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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군대간 10년지기 불알친구에게 소포보내기.
게시물ID : humorbest_3157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대몬
추천 : 69
조회수 : 16838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2/06 22:45: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2/06 20:46:55
-------------------------------편지내용-------------------------------------------------------------- 너의 주소를 받은지 거의 3주일이 다되어가서야 이 편지를 쓰는걸 섭섭히 여기지마라 친구여. 내가 너의 벗이 된지 10년의 세월이 넘어간다. 설사 대학교에서 갈라진다한들 내 어찌 너를 잊울수야 있겠는가. 다만 가난한 공대생이 삶의 여유를 찾지못하다 때마침 응했던 공모전이 잘풀려 상금을 받아 이렇게 원금에 이자를 보태어 그대에게 보내오. 강원도는 어떠한가. 칼바람부는 자대에서 터가기만하는 손등을 감싸며 국가를 지킬 그대를 생각하며 NIVEA핸드크림을 보내오. 바보같이 터져가는 손등을 감추려하지 마시오 벗이여. 여자친구없는 그대에게 손등까지 터지면 이 얼마나 슬픈일인가. 비록 몸은 트더라도 마음까지 터버려 피가흐르지는 말자꾸려. 비누도 함께 넣었다네 친구여. 군대가서까지도, 친한 사람이 없으면 어떡하나하는 노파심에 군대하면 떠오르는 비누라는 아이템을 넣었다네. 가끔씩 욕실에다가 떨어뜨리고 서로 주워주며 전우애를 일깨워 전역할때까지 훈훈한 정이 가득하길 빌겠네. 잘만하면 올해 크리스마스는 혼자서 보내지 않을수있지 않은가 하네. 벗이여 내가 준비한 최고의 선물은 초코파이라네. 3박스나 사서 꽉꽉 채웠다네. 혹여나 세어보고 6개가 모자란다 싶으면... 미안하네 내가 먹었당♥ 필시 이 편지를 보는동안 자네옆에는 동기,후임,선임이 함께있을것으로 예상되네. 그득히 넣었으니 나눠먹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네. 괜히 혼자먹겠다고 짬박어뒀다가 갈굼당하지말고... 또 이렇게 싸보냈다고 점호후 화장실에서 이 편지를 몰래보며 울면서 초코파이 까먹지는 마라. 괜히 나까지 눈물날것 같잖아. 또 오글거리잖아. 낯선외지에서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있지만, 여기 너를 생각하는이 있음을 있지마라. 2010.12.06 PM 07:00 너의 친구 공대몬으로 부터. p.s 2호박스가 너무커서 채우다가 식겁했다. ----------------------------------------------------------------------------------------------------- 혹시 강원도 3기갑여단 5925부대 정보통신중대에 복무하신분이나, 복무하고있는 분들은 안지훈이병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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