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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사재혁 선수 할아버님을 만났네요 ㅋ
게시물ID : humorbest_5139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ㅇㅇΩ
추천 : 51
조회수 : 5671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17 11:18:5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16 19:36:56

 

오늘 택시타고 가는데.

 

백발의 할아버지께서 기사를 하시더군요.

 

그냥 목적지를 말하고 가는도중 태연하게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기사어르신께서.

 

본인의 손주가 이번 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고 말씀하시길래.

 

놀라서 어어? 손주분이 누구신데요? 물었더니.

 

이번에 부상당한 역도.. 라고까지 말하시길래. 잽싸게 보조석에 있는 기사님 신분증을 봤더니

 

사!!! (실명은 거론하지 않을게요 ^^; )

 

사재혁 선수 할아버지 되세요? 했더니. 맞다고 하시더군요 ㅎㅎ

 

너무 놀라서 안타까웠다고 사재혁선수 이런저런 막 물어봤죠 ㅎ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지금 XX병원에서 치료받고있는 중이고..

 

가족들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라고 설득하시는거 같더라구요.

 

그만 두면 코치나 감독직으로 생각하고 계신거 같다고 말씀하시네요.

 

 

운전하시면서 팔이 툭하고 탈골될때.. 가슴이 철렁했다며..

 

이번이 사재혁 선수의 마지막 무대라서 정말 이를 악물로 메달을 따고 싶어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생방송을 보면서 모든 가족이 펑펑 울었다고 하시는데. 씁쓸하더군요 ^^

 

 

역시 훌륭한 사람에겐 훌륭한 가족이 있다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한참이나 어린 손님이었는데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해주시면서 마지막에

 

" 먼길 오느라 고생했어요. 감사하고 얼른 들어가서 시원하게 샤워하세요 ^^ "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 택시를 많이 타봤지만 80다 되신 어르신께서 아무리 손님이어도 저렇게 말씀해주시다니..

 

 

하여간 이런저런 더 물어봤지만.. 

 

개인 프라이버시가 될것 같아 자세한 이야기를 비밀로 할게요 ㅎㅎ

 

사재혁 선수 고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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