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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일하면서 상진이들에게 빡치는 일
게시물ID : humorbest_4963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빡투더빡
추천 : 68
조회수 : 13964회
댓글수 : 2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7/15 16:17:4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7/11 00:34:46

 

 나님은 고깃집에서 일하는 스물 둘 녀자임.

 

 짜장면집에서 일하면 짜장 냄새만 맡아도 토할 거 같다는데, 나님은 고깃집에서 일할수록

 

 고기를 더 좋아하게 되었음. 손님들이 먹다 남은 고기 먹는게 알바 중 유일한 행복임.

 

 나님 웬만해선 손님들한테 인상 한번 안 쓰고 몇번씩 반찬 리필 하거나 해도 웃으면서 갖다 주는

 

 서비스 정신 투철한 녀자라고 나름 자부함. 아 근데, 이제 일년 넘게 일하다 보니까 진상 떠는 손님 들

 

 일명 상진이들 올때마다 화를 못참아서 화장실가서 울고 올때도 있음.ㅜㅜ

 

 진짜 오유하시는 분들도 고깃집 많이 가실텐데 이런거 참고 해 주셔서 지켜줬으면 좋겠음 ㅜㅜ

 

 1. 담배피고 얘기하면서 여기저기 침 뱉어대는 상진이.

 

 침 뱉는 상진이들 진짜 많음. 고깃집에서 일하기 전까지는, 먹으면서 바닥에 침뱉는거는 이해할 수도 없었고 생각도 못했음

 

 그. 러. 나 여기 일하면서 어른이고 내 또래고 바닥 밑은 기본이고 테이블 물수건 심지어 는 화장실 가면서 길 만드는 놈들도 있음.

 

술에 만취해서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분비물이 나와서 떨어지는건 이해함. 하지만 술 안 마신 사람들이 가래침을 더 많이 뱉는다는게 함정.

 

 우리 사장님 바닥에 침뱉는거 극도로 혐오하심. 배우지 못한 놈들이라고 분노하심. 그래서 한번은 손님이랑 싸운적도 있었음.

 

"손님 죄송한데 바닥에 침 뱉지 마시구 여기다가 뱉으시면 좋겠어요~"하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으며 웃으면서 말씀하셨음.

 

 그러자 그 상진이 왈. "ㅋ" 씹고 바닥에 뱉음. 알바오빠 뭐라말도 못하고 대걸레로 닦음. 또 뱉음. 닦음. 또 뱉음. 알바오빠가 뭐라고 말하려는

 

순간 사장님 파이터 되서 뭐라하고 결국 그 상진이하고 싸움. 제발 침은 재떨이에 뱉거나 아니면 휴지에다 뱉었으면 좋겠음.

 

 ※응 용 버전 담뱃재 떨구는 상진이도 있음.

 

 얘기하다가 바닥에 떨어트리는거? 이해함. 네명인데 재떨이는 하나밖에 없어서 바닥에 떨구면서 재떨이 달라는 손님들? 이해함.

 

 그.런.데 재떨이를 분명히 갖다줬고 옆에 있는데도 바닥에 떨어트리면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 이해가 안감.

 

 그 재가 주변에만 분포되어있으면 또 말을 안함. 재 터는걸 어찌나 박력있게 터는지 그 테이블 일대 는 거의 재로 흩날려있음.

 

 그럼 우리 알바 님들은 쓸고 쓸고 또 쓸어야함. 추가로 재 속에 가래침 있으면 쓸고 밀고 무한 반복해야함.

 

 금연 구역은 아님. 하지만 식사하는 곳이니까 최소한의 에티켓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함. 재는 재떨이에 버려야지 밥 그릇에 상추 그릇에

 

 이곳저곳에 재뿌리고 담배 피는 거 보면.. 나님 솔직히 이해가 안감.

 

 2. 93년생 이 신분증 왜 검사해야 되냐고 째려보는 상진이.

