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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괴한한테 끌려갈뻔함 ㄷㄷㄷ
게시물ID : humorbest_536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행이다Ω
추천 : 119
조회수 : 12436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29 22:27: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29 22:04:41

우리집은 쫌 가파름...아주 가파름...동덕여대 있는덴데...

학원 특강 있어서 학원 끝나고 오는데 

어떤 아저씨가 아래서 내려오고 나는 올라가고 있었음

요즘 무서워서 티나게 완전 떨어져서 갔음

그리고 열라 빨리 올라갔음

한참가다가 뒤돌아봤는데 그 아저씨 내려가고 있어서

쫌 천천히 걸었는데 다다다다다다 달려오는 소리 들림

나도 뜀 아저씨 내 머리채잡고 주먹으로 막 때림

우리 오빠가 호신용 호루라기 핸드폰 고리로 하고 다님

그게 그 순간에 살길이라고 생각해서 내 바막 주머니에서 꺼냄

진짜 막 막 살려고 있는 힘껏불고 또 불었음

그 때 바로 1층 창문이 확 열림

어떤 대학생 오빠가 "뭐야! 이 C~!ㅇㄴㄻㄹ"

욕하고 뛰어나옴 거기 가족 남자들이 다 뛰쳐나옴

몽둥이랑 볼링공도 들고 나옴

그 대학생오빠가 나 집안으로 댈꼬 들어감

집에 전화해주고 경찰에도 신고해줌 우리 오빠랑 삼촌이랑 엄마랑 아빠랑 다 옴

아빠 보고 막 움 지금도 글쓰는데 계속 눈물남 ㅠㅠㅠㅠ

입술이랑 눈 양쪽이랑 광대뼈 있는대랑 멍들고

머리랑 이마랑 혹도 남...

그래도 다행인게 더 나쁜일 없어서 다행..

그래도 오빠가 엄청 무뚝뚝한대

제일먼저 뛰어와서 안아준건 기분좋음

추석인데 즐겁지는 않게 됐음..

집에서 몸조리나 해야지

나가기 무섭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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