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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Never Stop Smiling <편지>
게시물ID : humorbest_5707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크툴루
추천 : 12
조회수 : 823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24 23:16: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24 21:25:28


BGM 출처 : 이루마 - Time Forgets

유튜브에서 퍼온 BGM(영상)입니다. BGM이 버벅거릴 경우, 잠시동안 일시정지 후 재생해 주세요. [유튜브 브금 넣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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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Never Stop Smiling

프롤로그 :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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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번역으로 원작의 느낌을 살리지 못할까 걱정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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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 최고의 친구였어.

 

그렇지?

 

내가 너한테 말해 줬는지 기억나지 않아, 완전 바보가 돼버린 것 같아, 하지만 넌 나한테 말해 줬었지, 그게 내가 이 편지를 쓰는 이유야.

 

사실, 내가 무슨 말로 네가 얼마나 멋졌는지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 핑키. 그러니까, 내 말은, 넌 좀 짜증 나기도 했고, 뭐 하자는 건지 알 수도 없었지만, 항상 웃고 행복해했지. 네가 왜 그렇게 항상 즐거워했는지 정말 몰랐었어, 그리고, 널 이해 하지 못할 것들도 많았지. 네가 어떻게 해서 아무 데서나 튀어나올 수 있던 건지, 우리가 네 깜짝 생일파티를 하려고 널 따돌려 날아갔을 때 어떻게 계속해서 쫓아왔는지 같은 거 말이야. 난 항상 그게 놀라웠지만, 지금은 알 것 같아.

 

, 난 이런 거 잘 못쓰겠어, 오히려 이런 건 트와일라잇이나 할 일이지, 하지만 이건 그런 편지 같은 게 아니란 건 알아, 그리고 내가 꼭 말해야 할 게 있어, 그러니까 난 계속 쓸 거야, 물론 힘들기야 하겠지만. 멈추진 말아야겠지? 아무튼…

 

넌 평범한 핑크색 파티 포니가 아니야, 넌 아주 너그러운 마음을 가졌지. 난 네가 어떻게 해서 친구를 사귀었는지 항상 감탄하며 봤었지, 네가 만난 거의 모든 포니와 말이야동키씨도. 그래, 맞아, 너랑 크랭키씨에 대해 들었어, 사실대로 말하면, 난 그 늙은이가 하는 짓을 보고, 그런 놈과 친구가 될 생각을 안 했었지, 하지만, 네가 그와 친구가 된 건 정말 멋졌어. 그게 네 장점인 것 같아, 핑키. 넌 다른 포니들에게 웃음을 주는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였어, 그리고 내 생각엔 그 때문에 네가 항상 행복해 했던 것 같았고. 이런 진지한 예기를 잘 못하고, 틀렸을 수도 있지만, 그게 내가 생각한 거야. 넌 마치 행복 차체만으로 살아가는 것 같았어, 그리고 그건 널 빛나게 해줬지.

 

넌 주변에 웃음과 즐거움을 퍼트리고 다니는 포니였어, 마치알잖아, 게다가 넌 항상 친구들을 곁에 있어줬지, 특히 날 위해서. 내가 처음으로 원더볼츠 시험을 보러 갔던 게 생각나네. 난 들떠있었고, 안달이나 있었지, 난 너한테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 말 안 해줬지. 이유도 말 안 하고 말이야. 내가 합격한다면, 네가 놀랄 거라고 생각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은 자랑하고 싶었던 것 같아, 하지만 누가 원더볼츠가 되는 걸 자랑하고 싶지 않겠어? 난 확신했었고, 단단히 준비했었어, 하지만, 다음은 너도 알 거야. 분명히, 난 충분히 잘하지 못했어, 그리고 떨어졌지. 젠장, 아무도 내가 얼마나 상처받았고, 괴로워했는지 모를 거야너만 뺀다면내게 해준 그 말.

 

유감이야 레인보우 대쉬, 하지만 그냥 시험에 떨어진 것뿐이잖아.