 

 우리 동네가 미성년자 고발이 심한 동네임. 그래서 신분증 검사 철저하게함. 안그러면 세달동안 영업정지 크리..ㅠㅠ

 

 미성년자는 빠른 94 부터고 스무살이라도 94년생이면 술안줌. 대한민국 법 이럴떄는 진짜 어이가 없음ㅋㅋ내가 스무살은 아니지만

 

 같은 스무살인데 몇달만 더 늦게 태어나도 친구랑 술 못마시는 게 현실임.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술 시키면 무조건 신분증 검사함.

 

 나님 신분증 38살 아저씨까지 해본적 있음ㅎㅎ. 우리 동네에는 유리상자st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누가 이십대이고 삼십대인지 잘 구별이 안감.

 

 오히려 이십대 후반 손님들은 흔쾌히 신분증 확인 수락하고 좋아하심. 문제는 스무살 스물한살 되는 애들은 신분증 꺼낼 때부터

 

" 아 씨, 내가 이나이 먹고 이걸 해야되?" , " 아진짜 오랜만에 해보네 이런거 훗," ," 저도 해야되여? 아 저 스무살인데?" 이런 반응을 보임.

 

 그래서 이 반응은 양반임. 심한 애들은 째려보고 성질내고 물건던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말이 음슴.

 

 제일 어이없는 말이 " 얘 어디대 1학년인데 안되여? 저 믿고 주세요 얘 진짜 스무살이에요" 나님 너 본적 한번도 없거든요. 나 명탐정 코난도

 

 아닌데 왜 나를 모르냐는 식으로 말할때마다 어이가 음슴. 적어도 주민번호 9로 시작하면 당연히 해야되는거 아님?

 

 나도 난감한데 화내지 말고 주셧으면 좋겠음ㅜㅜ.

 

 3. 술 마시면 개되는 상진이.

 

 이거는 고깃집 뿐만 아니라 어딜 가도 있는 상진이들일거임. 그냥 최악이라고 보면됨. 침뱉기는 기본스킬이고 신분증 확인할때 째려보고 화내는

 

건 특기라고 보면 됨. 93년 생 , 92년생 뭐라하는게 아니라 (착한 손님들도 많지만..) 내가 겪어본 상진이들이 거의 이나이 대였음 ㅜㅜ.

 

한번은 세명이 엉덩이 윤곽 자랑하는 바지 입고 나보다 더 얇은 다리로 셔플댄스를 추며 입장함. 앉자마자 소주 달라함. 나님 수줍게 웃으며

 

"죄송한데 신분증 확인 할게요"  했음. 한명이 겁나 화냄. " 아 저 집에 다가 신분증 놓고 왔어요.ㅡㅡ저 스무살 맞.거.든.요 " 그래서 최대한 미안한

 

표정 지으면서 "죄송한데 없으시면 안되세요ㅜㅜ" 했더니 가지고옴. 그리고 소주나갔음. 소주를 딱 까더니 잔에 딸고 바닥에 뿌림.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어이상실했음. 뒤이어 또 한번은 아쉽다면서 바닥에 또 내뿌림. 그리고 자기들끼리 술에 취해서 노래 부르다가 갑자기 누굴 부름.

 

" 야 야 새끼야 너 이리와봐 " 알고보니 알바 오빠 부르는거였음. 알바 오빠 화도 못내고 가서 반찬 리필해줬음. 그러다 된장에 공기를 시켰음. 그러

 

다가 바닥에 침을 너무 뱉길래 정중하게 뱉지 마시라고 말했음. 그러자 된장에 공기 나오자마자 밥풀을 바닥에다가 수놓기 시작했음. 결국 분노

 

의 파이터 사장님과 대판 또 싸움. 두번째는 여자사람 세명이 들어옴. 스무살들이였는데 신분증 확인도 상큼하게 웃으면서 넘어감. 세명치고는 고기

 

를 많이 시켜먹긴 했음. 거의 팔만원 치 먹었을 거임. 그런데 두명이 갑자기 싸우기 시작함. 한명이 나가버림. 남은 두명이 뭐라뭐라 자기들끼리 말하

 

다가 문쪽으로 가더니.. 토낌!!!!!!!!!!!!!!!!!!!!!!!!!!!! 나님 급히 뒤쫓아갔음. 뒤쫓아가니까 ㅋㅋㅋㅋㅋㅋㅋ이것들이 연기를 시작함. "야 너 왜그러는건데

 

도대체 너 왜 그래 !!!!!!!!!!!!!!!" 자기둘끼리 막 싸우기 시작함. 그래서 나님 분노를 참으며 " 죄송한데 계산이 안되셔서 계산 좀 해주시겠어요?" 했음.

