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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수 초대전 극세사 후기 txt
게시물ID : humorbest_519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ddΩ
추천 : 18
조회수 : 7175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29 01:41:4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28 03:29:29

나가수갤 soul 님 출처

 

그 분의 개취가 반영된 스포이니 주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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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쓸테니 원하면 궁금한 가수만 찾아보길.

모니터 평가단이었고 초반 줄이라 음향은 생각보다 손실 없었단 느낌.
스피커 여과된 소리여도 TV로 듣는 것과는 많이 다르더라.

그리고 밝히길, 감상적인 편인데다 음악적인 지식도 없는 터라 이상한 구석 있어도 의심하지 않길.


스탭은 아니고, 피디 중 한 사람으로 보이는 바람잡이 등장.
들어온 것처럼 꼴리는 청중에게 호주 DVD 증정했다. 어떻게 하다 걸려 받았다.

김영희 등장해 평가하려는 태도를 지양하고 그저 즐기다 투표할 땐 가슴에 남은 사람을 뽑으라 안내.
(이은미를 기대했는데) 박은지를 환영해 달라더라. 의상은 목둘레에 큐빅 장식 있는 레드 튜브탑 드레스.
생방송 때 버벅인 기억에 비해선 진행 잘하던데, 뭔가. 이은미처럼 맛깔나는 구석이 없더라.



1. 유리, I Will Always Love You (Whitney Houston)

다들 공감할텐데, 박은지가 유리 씨입니다. 했을 때, 2초 정도 싸했다. '쿨 유리? 소녀시대?' 이런 느낌.
박은지의 박수 유도로 분위기 잡히고 등장했다. 의상은 금빛 스팽글 미니 드레스.

하얀 나비처럼 '웅'하고 길게 뺀 건반 소리로 시작했다.
세 번째 가수 쯤 맞으며 느낀 것이 결코 첫 번째 순번이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
개인적으로는 드디어 라이브로 듣는다는 기분에 오히려 몰입하고 기억에 담으려 노력했다.

전체적으로 음정이 불안했다는 것이 아쉽고 후반부 고음 적절히 잘 질렀던 것 같은데.
절대적으로 이영현과 비교되어 현명하지 못한 선곡이었다고 생각한다.

청중들이 이 노래를 통해 위로받기를 하는 마음으로 선보였다고 박은지가 언급. (아예 공감 안되는 멘트는 아니었다.)



2. 고유진, 마지막 사랑 (박기영)

이건 순전히 나의 경우이겠지만, A조 경연이 전반적으로 가수는 유명하지만 곡은 낯선, 그런 인상.
유리에 비해서 확실히 관록이랄까. 여유가 느껴지더라. 고음 올리는 것도 무난, 무난하게. 첫 후렴구에서 첫 소름.
사실 그런데 후기에서 소름 돋았단 평에 기댈 게 못되는게. 소름은 그냥 고음 지르면 들더라.
그런데 '아, 좋다.' 혹은 '아, 뭔가 있다.'는 기분과 동반한 소름은 극히 드묾. (난 이번에 한번 느낌.)

순번으로 따졌을 땐 2번이 가장 불리한 것 같더라. 정리하면 히트칠 레벨은 아니고 그냥, '고유진이긴 하네.' 이 정도.
의상은 흰 와이셔츠에 분홍색, 하늘색 털 스카프.



3. 어반자카파, 어제처럼 (제이)

가장 저조. 갤러리 분위기 상 좋았단 것이 이해할 수 없네. 모니터라 그런지. 현장에선 화음이 더 와닿았나?
남여남 섰는데 왼쪽 분은 세미 조관우 같더라. 실제로 곡의 대부분을 이끌어 가는 역할. (처음엔 여성 코러스 목소리인줄.)

어반자카파에 대해선 아는 것이 전혀 없고 just a feeling 들어본 것이 전분데.
10cm처럼 소소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일 줄 알았던데 의외로 보컬에 힘을 실어 보내는 스타일이던데.
특히 가운데 여성 분은 의외로 소리가 굵고 셌음.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실망을 주더라.

선곡도 그닥. 결정적으로는 세 명의 보컬이 함께 선다는 피해 의식 때문인지, 4분 룰 때문인지는 몰라도
간주 분량이 없이 계속 해서 보컬로 채우더라.
제이의 어떤 편안하고 흥얼거리기 쉬운 느낌과 위배.

