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개나리싹들이 푸릇푸릇 올라올 무렵 아산 음봉쪽에 있는 낚시터에 좌대를 탔었는데..

 

채비챙기고 오랜만에 가는 낚시길..들뜬마음에 화덕이랑 숯이랑 돼지목살 두툼히 썰어 든든한 마음으로 좌대를 들어가서 낚시를 즐기다가 밤 11시쯤 출출하기에 고기를 구으려고 준비해온것들을 확인하는데..

 

화덕~ok 숯~ok 쌈장~ok...등등 다 잘챙겼는데 불판을...으헣헣ㅎ헣..ㅜㅜ

 

아는 형님이랑 둘이갔는데 별의별짓을 다해보고 안되서 둘이 짱구맞대고 고안해낸게 바로..

 

떡밥통 받침대..둥근 원형에 손잡이가 있는형식인데 이게 스덴이에요 ㅋㅋㅋㅋ둘이서 야밤에 그거 손으로 주물주물 펴서 떡밥만지던 손으로 고기를 꿰고..

 

안테나 형식으로된 낚싯대 받침틀 부셔서 화덕 1/3지점에 걸쳐놓고..ㅋㅋㅋㅋㅋ

 

암튼 진짜 난감하기도 했었고 그만큼 맛은 말로 형용할수가 없이 맛났었던 기억이..

 

오후업무 대충 끝내고 사진뒤적거리다 발견해서 올려봅니다요..

 

오유엔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 안계시나..낚시게시판을 못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