 

그 말은 날 따라다녔고 난 최대한 빨리 집으로 날아갔지, 울면서 말이야. 난 혼자 있고 싶었고, 다시는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어. 그냥 평생 내 구름 속에서 내 실패를 받아들이려 했지, 하지만 넌 날 내버려 두지 않았지, 그렇지 핑키? 내가 아무한테도 뭘 했는지 말 안 했었는데도, 어떻게 네가 내 기분이 안 좋다는 걸 알았는지는 모르겠어, 아마 너의 핑키 센스나 뭔가 있었던 거겠지. 난 네가 매일 내 기분을 좋게 해주겠다고 오는 게 싫었어, 내가 어린애처럼 우는 걸 보면서 말이야, 내 자존심 때문이었겠지, 하지만 넌 완강했어. 너와 함께 지내면서, 난 기분이 나아졌어, , 말할 게 있는데, 너 같은 코골이 소리를 들으며 자는 건 거의 불가능한 것 같아, 하지만 도움이 됐어.

 

내 최고의 친구가 날 위해 거기 있었다는 걸 알게 해줬거든.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다른 거야. 기회가 있었으면 해주고 싶었던 말이 있어. 네가 날 돌봐주는 동안, 난 널 그냥 핑키 파이가 아니라, 내 인생 최고로 멋진 베스트 프렌드라고 생각하게 됐어, 하지만, 뭔가 더그날 밤, 내가 자면서 우는 소리를 듣고 네가 날 깨웠던 날 이후로, 난 그 가 뭔지 알게 됐지. 그날 난 악몽을 꿨어, 내 큰 꿈이 산산이 부서져 버리고, 내 실패에 대한 악몽이었지. 지금 보면 참 바보 같지만, 나중에 널 알게 된 거랑 비교하면, 그땐, 원더볼츠는 내 모든 것이었어. 넌 날 깨웠고, 난 네가 하는 데로 있을 수밖에 없었지. 네가 날 얼마나 걱정하고 있었는지 봤을 때, 무슨 감정이 내 맘을 쓸어 갔고 난 그저 울고 있을 수밖에 없었어. 난 그때 내 평생 가장 심하게 울었고, 넌 날 네 가까이 꼭 안아줬지, 네 가슴 맞은편에 말이야. 그날 밤 얼마나 오래 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넌 불평도 하지도, 화내지도 않았지. 넌 셀레스티아 공주님이나 알만큼 오랫동안, 내가 됐다고, 이만하면 됐다고 말할 때까지, 그저 날 안아줬지. 넌 내 입을 막고 내 눈물을 닦아주고는 말했지, 네 입에서 흘러나왔던 그 말, 내 평생 잊히지 않을 그 말을.

 

이제 괜찮아 대시(Dashie). 네가 슬프다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네 꿈을 포기하진 마. 넌 레인보우 대쉬잖아, 이퀘스트리아 최고의 비행사! 그저 계속 노력하고, 계속 미소를 지어줘!

 

그건 간단한 말이었지만, 핑키, 그게 얼마나 내게 큰 의미가 되었는지 넌 모를 거야. 그 말들은 왠지 내 마음 깊숙이 들어왔고, 내 맘 속의 어둠을 쫓아냈어. 난 다시 웃을 수 있을 거란 기분이 들었어그리고 웃었지. 내가 말한 대로, 넌 웃음을 주는 능력을 가졌어, 아무리 기분이 좋지 않을 때라도 말이야. 그건 따뜻한 솜털 같은 기분이 들게 해줬고, 아주 멍한 기분이 들었어, 나도 알아, 그래도 사실인걸, 하지만, 그다음 네가 한 일은 내 마음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던져버렸지.

 

나한테 키스를 해줬어.

 

너의 부드러운 입술이 나의 입술에 닿는 걸 느꼈고, 단 한 순간이었지만, 아주 굉장했어. 그건 내 심장을 멈추고 내 머릿속에 안개가 끼게 하였지만, 애욕이 담긴 키스가 아니라, 마치 엄마가 아이에게 해주는 것과 같았다는 건 알아, 하지만, 여전히 놀라웠어.

 

내 마음속에 갑자기 뛰어든 감정이 내 표정에 드러나는 걸 느꼈지만, 네가 보지 못했기를 빌었어. 네가 봤는지 못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그저 못 본 척 해줬거나, 정말로 알아채지 못했기를 빌었어. 어느 정도 다른 것들도 바라긴 했지만, 후회하고 있어. 그날 밤은 네가 단순히 단짝이 아니라, 더 중요한 무언가라는 걸 알게 해줬지.

