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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시절 훈련때 특전사와 미군과의 추억 썰.txt
게시물ID : humorbest_483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702특공
추천 : 139
조회수 : 18787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6/11 15:30:2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6/10 00:18:13
나는 여자친구가 음슴니까 음슴체
빨리 결혼해야하는데.. 싀발..
왼손이랑 결혼해야하나여.

오늘 옷장 정리하다가 군생활할때 입던 전투복속에 있던 사진들 보다
추억에 잠겨 글을 써봄.ㅋ

진짜 시간이 참 빠르다 라는걸 많이 느낌
벌써 10년 정도 지났구나..
군생활한지 꽤 시간이 지났구나 라는 걸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함.ㅋㅋㅋㅋ

우선 나는 702특공 전역자이고 이하 지역대랑 이런건 비밀^^* 
(그당시 같이 복무하던 선후임들 만날까봐 두려움ㅋ)

나는 02 6월 존나 한 여름군번인데 102보 갔다가 신교대를 강원도 7사로 배정 빠졌음.
7사 가서 6주간 존나 막 구르다 보니 그냥 존나 단순하게 어찌어찌하다보니 

그당시 키 181에 몸무게 72kg 신교대 통틀어 
체력 1등, 사격 1등해서 피지컬만은 진짜 초A급 훈병으로 재탄생함ㅋ

타 사단 신교대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내가 있던 7사 훈련소에 4주차 마치고 
702특공에서 훈병애들중 쓸만한 애들 뽑으러 오는데

그때 난 그 전투모에 붙은 공수휘장간지와 전투복에 뭔가 비표들이 덕지덕지 붙은 간지전투복과 
존나 말만들어도 간지나고 생명수당 빵빵한 헬기레펠, 공수훈련간지에 지원했다가 702 특공으로 잡혀감

근데 막상 들어가고나서 존나 후회함
시발 생각보다 너무 빡셋음 ㅜ.ㅜ

그리고 시발 진짜 전투복간지 이런거 다필요없음ㅜ.ㅜ
휴가때 버스터미널에서 군인들끼리 집가는 버스 기다릴때 나 존나 빡센부대다? 
군ㅋ인ㅋ들 끼리만 전투복으로 알아보는 이런 무언의 포스를 내뿜는거랑
레펠뛰고 생명수당 받는거 외엔 별거음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존나 생긴것도 멧돼지처럼 생겨서 
생긴것처럼 멧돼지 같은 짐승 체력이라 체력에서만큼은 자신있었는데

지역대 들어가고 짬찌일때 훈련중에 정말 토 많이 했음 ㅜ.ㅜ

남들 군생활 총보다 삽을 많이 잡고 작업많이 했다고 하던데..
부대 특성상 군 생활 내내 부대밖에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걷고 뛰고 산타면서 훈련만 존나게 받은거 같음 ㅜ.ㅜ

나는 개인적으로 진짜 군생활 내내 일반보병 특히 행정 계원들이 진짜 부러웠음.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훈련 종류는 정말 많지만 주로 대항군 역할을 존나게 했음ㅋㅋㅋ

