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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병원갔그등요
게시물ID : humorbest_17546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뚜기순후추
추천 : 15
조회수 : 2393회
댓글수 : 2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24/03/01 15:35:00
원본글 작성시간 : 2024/02/29 15:45:45
사진찍은거 결과받으러 
다행히 다 좋다 괜찮다 하고 검사 두개 더 받고 나오는데

도착하기까지 정말 마음이 복잡해서
(원래는 결과지 먼저 뽑아보는데 이번엔 걍 갔어요)
반쯤 잠들듯 차에서 음악만 들은거 같아요

일단 최악의 상상을 해두고 그렇다 해도 괜찮다!!(뭐가? ㅋ)
마음 먹고 갔는데 싱겁기만 했슴다.

대학병원에 원래 전공의가 같이 따라다니는데 없더라구요…
검사도 전공의가 더 잘해주시는데… 암튼

그렇게 나와서 밥먹겠다고 부산대 병원에서 슬슬 광복동으로 걸어갔어요

밥 먹고 너무 배부르니 소화나 시키자 해서 또 슬슬 걸어갔슴다.

그러다 정말 오래오래 걸었어요 한 4시간쯤?

둘이 손잡고 걷다 팔짱끼고 걷다 따로 걷다

우리 전에 진단 처음받았을때 암담했던 이야기
오랜 유공자 소송이야기
여행가서 좋았던 이야기
지금 상태 이야기
앞으로 어떻할지 이야기
지나가는 상점에 가구가 어떻고
이런 동네는 어떻고
저집은 맛집이야
저집 벌써 줄슨다
아니 고갈비는 연탄이지

등등 정말 쉬지않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ㅋㅋㅋㅋ

큰길 따라 안걷고 바로 뒤 골목길로 걸어서 재밌었어요
중간에 큰 마트 들러 화장실도가고 물도 사고
뭔가 여행을 짧게 다녀온 기분이었습니다

서면 백화점 까지 가자!!! 해놓고
범일역 근처에서 길이 꼬여 못가고 버스타고가
백화점 지하 땡처리 초밥이랑 이것저것 사들고와
가볍게 저녁 먹고 
내일은 일어나면 알아서 밥먹고 절대 서로 깨우지말고 자는만큼 두자

해놓고 더자야지 몇번 되뇌다 결국 8시반에 일어나 최대한 놀고 있습니다

욕심같아선 청소도 좀 하고 뭐도 하고 싶은데

그건 3월에 하고 2월은 좀 쉬어야겠어요

긴 수다 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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