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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이해 못 할 '연애하는' 남자들의 심리?
게시물ID : humorbest_5335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배려Ω
추천 : 47
조회수 : 5506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24 21:36:48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23 22:16:17



1 브금용












이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될 지 모르겠네요

말이 길어질거 같으니까 음슴체로..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글 하나를 읽었는데..

내가 읽은 글은 남자들의 심리라며 어떤 분이 쭉 써놓은 글이였음

남자가 헤어지고 연락하는 것, 어장관리 보험, 뭐 이런 내용이였는데

공감하는 바도 있고, 그렇지 않은 바도 있었음


남자는 여자가 더 좋아하면 막대하고 소홀해진다?

이거 어느정도 사실임 대부분의 남자가 그렇게 행동함, 아니 여자들도 그럴거임

사람이란게 간사해서 사람이든 물건이든 완전히 내 것이라고 느낀 뒤에는 소홀해지기 마련임.


근데 중요한 건, 이게 '진리'는 아님.

그 남자들의 심리를 써놓은 분은 이게 진리라는 듯 써놓았는데..

모두다 이럴거라는 일반화는 잘못 됐음. 여기서 추가 조건을 붙여야 함


여자가 더 좋아하는 걸 느꼈을 때 막대하고 소홀해지는 남자는

아직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 따위를 모르는 사람이라는거.

소중함을 모른다고 간단하게 적었지만 정말 간단한 거임.

간단하고 정확하게 말해서 '소중함'을 모르는 거임.


뭐 나도 다 해봤음

여자친구가 날 더 좋아하는게 정말 눈으로 가슴으로 다 보여서

다른 여자들한테 연락하고 여자친구 몰래 만나서 놀고

바람도 피워보고 그래도 이 여자는 날 진짜 많이 사랑하니까 날 못놓을거라는 걸 알고있었음

정말 그랬고, 내가 다른여자한테 연락하고 이런거 다 들켰는데도 그여자는 내가 좋다했었음

나는 완전히 말도 안되는 자신감에 빠져서 그 시절엔 이 세상 여자는 내가 다 꼬실수 있을 줄 알았음

이렇게 사는게 재미있게 사는 거구나, 인생 별거 아니네...하면서 병신같이 살았던 시절이 있음..

근데 이렇게 될거라고 각본이라도 짜인 듯이 이게 다 철없는 미친생각이라는걸 깨달음ㅋㅋㅋㅋㅋ


옛말에 틀린 말 하나 없다는 말, 정말 공감하는 거

'인과응보, 자업자득, 사필귀정' 이란말이 있음.


또 남에게 상처주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말,

이거 정말 맞는 말인데 이 여자 저 여자, 이 남자 저 남자, 만나서 놀기 바쁜사람들은 귓등으로도 안들음

정말 귀에 대고 화내면서 소리쳐도, 울면서 들어달라고 애원해도, 모름. 그냥 자기가 겪어봐야 아는거임


그럼 남자들의 심리는 뭐냐?

솔직히 그런거 없는 것 같음.

남자들의 심리, 여자들의 심리, 라고 어떤 것도 딱 맞게 정의내릴 수 없는 것 같음

두 분류로 나누는 것도 성급한 일반화일 수 있지만,

굳이 두 분류로 나누자면, 

'연애를 하는 사람'과 '상대와 사랑을 하는 사람'임.


여자든 남자든, 똑같은 것 같음

만날 사람이 필요한 것인가, 사랑할 사람이 필요한 것인가.

이에 따라서 나눠지는 것 같음.

전자여도 사랑이 있을 수 있음. 그러나 그 사랑이 후자에 비할 것은 아님


어떤면에서 연애는 사랑없이도 가능 할 수 있음

근데 사랑을 하려면 사랑없이는 성립이 되질 않음.


어장관리? 보험? 이거 다 쉬지않고 재밌게 연애 잘 해보자고 하는 짓임

남자로 치면 속된말로 자고싶어서, 이것도 맞는 말임


그런데, 정말로 사랑하면 어장관리, 보험 이런거 다 개풀뜯어먹는 소리임

정말로 사랑하고 서로 믿고있는 연인들에게는 관심조차 가지 않는 소리.


내가 정말로 사랑하고. 그 사람도 정말 나를 사랑했는데 결국 다른 사람을 만났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이별의 자세임

정말로 연애를 원한 게 아니라 사랑을 원해서 진심으로 사랑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랑이 다 할때가 있는거임..사랑이 영원할 수 없는가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름

그러나, 안 끝날것만 같던 사랑도 언젠가 끝이 난다는 것만은 알고있음

내가 이 여자를 정말 죽도록 사랑했는데..그 사랑이 식어가고 내 마음에 다른 여자가 들어왔다

이건 여자건 남자건 아마 어쩔 수 없는 일일거임..마음속으로 이러면 안돼 라고 하면서도 끌리는 것

내가 나쁜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사람이 좋아지는 것, 이건 정말 신도 어쩔 수 없는 거임..

(내가 말하는 어쩔 수 없는 것은, 호감이 가고 관심이 가고 만나보고 싶다 정도가 아님..

