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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반도의 흔한 재태크 (스압?)
게시물ID : humorbest_4773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빙그레
추천 : 136
조회수 : 1994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5/24 16:17:3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5/23 21:38:24
는 개뿔!!!!!!

난 여자친구가 있으니까 있음체로 쓰겠음..

난 보험현장심사일을 하고 있음 쉽게 말해서 손해사정사임.

내가 쓴글을 읽기 전에 우리 생활에 밀접하고도 잘 모르는 하지만 나이가 먹어갈수록 잘 알아가는

보험심사 경험담을 들려드림.

내가 오늘 심사를 마친 사람 이야긴데 .

모 손해보험으로 40대 중반 정도의 어떤 아줌마를 심사했음.

그 아줌마는 모 광역시에서 땅값 비싸기로 알아주는곳에서 45평짜리 집에 거주하고 있었음.

그 아줌마 집에 가서 여러가지 면담을 하면서 집안 상태를 확인했는데

이상하게 집안에 신발이 굉장이 많았음. 근데 많은 신발에 비해 가구는 별로 없고 이불이나 

침구류만 잔뜩 많이 쌓아놈 .빨래 널어논것도 어마어마함 (일 특성상 여러부분을  관찰을 해야됨)

면담을 하면서 이것저것 애기를 하다가 그 아줌마가 고아원에서 애기를 10명 입양한 것을 알게됨

난 한국판 테레사 수녀인줄 알았음 정말 애기하면 할수록 그분이 존경 스러웠음.

근데 이상하게 그 아줌마가 결혼한것도 아니고 직업도 불분명함.

그래도 어마어마하게 비싼 땅값에 45평짜리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따로 그 부분에 대해서

는 거론을 하지 않음.

심사를 시작함. ~~~~~~~~~~~~~

심사 중간에 아줌마한테 중간에 한번 더 찾아가게 됨.

그때가 오후 3시정도 됬을꺼임.

진짜 집에 사람이 바글바글했음 . 3살 부터 시작해서 고3 여자 아이까지 그시간에 집에 다 있었음

난 학교 수업시간일 텐데 집에 있는거 보고 의아하게 생각해서 물어봄.

그 아줌마 왈 " 우리 아이들은 다 미술쪽에 관심이 있어서 의무교육만 마치고 다 미술 공부를 하고 있

다" 라고 답변함.

그래도 납득이 안갔음.. 부모 된 입장에서 한두명도 아니고 죄다 미술쪽으로 보낼 생각이지 ???...

..... 그래서 주위를 더 살펴봄....근데 이상하게 아기용품이나 책꽂이에 책이 하나도 없었음

애가 10명이 사는 집같이는 도저히 보이지 않음. 

그때부터 뭔가 모를 찝찝함이 심사 도중에 자꾸 나를 자극함.

그래서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뒷길(?)로 그 아줌마 개인정보를 열람했음.

놀랐음~~~~~~~~~~~ !!! 심사 경험 4년만에 처음 느껴보는 ... 진짜 더러움이였음

가족관계 증명서에 기재되어 있는 3살부터 ~ 제일 큰 고3까지 한명당 보험이 13개 이상이 가입되어 있었음

이 아줌마 가족이 한달 나가는 보험료 대충 산정해 보니 800~950만원 안짝임...

이때부터는 보험 심사고 보험금이고 나발이고 인간에 대한 도덕적인 부분에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았음

그래서 아줌마를 다시 찾아감 

위 사항들을 설명함

아줌마 실토함 ...............-_-

애들을 번갈아면서 학교도 안보내고 입원 시킴.. 한명당 하루 일당이 45만원 정도 됨.

그러면서 하는 말이 ... 이보다 더 좋은 재태크가 어디있어~~ 하며 호호호 웃음

진짜 뺨따구를 갈기고 경찰에 신고 해야 겠다 생각을 했음,

근데 집에와서 소주를 한잔하고 가만이 생각해보니

그정도 밑바닥 같은 년인데 개를 신고해서 만약 지금 가지고 있는 보험이 해지가 되거나

몇몇 담보들이 제한이 될 경우에...

그 아줌마한테는 그 애들은 짐일꺼라는 생각이 듬.

보통 어지간한 깡이 있지 않고서야 보험금 부당 취득 목적으로 애들을 10명이나 누가 입양 시킴.

입원 일당이 줄어들면 이 아줌마는 영화 검은집 마냥 사망보험금이나 장해 관련해서 분명이

입양한 애들을 해칠꺼라는 생각이 마구 떠오름..

그래서 아줌마한테 ... 애들 학교라도 좀 보내라고 주제 넘게 훈계함............그것 밖에 할수 없었

던 내가 너무 미웠음...

아............................힘듬.....

더러움......................

ㅆ ㅣ발..

대한민국 설계사님들 제발 보험 팔아 처먹기 전에 

진짜 피보험자 증권 싹 모아가지고 제대로 된 설계를 좀 해줬으면 좋겠음....

설계사들이 가입 당시에 이사항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잇었다면...

지금 이런 엿같은 상황은 안 벌어 졌을껀데..

그래서 난 내일도 술 마실꺼임..

미치겠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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