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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현대맨은 현대차만 타죠?
게시물ID : humorbest_1791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즈™
추천 : 59
조회수 : 2139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10/05 20:11:44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0/05 09:53:46
현대맨은 현대자동차만 고집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다. 자기가 만든 제품을 사랑하지 않으면 직장인 자격이 없다. 그런데 택시까지 골라탄다면 생각해볼 꺼리가 있다. 

아침 출근길에 SM5로 개인택시 영업을 하시는 기사분을 만났다. 현대차 사옥으로 가려니 "현대차에 근무하세요"하고 묻는다. 이유를 묻자 1년전 스토리를 들려줬다. 

현대차 대리점 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데 현대차 영업사원이 팜플렛을 들고 나왔다. 맨 앞에 서 있는 자신의 차를 힐끔 쳐다보더니 2번째에 서 있는 소나타 택시를 타더란다. 현대맨에 어찌 SM5를 탈수 있느냐는 자존심에 택시계의 묵계를 어긴 것이다. 어찌나 섭섭하던지 1년이 지난 지금도 그 생각이 난다고 했다. 

기사님의 변은 이렇다. 현대차 영업사원은 SM5택시를 탔어야 한다는 거다. 현대차를 타는 기사는 기존 고객이지만 SM5를 모는 자신은 신규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SM5 택시를 만나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타서 소나타가 더 좋다는 판촉활동을 했어야 하는것 아니냐는 말이다. 

또 택시계의 묵계인 '앞차 우선의 원칙'도 지켰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주장이다. 택시정류장이나 신호등앞에 대기중인 택시는 가장 오래 기다린 맨 앞차를 타는게 예의 아닌가. 

이 택시 기사분은 다시는 현대차를 타지 않겠다고 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노사 분규도 싫고, 배짱영업을 하는 현대차의 아집도 싫다고 했다. 

현대차 입장에서야 택시 한대 덜 팔리는 문제일 수 있겠다. 그러나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이유 중엔 이런 택시기사분들이 늘어나는 이유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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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깊어지는 글이네요...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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