일반보병부대 부터 해서 공군, 특전사, 미군애들이랑도 훈련을 많이 했었는데
그중 기억나는 특전사, 미군애들이랑 훈련 썰을 풀어봄옄ㅋ

첫번째는 특전사 아찌들이랑 훈련때 였음

훈련 내용은 뭐 부칸군 특수부대 애들 막고 처리하는 가상의 쌍방훈련이였는데

훈련직전 특공대랑 특전사랑 각 부대 지휘관들 사이에서
뭔가 존나 미묘한 신경전이 있었나본데 
확실한건 소대장이 브리핑때 뚫리면 우린 좆댐ㅇㅇ

이라는 말 한마디로 그때의 분위기를 정리할수 있음

처음에 우리가 방어를 맡고 특전사아찌들이 대항군으로 했음

내가 그때 갓 분대장잡은 상병이였었는데 
매복도중 존나게 배가 아픈거임 
똥싸러 갈까 말까 하면서 고민하고있는는데 

그때 소대장이 존나 뒤에서 기어오더니 조명지뢰 주면서
후임 하나랑 특전사 아찌들이 올만한곳에 트랩설치하라는거임

대충 우리가 매복하고있던곳 앞쪽으로 기어가서 사전 정찰때 봐둔 나무로가서 
따로 트랩치기 귀찮기도해서 인계철선으로 존나 길게 선 이어서 조명지뢰 설치함ㅋ 
설치하고나니까 진짜 개급똥이 뽝오는거임

부대최초 훈련도중 바지에 똥싼 레전설로 남을만한 선임이 되긴 싫어서

후임 전방 경계 시켜놓고
주변이 잘가려지던 조명지뢰 보다 약간 앞쪽 풀숲에다가 따끈따끈한 설사비스무리한 물떵을 싸놈
(닦는건 휴지가 없어서 나뭇잎으로 닦음ㅋㅋㅋㅋ 존나 따가움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매복위치로 와서 대기타면서 잤음ㅋㅋ

매복하던 지형이 험해
설마 우리쪽으로 오겠나 싶어서 안심하고 자고있었는데 
갑자기 잘울던 밤벌레 우는소리들이 없어짐ㅋ

잠이 확깼음
수많은 훈련때 경험을 생각해봤을때 순간적으로 전방에 벌레들이 우는 소리가 없어지던가
밤중에 갑자기 조용해지면 그장소에 항상 뭔가가 있었음
순간적으로 왔구나 싶어서 조용히 애들한테 사격준비시킴

아주 미세하게 바스락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리는거 보니까 
포상휴가증들이 온게 확실했음ㅋㅋㅋㅋㅋ

님들 이제 좆댓음
님들 우리 포상휴가증임 ㄳ염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한 위치파악은 못했지만
이아찌들 잡으면 지역대장님이 휴가보내줄까? 생각하는데
오! 시발 그생각을 하니 심장이 요마 핱핱핱핱 뷁커! 하면서 존나 유로 8비트 처럼 뛰기시작함.

근데 이 아찌들이 내 심장소리를 들었나 시발 갑자기 느낌이 이상했는지
소리가 없어지고 조용해짐.

앞에 있긴 있는데 어딨는지 정확히 위치파악 못했는데 
어디서 나올지몰라 진짜 개같이 긴장하고 있었음
심장이 유로 8비트를 추다 유로16비트 봉산탈춤을 추기시작함 ㅜ.ㅜ

믿을건 조명지뢰밖에 없는데 제발 지뢰한번만 걸려줍세영 횽님들
하고 속으로 비낚제를 지냄
진짜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고 빌음

그렇게 조용하게 있는데 갑자기 앞에서 
'으앜 씨발 좆같네 뭐야'

희미하게 대충 이런내용의 포상휴가증 들끼리 약간 욕하는 소리가 들림

왜 욕하는진 모르겠지만 그소리에 어딨는지 대충 방향 짚을수 있어서 양옆에 애들한테 방향지시하고 
지뢰터지면 바로 사격할수 있게 사격준비하라했음ㅋ
(우린 훈련때 공포탄이랑 연습용 수류탄, 크래카등등 사용했었음)

잠깐 소리가 들리다가 말고 다시 조용해짐.
그래서 다시 나도 존나 혼자 비나이다 비나이다 기낚제를 지냄
제발 낚여주세여 낚여주세여
비나이다 비나이다

그런 내 기도가 통했는지

이윽고 어?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조명지뢰가 퐝! 스슷슷슷슷슷 하고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그때 터지던 조명지뢰는 내 포상휴가증을 반겨주는듯 아주 아름답고 찬란했음ㅋㅋㅋㅋ

