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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7199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럭셔리☆운
추천 : 162
조회수 : 4404회
댓글수 : 13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23/01/11 00:47:42
원본글 작성시간 : 2023/01/10 20:06:24
저랑 와이프 82년생 동갑내기입니다.
근데 이제겨우 40대초반인데 와이프가 많이 아프네요.
재작년 겨울에 유방쪽에 무언가 만져저서 급하게
병원에 갔더니 악성종양 의심된다고..
대학병원 가서 유방암3기 진단 받았습니다.
그때도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고 너무 슬프고..
물론 저도 그렇지만 와이프도 너무 많이 울었었죠.
서둘러 6개월 선항암 후 양쪽 전절제수술하고 방사선까지 
잘 버텨주었어요..이제 한달에 한번 호르몬주사 맞고
혈액종양내과 유방외과 교수님 뵈며..재발은 없다하셔서.
마음 놓고 있었는데...
일주일전부터 갑자기 너무 심한 두통을 호소하더군요.
구토증상과 함께...
화장실가다가도 쓰러지고...
동네에 아산종합병원이 있어서 ct및 mri 찍었더니.
전이성 뇌종양 의심된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수술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와서 다시 이것저것 찍고
검사하고...
전두엽쪽 전이성 뇌종양 3cm...
휴..하늘이 무너질거 같네요..
토요일 입원해서 오늘까지...가끔 새벽에 극심한 두통에
약간의 경련...눈동자도 풀리고..
너무 안쓰럽고 이 현실이 너무 무섭네요..
어느정도 컨디션이 아주조금 좋아져서 교수님 말씀따라..
오늘 오전에 감마나이트방사선수술 받았네요..
와이프 자는동안 이것저것 인터넷도 뒤져보고 
예후나..생존률 이런걸 보는데...
안좋은 말들이 너무 많아 너무 무섭습니다.
만약 와이프 잘못되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도 모르겠고..
이글 쓰는 지금도 너무 답답하고 무서워서..
내가 힘을 내야하는데 어찌해야할지 너무 두렵네요.
아내 잠든시간에 화장실에서 소리죽여 한참 울다..
너무 답답해...한번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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