의상은 전체적으로 세미 정장에 블랙.



4. 게이트 플라워즈, 목포의 눈물 (故이난영)

탑밴드에서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를 알고 있어 기대 꽤 함.
그리고 기대는 충족시켰는데 뭔가 멜로딕하지 않은 곡을 선택한 것이 아쉽더라.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준다기 보다는 '이것이 우리 음악.'이라고 사운드를 던지는 느낌.
같이 간 친구는 무서워서 소름이 돋았대, 근데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고.

보컬 페이스가 그런지한데 클로즈업 잡히니 사람들 웃더라.

유일하게 의상이 기억나지 않을 만큼 사운드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끝날 듯 하다가 베이스가 치고 나오는 부분에서 '아, 확실히 밴드가 좋구나.' 싶더라.
이번에 절실히 느낀 것이 다들 편곡이 천편일률적이더라고. 시즌1처럼 특별한 시도를 하지 않아서 실망.



5. 지영선, Memory (김범수)

의상은 녹두색 맥시 드레스에 흰색 자켓이었나. 색까진 기억 안나네.
가장 희미했던 인상. 익숙한 멜로디를, 웅웅거린 탓인지 2절 가서야 '아, 이 노래구나.' 싶었음.
고음은 상당히 능숙.



6. 더원, 지나간다 (김범수)

처음 듣는 곡이었는데, 같은 김범수 곡을 한 지영선에 비해 멜로디가 훨씬 꽂히더라.
6팀 중 보컬로썬 가장 안정적이지 않았나 싶다. 더 탄탄한 대신 개성은 거의 증발한 윤민수 느낌?
고음에서 온몸을 부려 열창하는 것도 윤민수랑 비슷해. 절정 부분에서 턱 접치고 난리.

결과적으로는 '아, 얘가 올라가겠다.'고 느꼈다.



7. 소찬휘, 불티 (전영록)

B조 경연은 모두! 이전 나가수 무대에서 등장했던 곡. 그게 미션이었나 싶을 정도.
우선적으로, 선곡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정인 때문에 곡 느낌 알지? 첫 소절이 후렴도 아닌 것이 멜로딕해.
그런데 그 구간의 음역대는 높지 않으니 소찬휘의 이름을 강하게 믿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강렬하게 부르질 않네.'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처음엔 재즈? 블루스 락 느낌. 피아노로 시작했다 예상한대로 2절부터 하드한 반주로 전환했다.
가끔씩 가사 쉬고 애드립 넣기도 하고. 고음도 인상적이었는데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블랙 독보다도 별론데 서문탁과 경쟁할 메리트가 있을까?'

그렇지만 이것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음악을 하고 유명세가 있다보니 편곡자와 접촉하기도 쉬웠는지
열두개 무대 중 가장 '나가수 무대답고' '다양한 자락의 한 가운데'라는 느낌. 결과적으로는 '앞으로도 보고 싶다.'는 느낌 들더라.

의상은 가장 화려했는데 붉은 재킷에 한쪽 어깨엔 징이 무섭게 박혀 있고. 부츠도 그런 스타일. 안은 블랙.
그리고 헤어 스타일이 얼굴 한쪽을 가리는 숏컷인게 인상 깊었다.



8. 박희수, 가질 수 없는 너 (뱅크)

미성, 가성으로 불려질 만한 가수. 조관우하곤 좀 다르다.
조관우가 일렁이는 실이 뽑아져 나오는 느낌이라면 이 사람은 더 단단한 파동이 뿜어져 나오는 느낌.

박은지가 '그 해 겨울'이라는 곡을 히트시킨 뒤, 10년 동안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멘트를 사전에 친데다 곡 자체가 처절하다 보니
정말 뜬금 없이 중간에 '아, 기분 이상해.'라며 소름이 오더라. 앞서 언급한 유일하게 인정할 만한 소름.

그리고 사비에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어떤 것이 하늘로 활공한다.'는 기분이 들었다!
무슨 허세냐, 싶겠지만 그랬다. 어떤 이미지가 머릿 속에 그려진 무대는 이 사람밖에 없었다.



