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친한 친구 결혼식 축가 한 후기
게시물ID : humorbest_17472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프톱바에서
추천 : 34
조회수 : 3297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23/11/26 05:07:41
원본글 작성시간 : 2023/11/25 20:53:47
친구의 축가 부탁을 들은 뒤부터 오늘 결혼식 날까지 마음 한 켠에 항상 부담과 걱정이 있었음

객관적으로 딱 중간 정도의 노래 실력을 가졌는데 결혼식 한 달 전부터 불안한 마음에 보컬 학원 다님

일주일 전부터는 퇴근하고 매일 2시간씩 노래 연습함.
(진짜 고생함..)

하지만 겨우 한 달 가지고 노래 실력이 크게 늘지 않아 가사라도 열심히 외워서 감

결혼식장 들어가서 직원분이 리허설 해보라며 마이크 건네 주는데 가사를 갑자기 생각이 안남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서 MR이랑 마이크 볼륨 최대한 높여 달라고 요청 했는데 직원분이 충분이 소리 키워서 시끄럽다고 함ㅋㅋ

결혼식 시작하기 전까지 구석에서 가사 다시 떠올리며 흥얼거리며 연습

결혼식이 시작되고 심장이 덜덜 떨리는데 축가 차례가 되자 오히려 차분해지면서 머리가 맑아짐.

친구랑 신부 얼굴 보면서 부르니 웃음도 나오고 마음이 더 편해지면서 큰 실수 없이 하게 됨
(보컬쌤이 인상 쓰면서 노래하지 말라고 그렇게 혼냈는데 자연스럽게 웃기 성공)

축가 끝나고 나니 마음이 너무 후련해져서 뷔페에서 맛있게 밥 먹음. 솔직히 친구 보다 더 긴장하고 스트레스 받은 것 같음 ㅋㅋ

집에 가려고 식당을 나서는데 몇몇 여성분들이 연락처 알려달라고 기다리고 있었음. 다음주에 매일 한 분씩 만나서 식사 예정.(라는 내용의 소설 추천 좀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