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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것도 핥은적이 없는데...
게시물ID : humorbest_4371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할렐루
추천 : 49
조회수 : 17337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2/04 23:42:2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2/04 21:20:02
3년전 일이군요,,,

이제 곧 스물 중반 넘길 나이에,,

여친한번 생긴적 없고 작은 회사 하나 다니고 있어요

쉬는날에는 아는 형님네가 헬스장을 해서 공짜 헬스즐기는데

오늘 웬지 이상한 사람이 있더군요 다크써클이라고 해야하나요?

눈밑에 검은색으로 쫙깔린.. 정말 만화에서나올정도로 진했어요

사이클 몇분 하시다가 꾸벅꾸벅 조시고.. 차라리 집에가라 라고 말하고싶을 정도였죠

저도 하루 운동 마치고 샤워실 가는대.. 그 사람이 있더라구요


ㅁㅁㅁㅁㅁㅁㅁ
ㅁㅁㅁㅁㅁㅁㅁ
ㅁㅁㅁㅁㅁㅁㅁ
ㅁㅁㅁㅁㅁㅁㅁ

이게 사물함 자리들이라면

ㅁ■ㅁㅁㅁㅁㅁ
ㅁㅁㅁㅁㅁㅁㅁ
ㅁㅁ■ㅁㅁㅁㅁ
ㅁㅁㅁㅁㅁㅁㅁ

위쪽 검은색이 그 사람 자리였던거 같에요 그사람만 서있었고 저기가 열려있었거든요

아래 검은점이 제 자리입니다

높이는 대략 제 자리는 엎드려야 열수있고 그 사람 자리는 서있어야 열수있습니다.

시설이 좀 불편하긴 했어요


아무튼 문제는 그게 아니고 일단 샤워실이라 벗는건 맞는데.. 벗고 뭘 자꾸 주섬주섬 찾더라구요

전 빨리 내거 찾고 씻고 나가자 해서 제꺼 꺼내고 있는대 위에서 떨어지는 소리나더라구요

"어어어?" 하면서 뭔가 제 머리위로 떨어지는 찰나에 그사람이 손으로 캐치한거 까진 다행인대

저도 깜짝 놀란나머지 위를 입 반쯤 열고 쳐다보다가 그게 제 입으로 들어가진 않았지만 

입술을 모두 어루만지고 지나쳤달까요..


생각해보세요 헬스장.. 샤워하기전 그 온 몸이 땀에 절어있는 게다가 그걸로

냄새도 장난아니었구요 그사람 어!?.. 어!/.. 소리만 반복하고 전 "아 씨발!" 한마디 하고

제 소지품 대충 꺼내서 형님한테 인사하고 나와버렸습니다.

집에서 양치질을 몇번이나 했던지..

나중에 형님이랑 한잔하는데 그때 왜 서둘러 갔냐 물어보더니 솔직히 얘기해 줬더니

무슨 맛 나냐고 물어보더군요, 처음으로 형님을 죽이고 싶었습니다 원래 미친놈인건 알았지만요

서럽네요 정말 잊고싶은 기억.. 이거 어떻게 잊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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