정말로 사랑하게 되는 일을 말하는 거임. 호감 정도는 사랑하는 상대가 있다면 자기 선에서 그칠 수 있음)


그래서 자세가 중요한거임. 몰래 만나서 바람피고 이런게 나 자신을 강아지로 만드는 첫번째 일임

따귀 몇대 맞더라도 끝은 정확하고 깔끔하게 내야 함. 미안함과 죄책감을 가지고 간다고 하더라도..

두 사람의 사랑이 동시에 끝나거나 시작되면 얼마나 좋겠냐만...그건 안되는 일이란거 다 알잖슴..

그러니..깨끗이 마무리 짓는 것, 이건 먼저 사랑이 끝난 사람의 예의 정도라고 볼 수 있음


헤어짐에 있어서 가장 좋은 매너는, 헤어지고 나서 누구도 뒤돌아보지 않는 거임.

그래서 헤어짐은 항상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함. (그러니 홧김에 헤어지지들 맙시다..)


연애만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헤어짐이 쉬울 수 있음..내가 얘랑 헤어져도 다른 사람 있는데 뭐

하면서,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사람 분명히 있을거임. 아니 많은 것 같음.


그래서 저새낀 강아지네, 마음을 거지같이 써먹네, 어디가서 호되게 당할거야 등..

이렇게 들 많이 원망함.

그런데, 그런사람들 일일히 저주하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됨


아까도 말했듯이...


자신이 상처준 일은 다, 모두 다, 자신에게 되돌아오게 돼 있음..

이 말, 이렇게밖에 못적는게 정말 답답하지만...이 한문장에 모든게 다 있음. 정말로..


평생 상처주고 한 놈이 죽을때까지 지 잘못을 못뉘우친다..?.

그런자식이 정말 인생의 낙오자임

평생 제대로 된 사랑 한번 못해보고간 불쌍하고도 불쌍한 새끼임..


다들 진지한 사랑 해보셨잖슴? 어떻게 끝났든..그게 결론적으로 거짓이였든 진실이였든..

그 당시에는 정말 사랑이라고 느꼈던, 가슴을 울리는 감정 같은거, 한번쯤은 있지않음?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듣는 애정어린 한마디가..또는 수많은 사소한 것들이나 방대한 것들.

사랑이란 이름으로 느낄 수 있는 기분, 행복, 삶에 얼마나 큰 요소인지 알것아님..


그런 걸 평생 모르고 가는 불쌍한 새끼들, 저주하고 원망하면서 시간낭비하지 말자는 말임..


남자의 심리, 여자의 심리, 이렇게 올라오는 글들..다 곧이 곧대로 믿지들 마시고

정말로 원하는게 연애면, 연애를 원하는 사람을 찾아서 연애를 하고

원하는게 사랑이면, 사랑을 원하는 사람을 찾아서 사랑을 하는게 정답인 것 같음


내가 원했던 건 사랑인데, 그 사람은 연애를 원한다..

이게 정말 가슴아픈 일인데...

여기에 대해서 딱히 답을 내릴 수가 없다는 게 정말 서글픔

어떻게 하면 사랑을 원하는 사람을 딱 찾아서 사랑을 하고, 연애를 원하는 사람을 찾아서 연애를 하고..

말은 쉽지..


무책임한 말로 들릴 수 있지만 인생에 정답이 어딨겠음..

그냥 다들, 똑같은 것 같음

만나고, 사랑하고, 상처받고, 또 상처주고 하면서 깨달아가는 것 같음.. 


'영화같이 사랑하는 이야기? 이 세상에 영화같은 사랑이야기가 어디있어' 

라면서 자조 섞으면서들 말하지만, 이 세상엔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 들도 많음

다시한번 말하지만 물론!! 여기저기 미친 망아지들처럼 날뛰는 강아지들도 다 있기 마련임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아봤거나, 혹은 상처를 준 일에 대해서 미칠듯한 죄책감을 느껴봤거나

한 사람이라면,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다 암

진정으로 사랑을 할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이라면.


누군가가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주고, 그래서 상대의 그 감정을 알게되면,

소홀하고 막 대하는게 아니라 거기서 더 사랑을 키워가는거임

많이 만나고, 스킨쉽을 많이하고, 선물을 많이주고와는 별개임. 사랑은 꼭 그래야만 하는게 아님


세상에 똑똑하게 사랑하는 사람은 없음!


남자들 심리 여자들 심리 너무 머리 아프게 따지지 말고..

어차피 사랑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건데..머리로 따져봐야 뭐 생각대로 되기나 하겠음?


어떻게 끝을 맺어야 할지 모르겠네..

음.. 


이 세상에서 증발하고 싶었던 시절,

그럴 수 없다는 걸 가슴 저리게 깨우쳤던 날에 썼던 글로 마무리 짓겠음.




즐거울 수 있을 때 미친듯이 즐거워 두자

기뻐할 수 있을 때 꽉 차게 기뻐하고

웃을 수 있을 때 지치도록 웃고

행복할 때 모든 것에 행복하도록 하자

어느 날, 

준비할 틈도 없이, 기뻐할 수 없는 날이 와도

너무도 갑자기, 감당할 수 없는 슬픈 일이 생겨도

후회하지 않고 담담히 받아 들일 수 있게..

사랑할 수 있을 때 전부를 사랑하자

그리고 나서는...겸허히 상처받자







출처 - 지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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