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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톡]청각 장애인인데....지하철에서 봉변을 당했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3715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훈자
추천 : 151
조회수 : 17344회
댓글수 : 3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7/17 00:23:29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7/16 23:50:37
저는 20대 초반의 남자구요...
현재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어요....
 
 
2년 전 갑작스런 사고를 당해서...
왼쪽은 60, 오른쪽은 80% 정도의 청각을 상실했어요...
 
그나마 심도난청은 아니고 아직 난청이 진행중이라서...
 
외이도형 보청기를 사용하는데요....
 
 
대략 보청기를 착용하면 밑에처럼 이렇게 되요....

저게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괜히 보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동정하고 그런 경우를 많이봐서....
 
 
평상시 외부에 나갈때는...비니를 눌러 쓴다던가, 헤드폰을 쓰고 나가요...
 
 
 
요즘은 날씨도 덥고 해서...
모자보다는 헤드폰을 착용하는데....
원래 어디 나갈때 혼자 나갈 일이 거의 없는데,
오늘따라 식구들이 다 출근하고 혼자 병원에 갈 일이 있었어요...
 
 
시청에서 신도림을 가는건데,
딱히 택시타기 애매한 거리라서...
정말 몇 년만에 지하철을 타 봤어요...
 
 
근데 지하철을 타니까 보청기 사이로 들리는 소음 같은게 거슬려서
보청기를 꺼 놓고 헤드셋으로 음악을 조금 크게해서 들었어요...
 
 
근데, 제가 앉아 있는데 왠 커플이 오더라구요....
 
앞에 서서 애정행각(?) 을 벌이길래 그냥 그러려니 하고 앉아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그 남자가 절 보더니 뭐라고 뭐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헤드셋을 내리고 '네? 뭐요?' 물어봤는데...
제가 보청기를 꺼놔서 제 목소리가 좀 크게 들렸나봐요...
 
 
 
그니까 갑자기 남자 표정이 안 좋아지더니 저한테 막 화를 내는 거예요....
 
 
전 아직 청력을 상실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입모양만 보고 판독하기가 힘들어서...
보청기를 키려고, 양쪽 귀쪽에 손을 갖다대서 베터리 도어를 닫으려고 했거든요....
 
 
근데 갑자기 그 남자가 뭐라고 욕을 하면서 제 손을 팍 치는 거예요....
 
 
제가 왜 그러냐고 따지려고 일어서니까....
그 남자가 갑자기 제 머리통을 쎄게 때렸어요...
전 너무 황당하고, 기가 차서 남자를 봤는데...
 
 
갑자기 남자가 '뭘 봐?' 뭐 이런 비슷한 말을 하면서...
막 욕을 하더니 제 헤드셋을 쭉 잡아 당겨서 던져 버리곤...
 
제 머리를 한대 더 치더니, 이번에는 제 뺨을 때리더라구요...
 
 
 
근데, 그 사람이 절 때릴때 충격으로 왼쪽에 있던 보청기가 빠져버렸어요....
 
 
맞는건 둘째 치고 지금 우리집 형편도 어려운데...
몇 백만원이나 하는 그 보청기를 잃어버리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아무 말도 못하고 보청기 찾으러 밑에 쪽만 두리번 거렸어요....
 
 
근데 보니까 제 보청기가 절 때린 남자 여자친구 발쪽에 있는거예요...
 
 
 
반사적으로 제가 보청기를 주우려고 몸을 숙이니까....
그 여자가 치마 같은거를 입고 있었는데....
여자가 막 소리를 지르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더니 막 남자한테 안겨서 뭐라뭐라 하는데...
 
 
그 남자가 보청기 주우려고 엎드려 있는 저를...
갑자기 발로 세게 걷어찼어요...
 
그때 지하철이 흔들리면서,
 
제가 약간 밀려 났는데....
 
 
 
밀려나면서 제가 턱쪽을 잘못 맞았는데 너무 아팠어요...
 
진짜 황당하고 아파서 눈물이 다나는데,
남자가 무서운 표정으로 저한테 다시 오는거예요....
 
 
 
제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아저씨 왜 그러세요...'
물어보니까 남자가 막 또 뭔새끼 씨ㅏ버ㅣㅏ너ㅣㅏㅓㅁ...
뭐 이런 욕을 하는 것 같았어요...
 
 
그러면서 저한테 막 다가오는데...
제가 슬금 슬금 뒤로 물러나다가,
 
 
갑자기 지하철이 정지하는 듯 해서
 
문 열리자 마자 뛰어서 내렸거든요...
 
