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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범벅 스파게티는 까르보나라가 아닌게 맞습니다 사실은
게시물ID : humorbest_5131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류미나스
추천 : 37
조회수 : 18511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15 18:11:5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13 05:08:00

어떤분이 까르보나라에 대해서 논쟁을 하시길래 저도 오유 눈팅만 하다가 글 하나 적어 봅니다.

 

1. 우리나라에서 흔히 까르보나라라고 부르는 물건들은  미국식이며 생크림에 싸구려 치즈가루 넣어 만드는 일종의 패스트푸드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미국에서도 cream sauce pasta 라고 부를지언정 carbonara 라고 부르진 않는게 현실입니다.

 

2.아무리 생각해봐도 대체 어떻게 우리나라에선 크림소스 파스타가 까르보나라로 자리 잡았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3. 우리나라에서 까르보나라라고 부르는- 크림스프 같은데다가  스파게티 면 말아주는걸 까르보나라라고 부르신다면 요리를 집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선 사실 꽤나 불쾌한게 사실입니다. 솔직히 대부분의 식당에서 까르보나라라고 주는 요리는 그나마도 생크림 대신 식물성 크림을 사용하는데다 소스라기보단 거의 국물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흥건하게 넣기 때문에 고소한 맛이 사라지고, 먹기에 심히 부담스러운 요리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오리지널 까르보나라에겐 수치죠.

 

4. 호칭의 자유는 분명 자유지만, 생각해 보십쇼 우리나라 김치를 갓다가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서 완전 김치라고 부르기도 힘든 괴악한걸 만들어놓고

그걸 김치라는 고유명사로 불린다면, 그건 정말 꽤나 상당히 불편한 느낌이지 않나 싶습니다.

 

5. 오리지널 까르보나라는,  파르마지나오 치즈내지는 페코리노 치즈등을 베이스로  관찰레나 판체타던 베이컨이던 염장고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간단한 레시피:

 

스파게티 면을  알덴테 상태보다 2분정도  덜 삶고

팬에서는 베이컨이나 관찰레나 판체타 등등.. 을 볶아주고

대충 150그램당 계란 하나를 기준으로.. 계란물에다가 치즈가루, 소금 후추를 섞은후

고기가 다 볶아지면  거기다가 면을 부은후 살짝 볶아주신후에  급히 불을 끄고

한김 식혀주신후  계란물+치즈가루를 넣어줍니다.

(너무 뜨거우면 계란이 스크램블처럼 되므로)

이렇에 면에다가 적당한 온도로 계란물을 비벼주면  점성이 생기는데

이게 까르보나라의 오메가이며, 알파입니다.

 

 

 

 

결론:  이런걸로 싸우지는 맙시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까르보나라 랍시고 파는 물건들을 보면 쌍욕이 저절로 나오는게 현실이고 ...( 크림베이스로 할꺼면  미국식으로 만들던가 .. 식물성크림에 다시다+미원 때려붓는게 우리나라  까르보나라냐?) 원조가 어떤건지는 알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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