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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체스》규칙 6강 -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앙파상
게시물ID : humorbest_2769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리속의바람
추천 : 33
조회수 : 2589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5/21 10:18:34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5/20 21:51:40
특별규칙도 이제 하나만 남았습니다. 초반 전술중 하나인 캐슬링(Castling), 후반 운영의 핵심인 프로모션(Promotion), 무승부규칙을 대표하는 스테일메이트(Stalemate)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딱 하나만 남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앙파상(en passant)'이라는 특별규칙입니다. '앙파상'은 프랑스어로서 '지나가는 도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9세기 프랑스에서 처음 적용되고, 점차적으로 세계로 퍼지고 결국엔 공식규칙까지 이르게 되었죠. 앙파상이란 규칙이 생긴 유래에 대해선 정확하게 전해지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냥 폰이 두칸을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생긴 룰이라는 정도밖에 없습니다. 뭐... 지금 이시간에는 그런 역사적 사실이 그렇게까지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죠. 앙파상(en passant)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규칙은 폰이 두칸을 움직이면서 생겼다고 서두에 제가 언급을 드렸죠. 어차피 제가 앞에 놔두고 얼굴을 보면서 설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바로 그림으로 보시죠. 이런 포지션이 있습니다. 여기서 흑의 차례입니다. 흑의 d파일 폰은 아직 움직이지않은 처음위치에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두칸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두칸을 움직입니다. d7에 있는 흑폰을 d5에 이동시킴으로서, 백의 e5폰의 공격범위를 사뿐히 무시하고 지나갔습니다. 만약 흑이 한칸만 움직여서 d6에 있으면 바로 백e5폰의 공격에 응징당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두칸을 이동하면 공격범위를 그냥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소위 무시하고 지나가는 폰을 응징하는 규칙이 바로 '앙파상'입니다. 그림으로 보시죠. exd6 e.p 백의 e5폰이 공격행마로 d6로 이동했지만, d5에 있는 흑의 폰을 따먹었습니다. 이렇게 상대의 폰이 두칸을 한번에 움직여 자신의 폰 옆에 위치시켰을때, 이렇게 공격행마로 기동시키면서 상대의 폰을 잡아먹는 것이 가능한 규칙이 바로 '앙파상'입니다. 백 폰 : 어디 통행세도 안내고 그냥 지나갈려고! 흑 폰 : 윽... 걸렸다... 하지만 '앙파상'은 권리이지 의무가 아닙니다. '앙파상'을 실행하든지 말든지 그건 그 규칙을 발휘할 권리가 있는 플레이어 맘이니까요. 그대신 '앙파상'의 또다른 중요한 규칙중 하나는 바로 '앙파상'을 실행할 경우 반드시 그때 자신의 차례에 실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처음의 포지션에서 상대가 d5로 두칸을 움직입니다. 백은 '앙파상'을 권리를 가집니다. 하지만 백은 바로 '앙파상'을 하지 않고 다른 수를 둡니다. 이럴땐 다음 백의 차례가 온다고 해도 '앙파상'을 실행할 수 없습니다. 그때 바로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그 권리를 잃습니다. 그러니까 '앙파상'의 권리가 있는 플레이어는 그것을 실행할지 말지를 그때그때 포지션과 상황을 봐가면서 해주시면 됩니다. 원래 뭐든지 말로하면 쉽습니다...... 그래서 제가 '앙파상'을 해야하는 경우와 하지 말아야하는 경우를 그림으로 설명하겠습니다. ㄱ. '앙파상'을 해야하는 경우 흑이 e7폰을 e5로 내린 경우입니다. 이때 백은 무조건 '앙파상'을 해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1. dxe6 e.p - f5 2. Kd6 - f4 3. e7 - Kf7 4. Kd7 - f3 5. e8 = Q 이렇게 백은 '앙파상'을 함으로서 프로모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포지션은 무조건 '앙파상'을 실행해야하는 경우입니다. ㄴ. '앙파상'을 하지말아야하는 경우 이 포지션은 흑의 e7폰을 e5로 내린 직후입니다. 만약 여기서 백이 f5폰으로 '앙파상'을 실행하면 이렇게 흑킹이 바로 되잡으면서 순식간에 비기는 포지션을 변해버립니다. (원래 처음 포지션은 백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포지션이였습니다.) 그럼 '앙파상'을 실행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1. Kh7 - Ke7 2. Kg7 - Kd6 3. Kxf6 이렇게해서 백이 흑폰을 잡음으로서 백의 f폰이 '프로모션'을 할 수 있는 유리한 포지션을 확보합니다. 이런 포지션은 '앙파상'을 실행하지 말아야하는 경우입니다. 마지막으로 앙파상 규칙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1. 폰과 폰사이에 일어나는 규칙이다. 2. 상대 폰이 두칸 전진한 것이 자신의 폰 옆에 위치하면 '앙파상'으로 잡을 수 있다. 3. '앙파상'의 행마는 폰의 공격행마로 하는 동시에 상대폰을 잡는다. 4. '앙파상'의 권리행사는 오직 그 턴 한번만 가능하다. . . . . . . . . . . . . . . . 오늘은 '앙파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앙파상'은 솔직히 말하면 앞서 설명했던 다른 특별규칙들에 비하면 비중이 낮은건 맞습니다. 그래도 이런 규칙을 알아놓으면 또 하나의 '카드'를 손에 쥔 것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어디까지나 선택사항이니까, '앙파상'을 하고 안하고는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이로서 규칙편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시간부턴 본격전으로 실전을 대비한 전술파트로 넘어가겠습니다. <기초전술 1강 - 동작그만! 핀(Pin)>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소개글 - 내가 체스를 가르치는 이유 ▷ 기초 1강 - 체스의 역사 ▷ 기초 2강 - 체스 기물의 소개 및 행마 ▷ 기초 3강 - 체스보드와 기보 보는 법 ▷ 규칙 1강 - 일반규칙과 기본예절 ▷ 규칙 2강 - 체크와 체크메이트(Checkmate) ▷ 규칙 3강 - 왕은 성안으로... 캐슬링(Castling) ▷ 규칙 4강 - 일개병졸의 신분상승! 프로모션(Promotion) ▷ 규칙 5강 - 무승부도 전략이다. 스테일메이트(Stalemate) ▶ 규칙 6강 -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앙파상(En Passant) ▷ 기초전술 1강 - 동작그만! 핀(Pin) ▷ 기초전술 2강 - 체스의 양단수. 포크(Fork) ▷ 기초전술 3강 - 눈뜨고 코 베어가기. 디스커버리(Discoverise) ▷ 기초전술 4강 - 비켜라. 아니면 니가 죽는다. 스큐어(Skewer) ▷ 기초전술 5강 - 나쁜수를 강요하기. 쭉쯔방(Zugzwang) . . . . . ▷ 번외 1편 - 아잉참(백) vs 머리속의바람(흑) - 오프닝이해 ▷ 번외 2편 - 체스는 멋진 게임입니다. ▶ 번외 3편 - 비숍과 폰 : 대각선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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