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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에 대한 배려에 대한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2682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기73
추천 : 48
조회수 : 3948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3/30 20:50:38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3/30 18:32:58
아!! 죄송합니다. 보고 끝내고 왔습니다.

어디까지??? 음......암튼

그 대리가 선물 고맙다며(울 와이프 만세) 눈물 글썽이며 하는 말이 집 사정이 조금 좋지 않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시어머니(아버님은 오래전 돌아가셨고...)를 모시고 살고 있는데(이건 이미 알던 상황이었습니다)

임신하기 전에도 그렇고 임신 하고 이미 5개월 정도 되어가는데 자기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일하고 오면 청소, 빨래, 밥....자기가 다 하고 시어머니가 도와주시는 거 일체 없답니다.

가끔 기분 내킬 때 반찬 조금 해놓고, 아님 김치 담가놓고...그 정도

그리고 그거라도 한 날에는 유세가 대단하신 모양입니다. 평소에는 문화 강좌다, 등산 모임이다, 동창모임

이다 하며 공사가 다망하신 모양이더군요..

그러면서 말로는 너를 딸같이 생각한다, 아들한테만 잘해주면된다.... 그런다는데....그게 더 스트레스..

모 은행에 다니는 아들은 무뚝뚝, 말도 없고, 얼굴 보기도 힘들고....

그래서 우울증 비슷하게 됐는데 그 해결책을 회사에서 찾은 거더군요....

저도 이해가 가지 않는데 회사에서 난리 피우고 욕 먹고 자기도 소리지르고 그러면 풀릴 것 같았다나요.....

뭐.. 이해하기 힘든 말이었지만 암튼 그런 말로 들렸습니다....ㅡ,.ㅡ;;

여자사람이 하는 말을 액면 그대로 들어야할 것이냐.....고민입니다.

그런데 시원하게 욕해주는 사람도 없고...오히려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만 들고 죄송하고 그렇다네요..

앞으로는 주의하겠다고 하는데....이거 뭐 나도 이해가 안되는 말이고 해서 이걸 윗분들께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해결됐다고 보고를 해도 되는 건지....

임신 전에는 말 붙이기 쉽지 않은, 조금은 도도해 보이는 인상과 느낌이 있을 뿐 아무 문제 없는 후배

였는데....우선은 회사에서는 절대 사적인 일로 영향을 받으면 안된다, 만약 본인이 판단하기에 회사나 

가정 생활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 병원에 가서 심리상담을 받아보라고 하고 얘기를 끝냈습니다.

임산부니까 프로작 같은 약을 먹을 순 없지만 상담은 좋을 것 같아서.... 

그리고 다른 팀원들한테도 가급적 계속 잘해주라고 했습니다.....

그냥 마음에 숙제가 하나 남은 기분입니다....

저희 인사팀은 11명 밖에 안되고 관리해야 하는 팀원들이 천명이 넘는데...

부서마다 여성 팀원들이 다 있고(실지로 더 많습니다)임산부 문제가 어느 정도 있는지 파악을 해봐야 할 

것 같아서....분명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다른 부서에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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