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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때인돈 받는방법 아시는분...
게시물ID : humorbest_4965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삶은메추리알
추천 : 35
조회수 : 5572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7/16 10:52:23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7/15 20:33:21

하아...

안녕 여러분

난 남자친구는 있지만 동생이 개념이 읍스므로 음슴체....

내밑에 3살터울 남동생있음

동생은 고등졸업-재수망함-전문대입학 후 1년을 잉여롭게 다니다가 군대 ㄱㄱ -  지난 3월제대 했음 - 현재 잉여

 

 

사건은 동생놈이 군대에 들어간지 몇달 안되서 터졌어

집에 뭔가 얄딱꾸리하게 기분나쁜 우편봉투가 꼿혀있지뭐야

그걸 발견한건 나였어 봉투엔 현대스위스 저축은행.....그 케이블 선전에도 많이 나오는 거기있잖아 거기 로고가 뙇 박혀있더라고

뜯어보니 종이 한장이 들어있는데 요약하면

 

동생놈이 돈을 빌렸는데 상환기간이 도래하고 있으니 돈준비해서 내놔라

 

였음

 

난 동생이 군대간후 누군가 보이스피싱같은 사기를 치는걸로 생각했지,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에 현대스위스 저축은행 검색해서 이 회사가 이 회사가 맞나 대조를 해보는데...왠지 진짜 같은거야

대표번호로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본인 이외에는 아무것도 알려줄수가 없데

그때부터 불안감 겁/나/증/폭/

당시나는 대학말년병장이었기 때문에 가족중에서 집에 있는 시간이 가장 많았음

동생 부대에 전화를 했는데 훈련나갔다는거야 저녁에나 통화가 된데

난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지

다시 스위스뱅크에 전화했음

이때부터 연기작렬

그땐 회사에 계셨던 오마니로 빙의해서 우리 아들이 돈 빌린것 같은데 돈빌렸냐 안빌렸냐만 확인하려고 그런다고 생때 크리~~

결국엔 빌렸다고 짧게 말해주고 끊음

 

난............. 분/노/폭/발

 

엄빠를 비롯한 형님한테까지 연락후 저녁에 집에 소집

 

동생에게 전화때림

맞냐 안맞냐 하니까......

휴가나와서 설명하겠데

그리고 끊음.......

 

-ㅁ-!!! 이 개 숑 키!!!

 

당장이라도 군대로 뛰쳐가서 머리끄댕이를 연병장 모래바닥에 문대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음

 

 

우리집은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으므로 다들 불안에 떨었음

넉넉하게 잘 살진 않아도 남한테 빚안지고 성실하게 살아온 부모님은 완전 멘붕...

형님은 그당시 취업한지 얼마 안되서 하루하루 힘든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있는중이었고...

이래저래 뛰어다닐 사람은 나뿐이었음

 

신용등급의 중요성도 그때 알았음

은행다니는 친구들이 집에 여윳돈 있음 왠만하면은 걍 막아주랬음

동생의 미래를 위해선 그러는게 좋을것 같다 그랬음

 

 

그래서......

아부지 통장 하나 털어서 막 음

 

 

ㅅㅂ....그때 막아주는게 아니었음......

 

 

그 뒤 휴가나오고 나서 + 전화통화로 훈계를 한참 들었던 동생이었기에...

그 전까진 부잡한 남동생 정도의 생활이었기에...

군대도 갔었기에...

반성하고 철들줄 알았음

 

 

 

 

아아 위에서 설명안했구나

그때 빌린돈이 3백이었는데 4백 얼마였나....를 상환함

이자포함이었음 대학생 신용대출 받은거였음

 

왜 받았냐 하니까 불쌍한 친구가 있는데 대학등록금도 못내고 있다그래서 도와준거라고 함

착한 동생이 낚였구나....했었음

아오 빡침........호구새끼....

나는 지금 서울에서 손가락 쪽쪽 빨면서 간신히 월세살이 하고 있는데.......ㅅㅂ

 

 

 

 

그 뒤 나는 취업해서 인서울함

 

그리고 올해 3월 동생제대

 

 

제대하고 한 한달 노는가 싶더니 어디 공사판에서 2달 일한다고 짐싸들고 고속버스를 탔다고 엄마한테 연락옴

근데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연락옴

내가 연락해보니 친구가 소개시켜준데인데 현장에서 먹고자고 시켜준다고 해서 왔다함

친구랑 같이 있냐니까 혼자 있다함

근데 자기 데리러 올 사람이 안와서 잠깐 기다리고 있다고 함

잠시뒤 다시 전화.............온다던 사람이 다른 장소로 오라했다고 함

이때 딱 이상한 기분이 들었음

 

엄마랑 나랑 번갈아 가면서 계속 집으로 돌아오라고 설득함

 

결국 집에와서는 오히려 큰소리 뻥뻥

 

왜 친구가 소개시켜줬다는데 못믿냐고 큰소리 뻥뻥

 

믿을만한 짓을해야 믿지....

 

그때 거기 안간게 참 다행인것 같음

새우잡이배나 인신매매단이나 그런거였음 어쩔뻔 했음?

 

암튼 세상 무서운줄 모르는 놈임

 

그 뒤로  또 아는 형님이 소개시켜줬다고 어디 공장에 출퇴근하면서 알바를 한다고 했음

성실히 잘 하는가 싶었는데 한달반 쯤 하고 그만둠

이유는 너무 힘들어서...

