미칠것 같더군요.

 

그러다 아는 동생이 자기 노가다 나간다고 하는 소리를 들어서

 

제가 말했습니다.

 

"야 그거 너무 힘들지 않냐? 13만원받고 상하차하는 나도 죽을것같은데.."

 

동생의 대답은

 

"아니? 상하차 하다 온사람들 전부 천국이라고 하던데?"

 

전혀 상상할수 없는 말이었죠..

 

생각해보면 티비에서 항상 벽돌을 등에지고 위험한 나무판에 의지해서

 

뼈대만있는 건물에 꼭대기까지 옮기고

 

삽질하고 그런것들만 봐왔던 터라 이미지가 힘들게 박혀있던걸까요?

 

제가 이걸 쓰게 된 이유도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물론 지역별 사람별 다를수있겠지만 제가 해본 결과

 

참 생각보다 할만하다는겁니다.

 

많은 기공분들과 전문 팀을 이뤄서 하시는분들은 비웃으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소개소에 나가 보통인부, 즉 잡부로 일하는 것이라

 

조금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노가다와 다르실수도 있어요 그리고

 

제가 아직 1년밖에 되지 않아 모르는 부분도 많아서

 

알려드릴 수 있는게 적을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노가다라는게 할만하고, 시간도 괜찮고

 

배정을 가까이 받으면 위치도 좋고,

 

대마라고 일이 없는날 자체도 별로 없고,

 

조금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주6일을 한다면 월 300이상도 가능한것같고

 

주1회 2회 하더라도 용돈벌이로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왜 사람들이 꺼리는지는 먼지가 많고 시선이 일단 좋지 않으니?

 

근데 한국남자 대부분은 군대를 갔다오기때문에 거기서 하는 느낌을 상상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아 거기다 기초안전 이수증을 받아야하는데 그것도 바로 시작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볼수도 있죠.

 

하지만 안전화 각반 이수증 이 세개만 준비한다면 정말 일당알바의 신세계가 열린다는것은 장담할수있습니다.

 

음.....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물어보실것 있으시면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내일 시간되면 보통인부로 나갔을때 어떤일들을 했었는지 조금 자세히 써드릴게요

 

청소, 양중, 곰방, 자재정리, 신호수, 유도원, 화재감시자, 보양, 데모도, 안전, 건축, 인테리어 등등 보통인부들은

 

모든 전문적인일을 보조하는 느낌이라 많이 있긴하지요

 

모두 즐거운밤 되시구요!

 

노가다 잡부요정은 이만 뿅!

 

출처 내 노가다근육속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