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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사판 올드보이
게시물ID : humorbest_3972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레
추천 : 69
조회수 : 16326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0/18 15:35: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0/18 14:00:15
오늘 업무상 법무사에 잠깐 들렸습니다 문으로 들어 갔는데 울음소리가 나는 겁니다 법무사야 뭐 이래저래 안좋은일도 많은 곳이니 신경끄고 제 볼일보고 기다리던중 처음 들어 왔을때 났던 울음소리의 정체는 할머니 였습니다 뭐라뭐라 횡설수설 하시는데 알아듣기는 힘들 더군요 궁금했지만 알아듣기 힘들어서 핸드폰으로 고스톱치고 있는데 저랑 안면있는 직원분이 커피한잔 하겠냐고해서 그러자 하고 건물 흡연실로가서 담배 한대 피면서 할머니 왜 저러시냐고 물어 봤습니다 이유인즉 할머니께서 13년간 감금당하셨다고 하더군요 개인이 운영하는 산골 요양원인가? 그 단식기도원인가 하는곳에 13년간 감금당하셨는데 그 이유가 충격입니다 젋어서 사별하시고 자식없이 혼자 사시다가 재혼을 하셨는데 그남편에게 매일 구타당하고 남편은 바람피고 해서 또한번 이혼 하시고 그렇게 혼자 사시다가 입양을 하게되셨답니다 입양한 아들 위해서 열심히 일하셔서 땅도사시고 집도 사시고 그렇게 열심히 사셨는데 사두셨던 땅 근처로 개발이 되면서 더 많이 재산이 불어 났다 더군요 그렇게 사시다가 입양한 아들이 정신못차리고 매일 놀고 술먹고 도박에.. 더는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유산은 한푼도 못물려 준다고 하셨다더군요 그후로 1~2년간 아들에게 협박도 당하고 폭행도 당하고 개새끼..아무튼 아들놈이 자기가 잘못했다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빌더랍니다 그리고 어머니 모시고 잘살겠다고 그렇게 몇달 잘지냈는데 어느날 집으로 남자들이 처들어 오더니 자기를 억지로 끌고 가더랍니다 아들놈은 걱정말라고 좋은데 가는거라고 그냥 가계시면 저도 따라 가겠다고 그게 마지막이었답니다 아들놈이 그후 실종신고했고 실종신고후 몇년이 흘러 행적이 묘연하자 사망처리 됬다고 하더군요 고스란히 남은 재산은 아들놈이 챙기고 모든걸 처분하고 외국으로 이민 갔더군요 13년간 잡혀있다가 어느 복지단체가 찾아와 극적으로 구출 되셨고 나와보니 모든 재산은 사라지고 본인은 사망신고 되있고.. 어느 누가 그런 상황에 안미치겠습니까.. 아...얘기 듣는 내내 개새끼라는 말뿐이 안나오더군요 어떻게 되는건지 재산은 찾을수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나오긴했는데 씁쓸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오늘 또한번 느끼지만 세상엔 개새끼들이 넘쳐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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