9. 타루, 달팽이 (패닉)

목소리의 개성은 열두 팀 중 가장 훌륭하더라. 초반엔 뚜렷한 반주 없이 인디스럽게 하늘하늘하게 흥얼거리다 반주와 함께.
원곡도 그러하지만 굉장히 청량하고 희망차게 소화해냈다. 유일하게 아쉬운 포인트는 성량. 성량!

내 기억엔 스트링에 브라스에 기타까지 더해졌는데, 그러다 보니 보컬이 너무 묻혀서 가사는 헤아릴 수도 없을 수준.
그것이 너무 아쉬워 표를 많이 잃어버렸을 것. 난 개인적으로 얘가 절절한 발라드 하나 뽑길 바랬는데.

의상은 멜빵 치마에 스튜어디스 스타일 리본 하나. 그리고 걸어나올 때 V질. 좋은 퍼포먼스는 아니었던 것 같다.



10. 빨간 우체통, 일어나 (김광석)

생각해보니 일어나는 나가수 곡이 아니네. 미안.

올드하다. 빨간 우체통이 만약 1위라면 그것은 선곡도 그러하고 중장년층 표를 얻을 수 있었던 까닭이라 생각한다.
적절히 구음도 섞고 신나게. 둘 중 한 사람이 확실히 더 고음역대를 담당했는데 둘 중 누구인진 모르겠네.

난 지루했는데 옆 친구는 B조 여태까지 중 가장 뽑을 만하다고 언급했다. 그만큼 호불호인듯.
내가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건, 일어나라는 노래를 기대할 때. 어떤 선동적인 카타르시스가 생각되는데 그게 없었다. 알리 변해가네가 그리웠다.



11. 리사, 그녀의 웃음소리뿐 (이문세)

평소 리사 스타일을 알았는데. '아니, 왜 이런 곡을?' 싶었는데 알고 보니 자기가 하던 뮤지컬 삽입 곡이더라고.
그래서 한 마디로 뮤지컬이라 평할 수 있겠다. 뮤지컬적인 느낌의 창법이라고 하면 이해하겠음?
저음 구간을 딱딱 끊어 불러. 이야기하듯이. 근데 그게 굉장히 별로. 리사 목소리는 유연하게 이어지는 멜로디가 어울릴텐데.
그리고 고음은 가장 높고 깨끗하다. 하지만, 이미 들었겠지만 결코 반갑진 않았다.
딱 그 부분에서 '아씨, 단 한번뿐이라고 마음 먹어서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역효과를 냈군.' 싶었다.

가장 '재능이 아깝다.'고 느낀 케이스. 의상은 한쪽 어깨로 이어진 흰 드레스. 대충 박정현 미아 풍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12. 조장혁, 꿈 (조용필)

가장 중요한 한마디. 이미 언급된 내용일진 모르겠는데 '임재범 오마쥬', '임재범 따라잡기' 라는 인상이 매우 강하게 들었다.
의상도 너를 위해 때와 비슷한 정장에, 짧은 머리. 건들거리는 애티튜드. 그리고 연륜.

만약 열두 팀 중 한 팀의 콘서트를 가라면 난 조장혁을 꼽겠다.
내 친구는 박완규같다고, 난 변진섭같다고 평했다. 사실 둘 다와 모두 거리가 멀지만 박완규의 허스키와 변진섭의 여유가 모두 느껴진 건 사실.
자우림 꿈처럼 파릇파릇하지 않아. 내 기억이 맞다면 유일하게 전조니, 패턴 변화니 하는 기교적 편곡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무대 같은데.

아주 정직한 무대였음.



노력해서 공정하게 평가해봤는데 공감해줄지 모르겠네.
나는 게이트 플라워즈, 박희수. 내 친구는 게이트 플라워즈, 조장혁 뽑았고
눈팅으론 어반자카파 뽑은 커플 봤고 박희수 한명 더 뽑은 거 확인. (개인적으로 어반자카파 뽑은 년놈은 막귀라 일컫고 싶다, 미안 무례해서.)

방송을 생각했을 때의 임팩트는 소찬휘, 조장혁 정도가 나을 것 같고.
음원은 게이트 플라워즈, 타루가 기대된다.
그리고 뽑힐 것 같은 건 더원, 조장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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