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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주세요♥ 아들이 생겼어요^_^♥
게시물ID : humorbest_5512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콤미소천사
추천 : 36
조회수 : 1625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24 16:38:2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21 14:28:46



다시 한번 삶은 찬란한 축복이란 걸 느낍니다. 
진심으로 놀랍습니다.. 

지금까지 없던 묵직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생각해보면 모든 순간이 소중한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 존재도 아니었을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난 점, 제가 사랑할 사람 역시 같은 시대에 태어난 점, 그 둘이 이 넓은 시공간에서 만나게 된 것 역시.. 지금 생각해보면 큰 의미를 갖는 우리 삶에서 "소중한 모든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평생을 같이 하겠다는 조금 더 특별한 "약속의 순간"을 함께 했고, 세상에 보탬이 될 "완전히 새로운 존재"를 우리 둘은 만들었습니다..

...

온전히 우리 둘로 인해 생겨난
"완전히 새로운 존재" 

...

할 일이 많습니다..
아기이름도 짓고, 아기방도 꾸미고, 차에 카시트도 설치해야합니다...

그리고 이제 셀 수 없을만큼 밥을 먹이고, 옷을 입히고, 수많은 칭찬과 잔소리.. 어린이집과 학교를 보내겠지요...

엄마아빠..
엄마아빠가 된다는 것..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차차 알아가겠지요..

-

신기합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이런건 경이롭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삶의 소중함과 무게감, 가볍지 않은 유쾌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의 한 장면"을 하나 더 얻었습니다..

그녀는 기진맥진해 있었고, 아기는 우렁차게 울었다.. 남자는 얼빠진 체로 가만히 서있었다.. 간호사가 간단히 담요를 입히는 와중에도 아기는 울어댔다.. 울고 또 울었다..
간호사가 아기를 그녀의 품과 남자 사이에 안겨주었다...
여자는 작은 탄성을 내질렀고, 남자는 머쓱히 "안녕?"이라 말했다..

남자는 그때서야 알아챘다..
아기가 엄마아빠 품에 오자마자 울음을 그쳤다는 것을.. 그리고 빤히 우리를 보고 있다는 것을..




삶은 계속 흘러갑니다..
이제 세식구 같이 갑니다^_^
모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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