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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사시는 여자분들 문단속 잘하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3217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럴슈가~
추천 : 41
조회수 : 7826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1/03 22:58: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1/03 16:02:56
베스트에 있는 글만 보다가 공포게시판에서 올라온 글을 보구 저도 경험담 하나를 남겨놀까 해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구요.. 대학교시절 돈은 없구 집은 너무 멀어서 친구 한놈이랑 고시원 생활을 했었습니다. 당연 1인 1실 이지만, 1명만 사는걸로 해서 다른 한명이 몰래몰래 들어가곤 했죠. 고시원총무도 첨에는 눈치좀 주다가 나중에는 불쌍했는지 모른척 해주더라구여.. 그렇게 지내고 있던중 여름방학 직전에 너무 더워서 문을 조금 열고 잤습니다. 방이 너무 좁은 관계로 한놈은 침대에서, 한놈은 바닥에서 자곤 했는데 그날은 제가 바닥에서 자는 날이였지요. 반바지 차림에 더워서 바닥에 이불만 깔고 자는데 제 피부가 좀 남자치고는 하얀편입니다. 복도에서 문틈으로 저희 방을 보면 제 허벅지가 살짤 보이는 정도의 위치인것 같더라구여. 암튼 그날 고렇게 자고 있는데 잠결에 왠지 소름끼치는 눈빛이 느껴지더라구요 살짝 눈을 떴는데 살짝 열린 문틈으로 누가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순간 마치 가위에 눌린듯이 움질일 수가 없었습니다. 말도 안나오구요. 몸도 안움직이더라구요. 정말 사람이 순간적으로 당황하거나 놀라면 아무것도 못한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어쨋든 2~3초간의 정적이 흘렀을까.. 갑자기 문이 스르륵 열리더라구요. 그순간 방에 2명이 있다는것을 느낀 그놈이 멈친 한거 같았습니다. 또한 제가 남자인것에도 놀란듯한 표정.. 저도 몸상태가 이제 원래대로 돌아와서 친구를 손으로 깨우면서 그놈한테 '야이 씨발새키야 너 뭐야!!!' 하고 소리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그놈이 출구쪽으로 막 뛰더군요. 저도 방에 있던 빗자루를 들고 쫒아 갔습니다. 고시원이 5층이였는데 1층쯤 내려가던 찰나에 거의 잡을뻔했는데 갑자기 우당탕탕 하면서 그놈이 넘어지더군요. 그러더니 발목을 잡으면서 '아.. 씁.. 아.... 아..' 이러더라그여. 너무 황당해서 분노는 사라지고.. 이새퀴 다치면 괜히 내가 독박쓰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친구가 뭔일이야 하고 내려오길레 위쪽을 보면서 '야 씨발 빨리 와바 여기...' 하는 순간에.... 칼에 제가 찔렸,,, 은 아니구요 냅다 튀더라구요. 다리는 당연히 멀쩡했구 어찌나 빨리 뛰던지 맨말로는 잡기가 힘들더라구요.. 결국 놓쳤습니다만.. 그놈이 여자방에 들어갔다면 정말 큰일 날뻔 했구나 싶었고.. 한편으로는 고시원에서 문열고 자다가 엄한놈 들어와서 푹 쑤시면 숨질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쓰고보니 별로네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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