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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해병의 추억은 역시 연합군훈련때 정도......
게시물ID : humorbest_5085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시니
추천 : 20
조회수 : 3880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07 10:49: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06 20:22:16

전 무열대 출신 전산병입니다

RSOI나 UFL등등의 훈련시

전산장비 일체를 지원을 했었죠

훈련만 되면 벙커로 군사령관(4★)님 대동해서 부사령관(3★) 참모장(2★) 각처장들(★) + 한미연합사 미군들 + 연합사령관 (4★)

등등... 셀수없는 장병들이 함께 wg를 하러 옵니다


벙커 안은 봄에는 따시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나름 좋습니다...... 옛날꺼지만 핵도 막아준대요


뭐 여튼 당시 해병에 대한 기억은


1. 그들이 말하는 타군 한테도 그들의 서열을 위시함

 ㄴ 뭔 이야기냐면 제가 이병때 해병 병장이 저한테 반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아저씨 저는 육군이니까 저한테 반말하시면 안돼요 라고 친절하게 말해 줬습니다...... 그래도 비웃으면서 욕하면서 반말 계속하길래 "개 씨발놈아 해병놀이는 너네 내무실에서 해라 몇살인데 시팔놈아" 했더니 닥치더군요

걔네 해병 간부랑 우리쪽 군무원분 한분이 와서 말림

전 그때 이등병이지만 25살이었음...... 군댈 좀 늦게 갔어요


또 하나가. 평시에 해병상지단에 우리(무열대 전산실)가 훈련회선을 지원을 합니다 장비가 우리가 메인선을 평시에 보급해주는데

여기 전산병이 뭘하는지 심심하면 새벽마다 이 장비를 꺼먹어서 우리가 전화해서 장비 가르쳐주고 다시 켜고 그러거든요

근데 제가 일병때 여기다 전화하니까

상병하나가 받더니 또 반말..... 그놈의 반말

그래서 알아듣게

'저 육군이에요 아저씨' 했더니

'아우 미안합니다 ㅎㅎ' 하면서 둘이 군생활 이야기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반대 경우도 존재했습니다

제가 병장때 해병에서 훈련때문에 일이병이 왔었는데

저한테 선임대접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 두 분을 피엑스로 모셔서 나는 육군이니까 아저씨들 선임이 아니다,남은 훈련 재밌게 받아보자고 같이 재밌게 놀았어요

많이 풀어지니까 속안의 말도 나오고 짬이안돼서 힘들다는둥 재밌는 이야기 많이 나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열의에 차있고 항상 마음속에 애국을 가지고 있는 불타는 청년들이더군요...... 간부도 멋있었습니다


해병 대위님과 이야기를 했었는데

전화상 통화하는데도 병사인 저한테 딱딱 군기에 맞춰서 부드럽게 말씀해 주시는데 정말 멋있더군요......



2. 어디서나 멋진 보행군기나 기합이 있음

 ㄴ 일단 보행군기가 굉장한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역시 해병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때부터 해병이 대단히 멋있어 보였음

 미군들과 함께 있어도 해병은 저 멀리서 한번에 아 해병이구나 싶더군요 절제된 동작과 보행군기로 정말 그들이 말하는 타군의 모범이 되더군요


3. 공수머리

뭐라고 부르는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 해병 머리 있잖습니까

그거 멋있더라고요

같이 훈련뛰는 일병 해병 아저씨가 참 그 머리 자랑스러워 했었습니다

전 뭐 걍 육군 빡빡이......



게시판에서 키배질이나 하는 제 자신에게 제 스스로 반성하면서 해병과 관련된 썰을 풀었습니다

재밌으셨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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