 

내가 사실 너에게 다른 감정을 있다는 걸 알았어, 핑키. 내가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감정이었어, 그건 사랑의 감정이야.

 

그래, 그거야. 그 네 단어의 말, 아무 때나 누군가가 생각나게 하는 말, 하지만 난 아직 사랑이란 걸 알지 못할 정도로 너무 어리고, 둔했지.

 

난 널 사랑했어, 핑키 파이. 난 진심으로 널 사랑했어, 하지만, 그걸 너에게 말하기에 난 너무 자존심이 강했고, 너무 두려웠어. 난 우리 사이를 망치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지금은 내가 말했다면, 더 좋은 사이가 될 수도 있었지 않았나 생각해.

 

그래서, 미안해. 내가 말하지 못한 게 미안해, 그리고 내 남은 일생 동안 후회를 하겠지, 너무 늦어버렸으니까. 이미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를 정도로 너무 늦어버렸어.

 

아직도 매일 네 생각이 계속 나, 아직도 잠들 때마다 눈물이 나, 네가 내 곁에 있어주기를 바라고 있어, 네 귀여운 콧소리 섞인 웃음과 말이야.

 

이미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네가 떠나버렸을 때의 고통은 아직도 선해, 마치 어제 일어났던 일인 것처럼, 그리고 그날 아침은 내 머릿속에 남아있지.

 

너무나도 끔찍한 일이었어, 핑키. 내가 그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건 그게 다야.

 

네가 죽어버린 날. 그날, 난 내 친구를 잃었고, 내 사랑을 잃었어.

 

난 그날 아침에 일어났고, 시나몬 롤케이크의 달콤한 냄새가 기억나, 아니면 도넛이었거나, 하지만, 케이크들은 이미 굽기 시작됐어야 했던 걸 알았지, 네가 팔로 날 감싸 안으며, 정말로 자는 걸 보면 말이야. 내가 널 보는 것처럼, 너도 날 마주 보고 있었지. 아마 난 내 인생 중 가장 크게 웃고 있었을 거야. 내 심장은 내 가슴속에서 폭발하고 있었어, 하지만 곧, 네가 평소처럼 코를 골고 있지 않다는 걸 알았지. 난 너를 톡톡 두드리고, 네 이름을 속삭였지만, 넌 답하지 않았어. 난 너를 흔들었지만, 넌 여전히 일어나지 않았어. 난 결국 널 때려서 깨우려고 하기까지 했지만, 넌 여전히 누워있기만 했지. 난 그때 깨달았고, 내 마음속 감정들은 쉽게 사라졌고, 날 긴장 속으로 빠뜨렸지. 싸늘하고 오싹한 공포감이 들었어, 그리고 난 네 입가에 귀를 가져다 대고, 내 발굽을 너의 부드러운 가슴 위에 올려다 뒀지. 난 아무것도 듣지 못했어, 핑키. 네 심장은 멈춰있었고, 네 몸은 차가웠어.

 

네가 죽어버렸다는 걸 알았지, 넌 날 감싸 안으며,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죽어버렸어, 네가 거기 누워있는 게 너무나도 선하게 보여서 더는 쓰기가 어려워. 몸이 떨리지만, 이걸 계속 써야겠지. 널 위해서 말이야.

 

넌 바로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내 생각에 이미 너무 늦어버렸단 걸 알았지. 내 마음은 산산이 부서져 버렸어, 셀 수 없을 정도로 말이야, 마치 너와 같이 죽은 것처럼. 내가 생각할 수 있던 거라곤 대체 왜? 어떻게 네가넌 아직 젊었고, 건강해 보였어, 그런데 넌 그렇게 가버렸지, 마치혼란스럽게. 다 괜찮아 보였어,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났지. 난 알고 싶었어, 그리고, , 알아내긴 했지만, 너에게 실망하기만 했지.

