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쐬주한잔 하려고 집 아래 닭강정집에 갔습니다
사람 무지 많더군요
주문해놓고 맥주랑 쏘주 사서 받으러 갔더니 제 앞의 손님이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제 차롄가 싶어 앞에 가서 빼꼼-히 살펴보니
저한테 주문 확인을 하길래 매운양념/꿀닭강정 총 2박스 맞다고 했숩니다용
아줌마랑 아가씨랑 둘이서 한 박스씩 포장해주더군요
근데
아줌마가 가만히 담다가 매운양념박스에서 몇 개를 훅훅 빼내길래 뭐하나 했는데
포장할 때 보니 아줌마가 싸준건 뚜껑이 잘 닫히던데
아가씨가 싸주는건 뚜껑이 불룩하게 벌어져서 고무줄으로 통을 말아줬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 와서 열어보니
아줌마가 담아준 매운 양념 닭강정은 떡 하나를 들자마자 바닥이 보이더만유...
..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컵 하나가 1000원 한 박스가 6000원인데 완전 대실망 컵으로 12개 시킬걸.............^_^
엄마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며
아가씨가 더 많이 담아준 걸수도 있다고 해서 일단락했지만
기분 안나쁘려면 계량을 해서 담아주는게 좋을 것 같아여ㅠㅠ
여튼 불평 이리저리 늘어놓았지만
닭강정은 식고 나서가 맛있었어요ㅋㅋㅋㅋ
식혀서 맥주랑 꾸역꾸역먹으니
닭먹고 돼지가 된 기분 얼굴이 반질반질하네영
아줌마 다음에는 처음 담았던 양이 맞는거니깐 빼지말고 그대로 주시면대여...................................미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