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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펌]결혼하고 싶어 안달 난 여자
게시물ID : humorbest_2006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르세아린
추천 : 48
조회수 : 4254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5/30 05:17:02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5/27 16:02:16
네이트 톡 펌입니다. ======================= 안녕하세요~ 가끔 톡을보며 이런일도 있구나..고개 끄덕인 1인입니다. 나이는 23이구요 체격 건장한 여성(?)입니다. 저도 한번 제얘기를 해 보고 싶어서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시집가야지." "빨리 아기 낳고 행복하게 살아야지. " 라고 입버릇 처럼 나불(?)댔죠. 어린마음에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부부들이 왜 그렇게 행복해 보였는지 참으로 부럽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중고등 학교때 서너명의 남자를 만나 사귐이라는 것도 해보고. 고3땐 '이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에 정말 괜찮은 사람도 만났습니다. 지금 제 옆에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제 인생에 있어서 아니 누가 봐도 최고의 남자였습니다. 학벌,외모,성격,집안.. 뭘로도 저보다 과분했죠. 그 친구와 전 결혼할 줄 알았습니다. 21살때까지 연애를 했으니까요. 20살엔 조금 어리다 싶어 그친구와 23살안에는 결혼할꺼라 혼자 다짐했었죠.(혼자만의생각ㅠ) 그런데 또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저만 좋다고 해서 둘이 좋다고해서 결혼할 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그걸 아는데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대외적으론 성격차이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와 헤어지고 정말 많으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 친구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한번에 여러명을 만나기도 했죠. 흔히 말하는 방황....... 근데 사람이 그렇게 쉽게 잊혀지지 않더라구요. 물론 더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고, 좋은 시간들도 많았죠.. 그런데도 저에게 20살, 그때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었나 봅니다. 지금도 가끔 생각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짚신도 짝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이있듯이.. 저도 지금 제 옆에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작은 모임에 나가 처음 봤는데 첫 느낌은 그다지 썩 좋지 않았어요. 제 스타일도 아니였구요.. 그래도 잦은 만남과 오고가는 대화속에 괜찮은 사람같아 마음을 열게되었죠. 처음엔 남들이 못해본거 해보려고 이것저것 많이 하고 다니고 그랬더랬죠. 카드값이 600이 넘게 나왔으니까요^^;;(뭐했을까는 알아서들 생각하심이..;;;) 그렇게 몇달이 흘렀고 서로 사정상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졸지에 둘다 백수가 된거죠. 그 친구는 자기의 꿈을 위해 잘다니던 직장을 때려치고 저는 적성에 안맞아 그만 두게되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좋았어요. 매일 같이 보고 같이 있고 그러니까요.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제가 프로 포즈 했습니다.뭐 거창한건 아니였구..'우리 같이살까?'뭐 이런식..솔찍히 같이 있고 싶은 생각에 농담반 진담반이었습니다. 제 남자친구 잠시 생각하는듯 하더니 '나 믿고 따라와 줄수 있지?'이러더군요.. 너무 진지한 남자친구에 선듯 '응'이라고 말 못했지만 긍정의 표현을 했죠. 지금 제 남친 저랑 결혼하기 위해 참으로 애씁니다. 크고 화려한 집은 아니지만 작고 아늑한 집도 구해놨구요. 힘든일 안가리고 열심히 일합니다. 근데 문제는.... 집 때문에 약간의 빚이 생겼다는거지요.. 남자친구 저한테 러쉬ㅇㅇ에서 대출을 좀 받아달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아무생각 없이 그러자고 했지만 시간이 가고 주위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사금융은 아니라고..그냥 몸으로 때우라는식...절대 받지 말라고...하지만 방법이 없다는...ㅠㅠ 또한 지금 남자친구 어머님이 혼자신데요. 그 작고 아담한 집에 아마 같이 살아야 할듯합니다.. 어머님이 싫은게 절대 아니구요(정말 저한테 잘해주세요.ㅠ) 지금 뱃속에 아기가 있거든요.. 7월쯤 새아파트로 이사갈 계획이라 둘다 열심히 일하는 중인데요.(전 아마 두세달밖에 못할듯..배가 불러와서...) 요세 스트레스가 정말 극에 다닿은듯 합니다... 솔찍히 남들이 볼때. 아니 제가 지금 임신중이 아니라면 그냥 웃고 넘어갈수 있는 일이.. 지금은 짜증과 스트레스로 오네요... 그 친구와 결혼하는거에 대해 절대 불만은 없어요. 그냥 너무 좋은데....일찍 시집가는 것도 너무 좋구요.. 정말 사소한 문제...예를 들어 어머님이 담배를 피우시거든요... 저랑 친하다 보니 그냥 제 앞에서도 편하게 피세요...평소같으면 그냥 아무렇지 않았을텐데 지금은 그게 너무 싫고 . 아니 싫다 못해 짜증이나요. 어른이 담배피는거에 대해서 별 생각 없었는데 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자체가 전 너무 ... 실망스럽네요..정말 저한테 잘해주시거든요... 그리고 같이 사는것도......................저는 좀 그래요.. 언젠가 모시고 살분이라는거 너무 잘알고 같이 살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지금은 아닌것 같거든요. 그렇다고 어머님께서 수입이 있으신것도 아니고.. 저희가 번걸로 용돈주시는 정도...그리고 따뜻한 밥한끼..(저는 이게너무 죄송스럽고 감사해요...) 어린나이에 시집 장가를 가면 서로 열심히 맞벌이 해서 돈모으로 이러면 될 줄 알았는데.. 부모님까지 모셔야 한다니.. 정말 캄캄하네요.. 차라리 어머님이 싫고 이래서 딱 짤라 싫어 이런것도 아니고.. 그냥 좀 그렇다.이런표현? 싸가지 없다는 소리 들을거 감안하고 글씁니다.. 그쵸. 저 싸가지 없는거 맞죠. 그렇게 잘해주시는 어머님이랑 같이 살기 싫고 .솔찍히 꼴보기 싫다는거잖아요... 아..정말 별것도 아닌것 같고 이렇게 짜증나는 제 모습이 참 한심합니다. 요세 제 일자리가 남자친구집가 매우가까워서 남자친구 집에서 생활하거든요... 한 이주 정도 됐는데..매일 다른반찬 해주시느냐 고생하시는데... 전 정말 어린가봐요.. 그냥 좋은 남자 만나서 같이 살면 그게 행복일 줄 알았는데... 그리고 톡에 보니까 남편부모님이랑 사는거에 대해 다들 안좋다고들 하시니까.. 더욱 걱정이 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지금 뱃속에 아이가 걱정이네요... 어머님께서 개를 키우시거든요.. 개인적으로 개를 별로 안좋아하고 더군다니 갓난아이가 있는 집에 개 있는건 안좋다고 들었는데.. 두서없이 얘기를 너무 주저리 써 내려왔네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구요..지금 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엄마에겐 말하지 않았고 ..물론 어머님 한테두요.. 아.. 답답하기만 합니다. 선배님들. 전 어떻게 해야 될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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