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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순위나와서 요로결석 걸려본 썰 풀어봄
게시물ID : humorbest_4838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우쏘포켄
추천 : 74
조회수 : 44299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6/11 22:32: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6/11 20:58:48
고통순위 나와서 한번 써보는 요로결석 후기

본인 29세 남자고 걍 흔한 직장인임

직장다닐때 걸린건 아니고 아마 내 나이 25일 때임

본인 지금은 돼지 됬으나 대학다닐땐 나름 홀쭉햇음ㅋ

하지만 활동량이 많아서 그런거지 고기 술 담배 엄청 먹음

어느날 여자친구랑 대판 싸우고 스트레스 완전 받아서 

집에서 저녁 9시 부터 풀침때림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

가는데 이상하게 배가 아픔;;;화장실을 가도 거사는 못치르고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며 일단 학교를 감. 

문제는 여기부터 시작됨. 학교 화장실 사람없는 칸에서 담배 한대피며

볼일을 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아뿔사 이것은 배의 통증이 아니라

옆구리의 통증인것을 깨달음. 완전히 옆구리는 아니고 배부터 등까지임

요로결석 통증이 사람마다 틀리다고(이거슨 돌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다르다고함)

하는데 나는 아마도 결석왕의 은총을 입었던가 격통이 엄습하는 순간 나는 

하늘이 노래지고 바지춤을 가까스로 겨우겨우 올리고 화장실로 나오는데 

화장실 나오는 순간 걸을수가 없어 무릎으로 기어 건물 정문으로 나옴

이미 나는 침 질질흘리며 인간의 형상이 아님. 지나가는 사람들 놀라며

졔뭐야 이러는대 그딴소리 안들리고 마침 보이는 뭔가 듬직해보이는 사람에게

한말이 "살려주십쇼 제발 선생님" 이거 임. 말이 안나옴 그 사람놀래서 구급차 부르려는데

마침 지나가는 택시 아저씨 언능 타라고 앰뷸기달리다 저친구 죽겠다며 날 태워서

신촌세브란스로 이동. 택시에 날 눕혔는데 가는도중 시트로 굴러서 엉엉움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 정말 단순히 아파서 우는건 처음이였음. 응급실로 들어갈때

나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엿고 응급초진 보는 여자가 옆구리 꾹꾹만져보고 

결석이니까 몰핀놔주라함 -_-;;마약 맞아봄 ㅋ 응급실 시트에 누워있는데 

난 분명 누워있는데 내가 보임ㅋㅋ유체이탈 했나봄 ㅋㅋㅋㅋ 그렇게 폭풍같은 1시간이

지나고 쇄석 잘하는데가서 초음파찍고 꺠려는데 거기 의사가 이거 아주 독하게 걸렸다고

무지하게 아팠겠다고 놀람 ㅋ 

다깨니 희한하게 하나도 안아픔ㅋㅋ 돌다깨고 오줌싸니 오줌이 아닌 피나온건 안자랑

그 뒤로 한번 더 결석 터져서 그땐 눈치채고 순식간에 택시타고 결석크리닉 가서 깸ㅋㅋ


한줄요약

"결석 개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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