이건 인정 했음

집에 내려갔다가 피골이 상접하고 온몸에 상처투성이인 동생을 보았기에 차라리 관두라고 내가 먼저 말했음

그 공장은 냉장고 부품끼우는 공장이었는데 하루 2교대에 출퇴근만 왕복 3시간이었음

12시간 하루종일 서서 짐나르고 일하고 집에와서 자고 다시 가고....이런생활...

그땐 고생했다고 토닥토닥함

돈버는게 힘든건줄 알아가는구나 했음

 

 

 

 

가장 큰 문제는 오늘 터짐

어제 집에 우편물이 온걸 점심때서야 어머니가 우편함에서 발견함

이번엔 무슨 대명?? 사금융업체에서 또 우편물 온거임

이번엔 오백임...

내용은 내가 지금 서울이라 잘 모르겠음

엄마가 동생방 뒤짐

뭔가 서류가 잔뜩나옴

 

이상한게 동생뿐만 아니라 다른 누군가도 돈 빌린 서류가 있음

 

통장 보니 달달이 이자 한 이십정도씩 꼬박꼬박 내고있었음

알바했던 이유가 그거였던거임

전역하고 4월에 사금융써서 돈 대출받아서 또 저번이랑 같은놈한테 이체시킨거임

 

동생 소/환/

정신머리없는 동생놈은 친구들이랑 여행가다가 집으로 소환됨

 

 

본인도 잘못을 시인함

친구가 불쌍해서 어쩔수 없었다고 했음

친구.......아니........그 개새놈이 3백 빌린거 받고싶으면 5백 더 빌려주라고 했다고함

하아......내 동생이지만 멘탈이 쓰레기임....이런걸 믿다니.......

그 개새놈은 부모님이 이혼하고 엄마 가게일을 도우며 사법고시를 준비하고있고 집은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음

동생과의 관계는 어릴적 태권도장에서 알던사이로 파악됨

집안 사정은 몹시 어려워 보이나...

정황상 동생이 호구마냥 돈 갖다 바친게 내눈에도 보임

성인인데 알바뛰면서 살면 충분이 살 수 있다는게 내 논리임

본인도 고등학교 수능 보자마자부터 취업하기 전까지 각종 알바를 해보았기 때문에 알바만 해도 내몸하나 아주 풍족하진 않더라도 살만하게 살수 있다는건 앎

 

 

지금 부모님과 형님이 동생 잡아끌고 그놈 집에 가서 그놈이랑 조부모랑 이야기 중이라고함

 

형님이 대화내용 다 녹음했다고함

 

지금 돈 없다고 일주일 뒤에 다시 보자고 그랬다는데

 

내가 이놈들이 도망갈것 같아서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 경찰서 가서 돈 갚겠다는 각서라도 쓰라고 형님한테 카톡으로 까똑까똑했음

 

형님이 녹취로는 부족하다고 각서 쓰러 가자고 함

 

그놈들이 배째라는 식으로 나옴 자기들 빚만 칠천이라고

 

우리한테 빌린 팔백은 갚을수 있다고 오히려 당당하게 나옴

 

-------------------------

 

이게 실시간 현재 상황....

맘같아선 당장 집으로 내려가서 폭력행사 하고 싶음....

어렸을때 충분히 때린다고 때렸는데 동생이 운동 시작하고나서 한대 맞고 날라간뒤로  급 화해한것이 후회됨....

 

부모님이랑 형님이 그애 조부모랑 그애랑 같이 경찰서 가서 각서라도 쓸것같긴한데...

 

뭔가 합법하고 체계적인 돈 받는 방법이 없을까해서 글을 쓰게되었음

 

동생이 돈을 빌려준건 그애 이름으로는 이제 돈을 빌릴수 없는 상태이기때문에 대신 빌려준거라고 함.....이런 비영신...

 

 

암튼 아무리 가난해도 친구사이에 돈 문제는 아닌것 같음 우리집이 아주 부자도 아니고

어머니 공장다니시고 아버지 노가다 뛰시고 형님하나 박사까지 시켜서 학교 연구원 하고 나도 졸업하자마자 내입하나 덜자고 서울와서 혼자 자급자족하고 사는 마당에....

 

 

암튼 상황을 다 읽어주신 여러분.....감사함...ㅠ

 

그애가 아무리 불쌍해도 이건 아닌것 같음

동생을 신용불량자로 만들 수 없............

 

형님한테 카톡음.....빌린금액이 총합 구백얼마임....올림해서 천

 

경찰서 가서 각서 썼다고함

 

일주일뒤에 언제까지 돈 갚겠다고 각서 다시 안쓰면 민사소송 넘기기로함

 

 

하아.....동생놈 버릇 잡으려면...다시 군대를 보내야 하나??

 

이것저것 아주 가까운 친구들한테만 물어보니 금치산자 한정치산자라는것도 있어서...

 

뭐 찾아보면 알겠지만 금치산자는 장애인같은 지적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에 대한 돈 관련된 권한을 보호자가 일임하는거임

 

한정치산자는 금치산자보다는 쫌더 약한 개념인데 낭비벽있거나 해서 가족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경우 가족이 신청할 수 있다고함

서로 비슷한 개념이긴 함

 

그래서 한정치산자를 신청하려고 알아보고있는중임

이거 신청하면 대출 및 은행 업무 아무것도 못함

동생 취업할때도 금융권이나 공사 이런데만 아니면 크게 문제 없다고 지금까진 파악 되므로....아무래도 할것 같음

내일 회사 나가서 좀더 알아볼거긴함

 

썰을 풀다보니 말이 길어졌음

 

뭐 이런거에 대해서 아는 분이나...

 

동생놈 정신들게 할 방법 아시는분....

 

덧글좀 부탁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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