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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신께 빌어주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1819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86
조회수 : 1379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11/09 00:14:48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1/08 23:38:09
안녕하세요 저도 어느덧 오유를 약 4년간 해왔네요^^;
오유에서 많이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많이보고 그런님들께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봐왔어요. 오늘은 저도 부탁을 하나만 드렸으면 합니다.

저희 친척은 다들 사이가 좋은편이예요. 싸우거나 한적도 한번도 없을뿐더러
저희 아버지께서 막둥이시라 친척언니 오빠들과 나이차이도 많이나서 어렸을적엔 이쁨도 많이 받았었죠.
특히 고모네와는 다른친척들과 가까운 편이여서 방학때면 고모네에서 약 1~2주가량 지내기도 하고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한두달에 한번씩은 밥도 같이 먹고 하는 편이였어요.
물론 지금은 서로 바빠서 잘못만나는 까닭에 만나도 어색하긴 하지만요.
약 4~5개월전입니다. 고모네가 사고가 났다는 전화가 왔어요. 갑작스런 고통사고였죠.
고모부가 운전을 하고 계셨고 그 차에는 고모와 큰엄마와 친척오빠의 아기가 타고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도중 갑자기 브레이크가 안먹더랍니다. 앞에는 무슨 축제중이라 사람들이 많았고
당황하신 고모부는 결국 차를 꺽으셔서 다른 사람들은 안다쳤지만 차안에 있는 사람들은 많이
다쳤어요. 다행히도 고모부와 고모, 큰엄마께서는 크게 다치진 않으셨지만 아기는 많이 다쳤습니다.
고모는 고막이 터져서 귀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 고모부역시 피가 뚝뚝떨어지는데 우시며
아기를 안고 병원에 가셨다고합니다. 어른들은 입원하셨고 아기는 한동안 의식을 못찾아서
중환자실에 있어야만 했습니다. 5개월밖에 안된 아기가 그 많은 호수를 끼고 정신을 못차리는걸보며
손자에게 미안해서 자식에게 미안해서 며느리에게 미안해서 고모부는 몇날몇일간 죄책감에 시달리시며
눈물로 지내셨습니다. 다행히 저희 아빠와 얘기하시며 아빠의 충고로 많이 나아지셨습니다.
아기도 호전되는듯 보였습니다. 서울대학병원에 입원중이던 아기는 교통사고라는 이유로 퇴원을
해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원래 교통사고환자는 안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이 최초로 받은거래요)
근데 약 일주일전 전화가 왔더군요. 아기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켰댑니다.
한쪽눈이 뒤집어지고 그 작은아이가....그 조그만 아이가 발작을 일으켰댑니다.
아기는 조만간 수술을 받아야합니다. 그런데 수술을 받아도 앉을수 있을지는, 길수 있을지는
장담 못한다고합니다. 이런일이 친척오빠에게 일어날줄은 정말로 몰랐어요.
남들에게만 들었던 위급하다는 전화, 수술해도 호전이 될수 있을지없을지 모른다는말
정말 드라마에서나 나오는줄알았어요. 저희 친척오빠..제가 어렸을때 새벽에 일어나서
성장통때문에 다리가 아프다며 울자 그 새벽에도 벌떡일어나서 안절부절 못하면서 약국가서
물파스사와서 발라주며 저 엎고 노래도 불러주며 재워줬었어요. 아기라면 사족을 못쓰는
우리오빠에게 우리오빠의아기에게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지다니요.
하늘이 이 작은 아기를 이 조그만 천사를 데려가지 않게......한번만 기도해주세요
한번만 빌어주세요. 이 아기를 위해 해줄방법이 비는것밖에 없어요. 한번만 도와주세요
눈 감고 아니 속으로라도 한번만 채원이가 낫게해달라고 생각이라도 한번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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