 

넌 병에 걸렸었지, 아무에게도 말 안 한 것 말이야. 불치병, 의사선생님이 그렇게 말하더라고. 혈구를 파괴하고 뭐 이상한 의학용어를 말하는데, 그런 건 아무 상관 없어. 내가 아는 거라곤 넌 오랫동안 병을 가지고 있던 병 때문에 죽었다는 거야, 네 속에 꼭꼭 감춰둔 체, 그리고 난 네 마지막 순간에도 널 성가시게 했지. 네 문제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내가 알았더라면잘 모르겠지만널 위해서라면 뭐든지 했었을 거야. 널 붙잡을 수만 있다면 내 꿈이라도 버렸을 거야. 지금도, 기회만 있다면, 널 위해 내 꿈을 버릴 거야, 그런데, 왜 네가 그렇게 비밀로 간직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어.

 

난 고통스러웠어, 핑키. 난 고통스러웠고 화가 났지. 네가 아무한테도 말 안 한 게 화가 났어, 하지만 네가 나한테 까지 말 안 한 것에 더 화가 났던 것 같아. 그 이유를 알게 된 건 몇 년이 지난 후였어, 하지만 그땐, 내 기분이 어땠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 속상했어. 내 소중한 친구를 잃었는데, 어떤 기분이 들어야 했을까?

 

하지만 지금은, 다시 사과하고 싶어. 내가 널 이해하지 못하고 화낸 걸 사과하고 싶어. 사실, 그날 이후로 잠시 널 싫어했었어. 날 떠나버린 걸, 널 좋아했단 걸 알게 한 걸, 계속 웃으며 말한 걸 싫어했어. 네 말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생각했지. 어떻게 날 웃게 한 소중한 포니를 잃고도 계속 웃을 수 있겠어? 하지만 어느 날, 잠결에 울며, 머릿속에 생각이 떠올랐지. 어떻게 네가 그렇게도 항상 행복해했는지 말이야. 언젠간 병 때문에 죽게 될 걸 알면서도 웃으며 살 수 있는 건 너무 이상했지만, 난 알 것 같았어.

 

넌 병이 있었고, 그걸 알았지, 하지만 넌, 슬퍼하고 낙담해있고 싶지 않았지, 그래서 넌, 그것에 맞서 일어나 웃었지. 넌 웃음을 퍼뜨리고 싶었지? 왜 다른 이들처럼 세상을 싫어하며 널 무너뜨리게 하고 싶겠어? 그래서 넌 맞서 싸웠지, 그리고 내가 아는 가장 행복한 포니가 되었어. 이게 내 생각이야, 네가 웃으라고 말할 땐, 넌 비밀을 털어놨던 거겠지, 하지만, 난 그저 무지한 페가수스였지, , 지금도 조금은 그렇지만. 네가 언젠간 떠나버린다는 걸 알기에, 넌 내가 웃어주기를 바랐지, 그리고 지금도 내가 웃어줬으면 할 거야. 모든 포니가 미소 짓기를.

 

모두 네 죽음을 알게 됐고, 아파했고, 충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흘러, 나와 우리 친구들만 빼고 모두 널 떠나고, 잊어버렸지. 사실, 트와일라잇은 다시 연구하러 캔틀롯으로 돌아갔어, 하지만 널 잃고선 더는 포니빌에서 살기 어려웠던 것 같아, 그래도 내가 들은 데로는 셀레스티아 의회의 대마법사가 되고, 잘 적응한 것 같아. 게다가 네 책도 써 줬는걸. 래리티랑 플러터샤이는 아주 슬퍼해 했어. 그리고 둘이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보듬어줬지. 그리고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넌 믿지 못할 거야.

 

둘이 사귀기 시작했어. 서로 시간을 보내고, 서로 위로해 주면서, 서로 애틋한 감정이 생겼나 봐. 신기하지? 둘이 아직도 사귀고 있는데다, 몇 달 뒤에 결혼까지 하기로 했어.

 

애플잭은 모두의 기분을 활기차게 해주는 굳센 포니야, 하지만 걔도 많이 힘들어하더라. 어느 날, 농장의 사과나무 아래서 애플잭이 울고 있는 걸 봤어, 그걸 보는 건 너무 힘들었어, 애플잭이 그렇게 운 걸 본 적이 없었거든. 그래서, 난 네가 가르쳐준 데로 했지, 핑키.