 
 
그리고 택시 타고 병원가는것도 때려치고,
무조건 집으로 와서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도대체가 무슨일인지 모르겠고, 너무 황당하고 억울해요....
하도 답답하고 억울해서 여기에다가 글을 남겨요....
 
 
 
볼쪽이 보니까 좀 뻘겋게 부었는데...
 
엄마 퇴근하면 뭐라고 이야기 해야할지....
 
 
 
너무 아프고 속상해서 밖에 나가기가 무서워요....
 
 
 
저 같은 사람은 밖에 나가도 안 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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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ann.nate.com/talk/312062205












그리고 달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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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행선지와 열차에서 내린시각을 정확히 안다면...
->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조사범위를 좁혀야 하기 때문에...
-> 몇번째 칸에 타서 내렸는지도 알면 더 좋아요...

요새 지하철 열차안에 CCTV설치된거 많습니다.

열차내 CCTV촬영범위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경찰서가서 정식으로 고소장 작성하세요~

시간이 걸릴뿐 잡을수는 있습니다.

버스카드를 일회용을 쓴게 아니라면...

CCTV 판독하면 누군지 알것이고...

CCTV 촬영범위 안에 있다가 내리면 하차역도 확인가능합니다. 

그럼 역구내 CCTV확인하고 시간대별로 좁혀서 버스카드 일련번호 확인가능..

요즘은 보통 체크카드나 신용카드에 버스카드 연동된거 많이씁니다.

부모님과 함께 가셔서 정식으로 6하원칙에 맞춰서 자세하게 고소장 작성해야 합니다.

그래야 수사 가능합니다. 정보가 부실하면 제대로 수사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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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육젓
 
http://www.youtube.com/watch?v=HZTjaV5DUWE
 
지하철 여성 폭행사건 동영상 끝까지 보세요...
 
4년전의 사건을 인터넷 여론이 집중되자 경찰이 범인 잡았습니다.
 
못잡는게 아닙니다. 경찰이 귀차니즘에 휩싸이지 않는다면...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경찰이 맘만 먹으면 충분히 잡습니다.
 
지하철 열차내CCTV가 있는차도 있고 없는차도 있지만..
->원글쓴이가 탑승했던 노선과 열차를 다시한번 타보시고 CCTV촬영범위인지 CCTV가 없는지 확인..
 
탑승했던 노선과 차량정보를 정확히 안다면 80%이상 잡을수 있습니다.
-> 열차내 사각지대에서 환복할경우와 사람이 몰릴경우 제외...
 
열차내 CCTV가 없다면 그노선이 지나가는 역마다 CCTV확인해서 노가다작업...
 
그리고 개찰구마다 CCTV있습니다.
 
역밖으로 나온시간도 CCTV에 찍힙니다.
 
그리고 내린역에 그시간대에 기지국(중계기)에 찍힌 핸폰번호도 확인가능합니다.
-> 핸폰번호 졸라많겠지요? 그래도 기술적으로 잡는게 힘든게 아닙니다.
-> 버스카드정보가 확인되면 교통카드 이력을 확인하고 그거랑 똑같이 기지국이 변경된 핸폰으로 찾으면 됩니다.
-> 경찰에 통신회사가 협조를 잘해주면 불가능한일이 아닙니다.

그걸 티머니 회사에 그커플이 내린역에 한정해서 그시간에 나간 버스카드정보 확인가능..
-> 장비에 따라 틀린데 아마 개찰구기계마다 일련번호가 티머니회사 DB에 입력됩니다.
 
버스카드정보가 확인되면 그커플이 과거에 다닌 교통카드 이력 다나올거고...
-> 체크카드, 신용카드에 연계된 카드일경우 인적사항까지 다 나옵니다.
 
그냥 충전식 버스카드일경우 교통카드 이력으로 거주지 특정될겁니다.
-> 교통카드 이력 + 핸폰번호 + 지하철 역구내 CCTV촬영화면...
 
버스(100%),지하철(역구내100%, 열차내몇%인지 모름,다수설치..)에 CCTV설치된지 오래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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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쓴이가 자신이 탔던 시간대와 열차를 정확히 모르겠다면...
 
부모님과 함께(변호사동원하면 더 좋음) 경찰에 6하원칙에 맞춰서 고소장 작성하시고..
 
글쓴이가 그날 사용했던 버스카드 정보로 티머니회사에 교통이력 조회하면 시간대 나오고..
 
탑승했던역과 시간, 내린역과 시간이 나오면 사건이 일어난 열차를 특정할수 있습니다.
-> 글쓴이가 탑승했던역에서 CCTV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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