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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끝나고 집에 왔슴다
게시물ID : humorbest_17485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뚜기순후추
추천 : 17
조회수 : 2486회
댓글수 : 2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23/12/11 21:59:01
원본글 작성시간 : 2023/12/08 19:07:48

또 우리 영감 추울까 닳을까 싶어서…
솜솜이 바지(기모 빡신 바지) 입히고 두터운 후드에 패딩 입히고
두꺼운 양말 신겨서 갔다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날씨진짜 와나 ㅋㅋㅋㅋㅋㅋ

외투 내도록 들고다니다 숙소에 맡기고 다니고
서울 이동할땐 때마침 마트에서 카톡 친추하면 장바구니 준다길래
얻어서 아이씐나 하고 패딩 꾸겨 넣고 들구 다녔죠
와나 강원도 봄인줄 ㅋㅋㅋㅋ

서울도 봄….
암튼 영감은 큰 가방 짊어지고 하나씩 패딩넣은 가방도 들고 
저는 크로스백하나 맷는데…
이틀동안 빗이 없어서…(하나살껄 미련…) 머리가 다 들뜨고(곱슬…)
꾀재재한 모습에(여행다닐때 편한게 최고 라는 생각에…)
가방 줄줄이 들도 청량리역에 내렸는데
영감님 화장실 롯백에 가고 싶다해서…
화장실앞에서 대기하는데…

세상에 노숙자가…그게 저네요…즈히 영감이랑 부부 노숙자…
노숙자들 가방마냥 바리바리… 

그러고 돼지갈비 먹을꺼라고 경동시장 앞에 지나는데 할아버지들이
웍웍 소리로 위협하고…고양이 소리 계속 내시고…

나 부산에서 왔다고 겁주는거임? ㅠㅠ

돼지갈비 맛나게 먹고 콘서트보고
끝인사 보는것도 마무리 못하고 뛰쳐나와(무례 ㅠㅠ했지만)
터미널 가서 심야프리미엄 버스타고
새벽에 집에와서
컵라면에 찐만두 먹으며 대화하다…

역시 서울은 못살꺼같아 ㅠㅠ 사람들 다 이상한거가테 ㅠㅠ
라고 짜는 소리 함하고…
그래도 갈비집은 갱찮았지? 다행이야 했더니

영감이 으응…하길래 왜그러냐 물었더니

니 뒤 테이블 할아버지 머 주물주물 하시길래 봤더니 틀니 씻고 계셨다고…

역시 서울은 내겐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는걸 깨닳고 왔슴다 ㅠㅠ

암튼 결론은 너무 덥고 노숙자 같은 여행이었지만
잘먹고 잘놀고 왔어여

 먹는데 노는데 집중하느라 사진은 안찍었어요

중간에 메기매운탕은 진짜 너무 맛있어서 자랑하고 싶어서 잠깐 올렸슴다

 경희대 평화의 전당 건물이 너무 예뻐서 찍었어용

다들 불금되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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