아무튼 터지자말자 나는 아쌐ㅋㅋㅋㅋ 포상휴가증ㅋㅋㅋㅋㅋ 씨밬ㅋㅋㅋㅋㅋ 하고 전장의 함성을 질러주고
사격 신호로 호루라기를 호루호루 하면서 존나 씨발 그냥 쎄게 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1발 쏘고 다같이 타타탕 하니까

포상휴가증들이 포복하다 벌떡 일어나서 존나게 도망가는거임
시발 그래서 애들 바로 세워서 포상휴가증들을 추격을 시작했음ㅋ

근데 지형이 험해서 빨리 도망 못가길래 따라가면서 뒤통수에다가
'아저씨 도망가면 어떻게해여! 잡힌거니까 시발 도망가지맠ㅋㅋㅋㅋㅋㅋ'
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니까 

포상휴가증들끼리 갑자기 멈추더니 뭐라뭐라 의논을 하는듯 했음
난 쫒아가다 힘들어서 뭐라는지 못들었는데 대충 끝낫다 이런 내용인듯 햇음
그러더니 후레시를 키고 우리한테 옴

대충 지휘관인듯한 대위계급장을 단 포상휴가증이 우리보고 툴툴거리면서 우리 지휘관 호출하라 그랬음
나는 ㅇㅋ 하고 무전기로 소대장 호출함

난 그냥 존나 입이 째져서 헤헤거리고 있는데

근데 뒤에있던 어두워서 잘못봤는데 중산가 상사 계급장을단 포상휴가증이 뭔가 이상함
계속 씨발씨발 거리면서 멘붕하는 거임.

좀 지나니 소대장이랑 지역대장님이 같이 오셨는데 후뢰시로 주변 비추고 
방금 상황 백브리핑 해봐라길래

브리핑 설명 하면서 이야기하다가 아까 그 포상휴가증에게 눈이 갔는데

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 님들 똥칠 범벅한 쿠닌 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전사 아찌들도 우리 있는거 감지하고 포복해서 온듯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중에 한명이 내똥위로 존낰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어온듯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브리핑 설명하다 내 떵위에서 온몸으로 갯벌맛사지 하듯 떵맛사지를 
포복하며 온몸에 문지른 그분을 상상을하니
브리핑설명하다 하늘같은 지역대장님 앞에서 웃음이 터질려 하는거임ㅋㅋㅋㅋㅋ

근데 이따가 지역대장님이 지휘통제막사로 다시 가시면서 한말이 나를 떡실신 시켰는데
소대장한테 왠지 오늘 날이 너무 더워 냄새가 심한데 나중에 위생 문제 안생기겤ㅋㅋㅋ
애들 꼭 씻기고 재워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경하는 지역대장님
죄송합니다.

저희는 문제없습니다
다만 제 똥 맛사지를한 저 특전 대원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남은 훈련기간동안 제똥냄새 어떻게 해야 하지 말입니닼ㅋㅋㅋㅋㅋㅋ
근데 훈련첫날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은 4일 어떻게할까해야하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상휴가는 냄새를 남기고 가셨음ㅋㅋㅋㅋㅋ

에필로그로 
존나 설레이는 1주일간 설레이는 훈련후 존나 설레이면서 부대복귀했을때
존나 설레이는 그주 주말에 설레이는 지역대장님 호출받고 가서

존나 설레이는 칭찬듣고 
담주에 직빵으로 존나 설레이는 외-_-박나갔음

휴가는 급한 집안 사정이 생겼던 후임줬음ㅜㅜ
가슴 아팠지만.. 집안 사정이라는데ㅜㅜㅜ 어쩔수 없어서 피눈물을 삼키고 그후임 줫음 ㅜㅜ


PS. 아.. 죄송해여.. 재밌게 쓴다고 써봤는데 
필력이 후달려서 그지 처럼 썼네영 ㅜ.ㅜ

재미있으면 미군과 훈련때 있었던 일도 써서 올려볼게요.
연달아 쓸려니까 동네 fire egg 친구가 치맥한잔 하자네요.

쓸쓸한 노총각은 나가서 닭이나 한마리 뜯고 오겟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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