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런 글을 올릴 거라고 항상 계획하긴 했지만 마음먹은대로 되질 않더군요. 그런데 마침 밑에 핵 데미지와 관련된 글이 있어서 이렇게 올려 봅니다. 제가 이 글을 왜 쓰는지는 아실 겁니다. 지금까지 올라왔던 핵 데미지 계산법이 모두 정확했다면 제가 올릴 이유도 없죠. 항상 하나가 맞으면 다른 하나가 틀리고, 그게 맞으면 또 다른 하나가 틀리고.. 언제나 100% 맞은 게 없었습니다. 어차피 실전에서 일일이 핵 데미지 계산하며 게임 할 일은 없으므로 간단히 마음을 비우고 읽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1. 체력에 따라 핵 데미지가 달라진다? 핵 데미지가 체력에 따라 달라진다는건 모든 분들이 알고 있는 사실일 겁니다. 그러나, 제가 오유 스타 게시판에서 눈팅하고 있을 때 보니 애초에 여기서부터 틀리더군요.
i) 체력이 500 이하일 경우에는 공격력 500, 500 이상일 경우에는 체력의 2/3 ii) 체력이 1000 이하일 경우에는 공격력 500, 1000 이상일 경우에는 체력의 2/3 iii) 체력이 750 이하일 경우에는 공격력 500, 750 이상일 경우에는 체력의 2/3 제가 오유에서 살펴봤던 바로는 500이 80%, 1000이 19%, 750은 1% 정도 되더군요.
(제 주관으로 본 대략적인 수치므로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 바로 밑의 '
핵의 범위'에서는 이 부분을 정확하게 맞췄습니다. → "HP×2/3이 500 이상이면 그대로 들어가며, 500 미만이면 그냥 500이 깎인다" 'HP×2/3이 500 이상'이라는건 'HP가 750 이상'이라는 뜻이죠.
※ 쉴드가 있는 유닛의 경우는 쉴드까지 포함하여 같이 계산합니다. 위 식으로 핵의 기본 데미지만 구할 수 있다면 나머지 계산 과정은 간단합니다. 그럼 자세한건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2. 정확한 핵의 범위는? 스타에서 모든 스플레시 범위는 정확한 원이 없습니다. 그림 파일에서는 픽셀 단위가 있듯이, 스타에도 일정한 지형 단위가 있습니다. 한칸 한칸 정확한 데미지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Structure
(회색) 지형은 100%, Mud
(갈색) 지형은 50%, Asphalt
(검정) 지형은 25%입니다. 건물을 놓고 봤을 때에는 건물이 적어도 네 칸 이상을 차지하므로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핵의 공격 형태는? 핵이 일반형이냐, 폭발형이냐 하는 문제도 간혹 있었습니다. 아예
공격 형태는 무시하자는 글도 있었고, '
핵의 범위'에서는
일반형이라 소개했었습니다. 그럼 이를 일아보기 위해 마린, 벌처, 시즈에게 핵을 한 방씩 쏘겠습니다.
(모두 체력은 750씩, 방어는 0으로 설정했습니다.) 
마린은
250, 벌처는
375, 시즈는
500이 깎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위 유닛들에게 들어간 핵 데미지 계산법을 만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린: 750×2/3×1/2 = 250 벌처: 750×2/3×2/3 = 375 시즈: 750×2/3×1/1 = 500 소형에게 50%, 중형에게 75%, 대형에게 100% 들어가는 공격 형태는
폭발형 뿐입니다. 그러니까 핵은 폭발형이라는 것이죠. '
핵의 범위'에서 세운 식이 모두 통했던 이유는 대상 유닛을 모두
건물로 했기 때문입니다. 건물은 그레이트 스파이어, 서플, 터렛이고 뭐고 모두
대형으로 취급합니다. 그러니 어떤 체력이고 항상 데미지는 100%로 받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일반형이라 오해하신 겁니다.
4. 방어력 계산? 이건 모두 아는 그대로입니다. 방어력을 계산하는 순서는 핵 범위 계산 다음입니다. 그러니까
체력×2/3 or 500 → 핵 범위 계산 → 방어력 차감 → 폭발형에 따른 계산 입니다. 그리고 디펜시브 매트릭스는 방어력
250으로 계산하죠.
5. 핵에도 최대 데미지가 있다? 예전에 어떤 사이트에서 '800만 리버는 핵을 몇 개 맞아야 죽나?'에 관해서 실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원칙대로라면 체력 750 이상에 대형이므로 어찌됐든 핵을 2개 맞으면 죽습니다. 그러나 실험 결과는 이걸 완전 깨트린
300개 이상이었습니다. 핵은 분명히 리버에게 정확히 명중했으며, 핵이 사라지거나 하는 일도 없었는데도 말이죠. 게다가 한참 핵피하기가 유행했을 때, '체력이 133100인 벌처는 핵을 수천 개 맞아도 죽지 않는다'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대략적인 실험으로 사실로 입증되어 왔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를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핵에도 데미지 상한선이 있으며, 그걸 넘으면 다시 0으로 되돌아온다." 이에 관해서는 실제 유닛의 공격력을 실험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맵을 조금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유닛의 최대 공격력은 9999가 아닙니다. 9999는 일반 에디터로 입력할 수 있는 최대치고, 실제 최대 공격력은
65535입니다. 그리고 공격력 입력창에 65536을 적으면 게임상에서는 0이 되어버립니다.
(65536 = 2^16) 65537부터는 다시 1, 2, 3, … 으로 증가하죠. 그러니까 결국 핵에도 65535라는 최대치가 있는겁니다. 이를 바탕으로 800만 리버의 핵 데미지를 구하면
24917.33…입니다. 그럼 322개를 맞아야 죽는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똑같은 원리로 131100의 벌처도 구해보면 데미지가
14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핵 데미지 구하는 식을 세우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유닛의 체력에 따라 핵 기본 데미지를 정한다. 2. 핵의 범위에 따라 100%, 50%, 25%를 대입한다. 3. 해당 유닛이 방어력을 가진 경우, 지금까지의 데미지에 방어력을 뺀다. 4. 유닛의 크기에 따라 '폭발형'을 기준으로 50%, 75%, 100%를 대입한다. 5. 최종 데미지가 65536 이상일 경우, 65536 미만이 될 때까지 65536을 빼 준다. 만약 "이건 틀렸다!"고 하시는 분은 그걸 입증하는 간단한 예시와 함께 코멘트로 올려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외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역시 코멘트로 올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