 

그러자 소리지르던 애가 나한테 카드 하나를 줌. 가게가서 긁어봄.  한. 도. 초. 과 였음!!!!!!!!!!! 나님 좆됬다 외치며 다시 찾아나섬. 소리지르던 애가

 

담배 피고 있는 걸 찾아냄. "이 카드 한도초과라서 안되는데 같이 가게로 가주시면 안될까요?" 이때 겨울이여서 겁나 추웠는데 덜덜 떨면서 말함.

 

갑자기 담배연기를 내 쪽으로 뿌리더니 시발시발 뭔년 하면서 가게로 감. 다른카드랑 삼만원 을 주더니 바닥에 던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모욕을 무릅쓰고 주서서 계산함. 계산 다되니까 이년이 배알이 꼴렸는지 나한테 "나 도망안갔거든? 왜 주서서 계산하니까 꼽냐?" 이럼

 

사실, 나는 두년이 싸우는 척 하며 문밖을 나갈때부터 수상했음. 그래서 나도 모르게 두년을 쫓아가면서 " 어! 계산 안하고 도망간다!!!!!!!!!!!" 이렇게

 

 외쳤음.분명히 계산 안하고 도망치려한건 확실함.(나중에 여자 화장실 보니까 창문 쪽에 쓰레기통 옮겨놈 창문으로 넘어가려고했던거임.)

 

 하지만 나님 사장님 앞이라 "죄송해요...저도 모르게 그랬어요" 라고 함. 근데 이년 내가 수그리니까 더 기세등등해져서 " 그니까 꼽냐고 아 미친

 

ㅁ아;럼넝럼널;ㅏㅁㄴ" 씨부림. 또 다시 분노의 파이터 사장님 등장. "학생, 이 문을 나간 순간부터 학생은 돈 안낸거야. 계산됬으니까 이제 그만하고

 

 가" 어금니 꺠물면서 말씀하심. 그러자 이년이 " 아니 그니까 돈 냈잖아 손님이 왕인데 이런식으로 대접하는데가 어디있어? 내가 좆같애 가지고

 

 내가 도둑년이라도 되 ? 왜 나한테 도망간다고 지랄을 하냐고." 대충이랬음. 빡친 사장님 말다툼 끝에 경찰서 가자니까 나 감옥 가기 싫다면서 눈물

 

 흘리면서 도망침. 어이가음슴. 나이도 어리면 술 마시는 것도 자제를 했으면 좋겠음.

 

 4. 어이 어이 야 임마 물건처럼 알바 부르는 상진이.

 

 상진이까지는 아니지만 알바 하면서 기분 나빠서 적어봄. 주문하거나 벨 눌를때 저기요, 라고 대부분 부르심. ㅎㅎ 사장님, 언니, 학생, 아가씨, 이모(;)

 

 아줌마(^^), 알바님.. 다양하심ㅎㅎㅎ 그.런.데 아저씨들이 대부분 그러심. 야 이거 가져와, 어이 이거 더 갖고와 , 임마 소주 한병 더 주라고

 

 이럴때마다 별 거 아니지만, 눈물남. 힘들게 알바해도 나도 어디가서 무시받는 사람 아닌데 저런 표현 쓰시는 분들 보면 진짜 우리 아빠 뻘이라도 화

 

 남. 딸 뻘이고 한없이 애 같아 보이겠지만, 존대 까지는 아니더라도 학생 아가씨 라고 불러주셨으면 좋겠음.

 

그외에 별별 일들 많지만, 대충 이정도로 요약해봤슴.

 

오유하시는 언니 오빠들 고기 먹으러 오시면서 조금만 배려해주셨으면 좋겠슴.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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