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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휴가때 있던 실화! (98.43% 사실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821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추★
추천 : 57
조회수 : 2321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11/10 16:04:56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1/09 20:01:14
07년도 1월 추운 겨울이었드랬죠..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인 녀석 둘이서 집 앞 호프집에서 가볍게 한잔 걸치고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같이 놀던 녀석들이 생각나서 죄다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성당을 다니던 여자애들도 부르고,   (여기서 잠깐! 교회, 성당다니면 무조건 남자여자끼고 논다고 말씀하시는분들 ㅠㅠ   절!대! 불순한 의도가 아닙니다. 10년 넘게 친구로 지내고 있는데   사심은 무슨 사심입니까-_-? 이젠 걔들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아니 구분을 못하겠습니다 -_-;;)   휴가나온 다른녀석도 불러서, 5명이었나?   구석진곳에 테이블 잡고 게임도하면서 낄낄대면서 술을 마셨죠.   (좀 시끄러웠다면 9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_ _) )   제가 술을 많이 못마시는 편이라서요, 한병이 넘어가면 제 몸 가누기가 힘들어진답니다.   하지만.... 그날따라 집근처인지라, 오랫만에 만난 얼굴들이 너무 반가운지라 긴장풀고 팍팍 마셔댔죠.   덕분에 게임하면서 벌주도 마구 들이켰구요.   그게 화근이 되었습니다..-_-;;   슬슬 속이 안좋아 지더군요.   그래서 전 화장실과 가까운 자리로 옮기고   사상초유 최악의 비상발령사태-_-에 대비해서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신호가 왔습니다.   전 1.5층에 있는 화장실로 급히 달려갔죠.   다행히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제서야 전 마음놓고 제가 먹었던 안주거리의 내용물들을 확인-_-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바탕 난리를 친후     한타임 쉬고있는데, 술기운이 확확 올라와서인지     좌변기가 빙글빙글 돌더군요...   그때, 밖에서 누가 들어오는 소리가 났습니다.   문을 한번 열려고 시도하다가, 안열리기에 노크를 두들겼습니다.   "똑똑"     저도 역시 리플을 달아드렸죠     "똑똑"        그렇게 한 10분정도 쭈그려 앉아 있었나??   밖에계신분이 제게 질문공세를, 아니 질문, 아니 뭐라고 하시더군요 -_-;;   "빨리좀 나오세요"   '오오오오오!! 여자다!!!!!'   그렇습니다.   여성분이셨습니다.   근데, 전 술김에 이렇게 반론을 제기했죠.   "급하신가요?"   나 원참 -_-;; 제가 생각해도 어이없었습니다.   "네"   들려오는 청아한 목소리 -_-;;   그분도 많이 취하셨나봐요 아님 많이 급하셨던지;;   그래서 전 대충 몸을 추스르고 문 밖으로 나왔죠   그리고 그 분과 하이파이브와 함께 교대를...   할리가 없잖아 -_-;;   뭐 어쨋든 좌변기를 양보해 드렸습니다.   술김에 봤지만,   이쁘시더군요 *-_-*   2년동안 솔로로 있다보니 눈이 낮아졌는지,   술을 과하게 먹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아름다운 외모와 썩 나쁘지 않은 몸매를 소유하고 계셨습니다 ㅋㅋ   전 나와서 세면대 앞에서 입주위에 묻은 안주거리-_-들을 처리하고 있을때,   방금 들어가신 그 아리따우신 분께서 아리따운 연주-_-를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푸지지지지직! 푸륵!푸륵! 푸르르르딩딩우루루루루루쾅쾅쾅펑탁쿵퍽뻥쉬욱풍쉬욱풍스파르타!!!!!!"   많이 취하신데에가다 급하시기까지 하셨나봅니다-_-   물론 저도 취한상태라서   마음껏 웃어드리고 나왔습니다 -_-;;   ------------------------------- the end -------------------------   다쓰고 보니까 재미가 없네요...-_- 그래도 쓴 시간이 아까워서 올려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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