 

난 애플잭에게 가서 위로해줬고, 돌봐줬지, 우리 둘 다 기댈 곳이 필요했거든. 난 네가 있었지만, , 넌 떠나버렸잖아. 우린 루나 공주님의 달이 떠오를 때까지 몇 시간이나, 네가 친 장난이나 네 이상한 빵 굽기 실험 같은 이야기를 했어. 달콤쌉싸름한 추억이었지, 그래도 도움이 됐어. 우리 둘 다한테 말이야. 빛나는 별 아래, 너에 대해, 그리고 네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일들을 이야기하는 건 습관처럼 됐지.

 

그리고 어떻게 됐게? 우리 사이는 더 가까워졌고, 난 또다시사랑에 빠졌어. 처음엔, 널 배신한 것만 같았어, 애플잭이랑 얘기할 때마다 생각났지, 하지만 너에게 말하지 않았던 실수가 생각났고, 넌 내가 고백하길 바랄 거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말했어, 그리고, 애플잭도 같은 생각이었더라. 날 다시 사랑해준다는 걸 알게 된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를 거야, 하지만, 난 네가 있을 때, 널 좋아했었다고도 말했지. 화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애플잭은 내 가슴 위에 발굽을 얹고, 아름답다고 해줬지. 넌 내 첫사랑이었고, 아무것도 대신할 수 없을 거야. 아직도 그래, 핑키

 

우린 지금 결혼했어, 그리고 우리 가족을 위해 아이들을 입양할까 생각 중이야. 내 주위에 아이들이 뛰노는 게 상상이 가? , 나도 그래, 하지만 애플잭과 아이들을 키우는 건 현실로 다가올 또 다른 꿈이 될 거야, 너도 알겠지만 이미 한 소원은 몇 년 전에 이루었어, 하지만 너무 어두워질 것 같으니까, 그 얘기는 하지 않을게.

 

난 지금 여기에 있어, 이 편지를 다 써가면서 말이야. 난 여기 네 묘비 앞에서 울고 있어, 하지만 네가 곁에 없어서만이 아니야, 후회하기도 하고, 행복해하기도 하지. 너에게 얼마나 좋아했는지 말하지 못한 게 후회돼, 그리고 네가 나와 친구들을 위해 해준 게 행복해.

 

특히, 날 위해 해준 일들을.

 

지금 네 무덤에 쓰여있는 글을 읽고 있어, 아주 오래전, 나에게 해준 말이야.

 

미소를 잃지 마(Never stop smiling).

 

너처럼 멋진 포니에게 어울리는 말이야. 죽었을지라도, 넌 여전히 우릴 미소 짓게 해.

 

그러니, 핑키 파이.

 

난 웃을 거야, 네가 웃을 이유를 줬으니까.

 

널 위해 웃을 거야, 네가 항상 그래왔으니까.

 

더 중요한 건, 난 우릴 위해 웃을 거야.

 

내 모든 마음을 담아서, 그리고 내 미소를 담아서, 이걸 여기, 너와 함께 둘게, 넌 거기서 큰 파티를 하며 읽겠고, 내가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될 거야, 맞서 싸우면서 말이야.

 

언젠간, 다시 만날 날이 오겠지, 그리고 우린 장난을 치고, 다시 최고의 파티를 즐기면서, 마주 보고 내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지금은, 난 돌아갈 아내가 있어.

 

그럼, 나중에 또 보자 핑키 파이.

 

장담할게.

 

너의 친구이자, 영원한 사랑,

레인보우 대쉬.

 

 

레인보우 대쉬는 묘비 위에 편지를 올려놨고, 그녀의 짙은 청색의 뺨엔 눈물이 흘렀다. 그녀는 돌아서 밤하늘을 향해 날아갔고, 그녀의 눈물은 어둠 속에서 빛나는 달빛에 반짝거렸다. 그녀는 핑키를 잊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절대로 그 슬픔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다.

 

그녀는 미소를 지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숨을 내쉴 때까지, 그녀의 마음속에 새겨진 말은 간직하며, 남은 인생을 웃으며 살아갈 것이다.

 

 

Naver Stop Smi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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